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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경찰 함정단속은 좋은 것이다 오늘 아침 토론토의 근간인 Yonge('욘게'가 아니라 '영'이라 읽는다)에서 401 고속도로 동쪽으로 접어드는 지점에서 경찰차가 서 있는 것을 또 보았다. 401 동쪽으로 들어설 때 사인을 위반하는 남쪽에서 온차량들을 잡기 위해 3대나 서 있었다. 이곳에 처음 오는 운전자는 열 중의 서넛은 걸리게 되어 있다. 반드시 걸린다. 빨간 불에 우회전을 하지 못한다는 사인이 작게 붙어 있는데, 운전자들은 빨간불에도 습관적으로 우회전을 하고 있으니 평소 사인보드에 여간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백발백중 걸린다. 경찰은 바깥에 나와 고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티켓 다발을 오른손에 잔뜩 움켜쥐고, 왼손에 탁탁 쳐가면서…. 그것은 온타리오 주 경찰(OPP)의 그 지점 할당량처럼 보였다. 빨간불 신호위반이니, 법정에 .. 더보기
아버지로서 더 위대한 농구스타 피셔 이곳 날짜로 6월14일 밤에 NBA 최종전이 끝났습니다. 아시는 대로 LA 레이커스가 우승했고, 필 잭슨 감독은 10번 우승한 최초의 명장 반열에 올랐고, 코비 브라이언트는 파이널에서 처음으로 MVP가 되어 MVP 그랜드슬램(정규리그, 올스타전까지)을 거머쥐었다고 하는군요. 올랜도 매직과 벌인 최종 시리즈에서 역시 분수령은 올랜도에서 벌어진 네번째 게임이었습니다. 드와잇 하워드를 앞세운 올랜도는 힘이 넘치고, 슛은 정교했습니다. 2차전에서도 99% 이긴 게임을 놓치고야 말았지요. 올랜도는 홈경기인 3차전에서 이기고 역시 홈경기인 4차전에서도 여세를 몰아 승리를 눈앞에 두었습니다. LA는 11초를 남기고 골밑에서 고의 파울을 하여 하워드에게 쉬운 골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3점차로 리드하던 올랜도는 하워드가.. 더보기
막걸리가 발렌타인보다 인기있는 이유는? 지난 토요일 저녁 우리 집에서 가든 파티가 있었습니다. 파티라고 하여 특별한 것은 아니고 뒷마당에 탁자를 펴놓고 음식과 술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바베큐 틀에다 갈비와 꽁치를 구워 뜨거운 채로 바로 먹는 맛과 재미를 느낄 수 있지요. 우리 집에서는 갈비와 꽁치, 부침개, 밥만 준비했고, 나머지는 Potluck으로 했습니다. 열명이 넘게 모였습니다. 각자 음식과 술을 싸오는 Potluck을 하면 언제나 풍성합니다. 술 또한 모두가 쭉 뻗을 만큼 충분한 양을 가져옵니다. 아주 넉넉하게들 가져옵니다. 캐나다이니만큼 물론 양주가 있고, 와인도 함께 옵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맥주입니다. 물이 많은 나라에서 나오는 좋은 물로 만들어서 그런지 맥주 맛이 일품입니다. 소주 또한 이곳의 리쿼스토어에서 살 수 있습니.. 더보기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역이민 줄잇는다 지금부터 10여년 전 한국에서는 이민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IMF 구제금융을 받던 시기 직후인 1990년대 말에 시작하여 2000년대 초중반까지 그 바람은 계속 되었다. 나 또한 그 바람에 실려 한일 월드컵이 열리기 직전 이곳에 와서, 월드컵의 열기와 더불어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보수 언론은 "나라 경영을 잘못하여 인재들이 해외로 유출된다"며 이민 바람을 당시 정부를 비판하는 소재로 적절하게 써먹기도 했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보니, 나를 포함하여 한국이 아까워 할 만한 인재는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았다. 어쨌건, 그때 많은 이들이 이민 보따리를 쌌는데, 가장 선호되던 나라가 바로 캐나다였다. 캐나다 중에서도 최대 도시 토론토로 한국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몰렸다. 토론토 풍경. 숲과 맑은 공기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