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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고

윤이상 작곡 교가, 응원가 ◇…한 번도 동포 간담회 같은 데 가고 싶은 적이 없었다. 그런데 워싱턴DC 간담회, 베를린 간담회를 열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나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문제는 저런 데를 어떻게 가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 누가 불러주지도 않고... 하긴 막상 오라고 하면 기다렸다는 듯 그냥 달려갈 것 같지도 않지만... ◇…미국에서의 장진호 전투 기념비 참배도 그렇고, 이번 윤이상 선생 묘소 참배도 그렇고, 누구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벤트 기획이 참 치밀해 보인다. 좋은 의미에서 그렇다는 것. 조금이라도 연관성이 있으면 그걸 살려내는 솜씨가 여간 아니다. 이번에는 김정숙 여사가 음대 출신이라는 것까지 끌어들였다. 통영의 동백나무 식수 또한 범상치 않은 일. 38년 동안 고향 땅 밟지 못한 예술가의 묘.. 더보기
32년 만에 들은 선생님의 종례 말씀 한국에 간 길에 춘천에 계시는 은사님을 친구들과 찾아뵈었습니다. 작년 큰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았으나 너끈하게 일어나셨지요. 새로 나온 책도 드릴 겸 인사차 춘천에 내려갔습니다. 체중도 웬만큼 회복하셔서 옛날과 거의 비슷한 건강한 모습이셨습니다. 1979년 양정고 1학년 때 만난 문예반 친구들은 지금까지, 당시 문예반 담당이셨던 전신재 선생님을 찾아뵙습니다. 우리가 졸업할 때인 1982년 함께 양정고를 나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줄곧 한림대 국문과에 재직하셨습니다. 몇년 전에는 은퇴하셨지요. 이번에 나온 책을 들고 친구들과 오랜만에 춘천으로 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친구들은 자주가는 모양입니다. 오후 한 나절을 보내고 왔는데, 선생님께서 윤태일 군을 통해 이메일로 아래의 종례 말씀을 보내오셨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