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를 새로 샀습니다 운동화를 새로 샀습니다. 운동화 한 켤레 사는 것이 뭐 대수로운 일이냐고들 하겠지만 외국에 나와 이민살이하는 이들에게는 운동화가 각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최근 10년 내외에 이민을 온 이들은 대다수가 화이트컬러 출신입니다. 한국에서라면 운동할 때를 빼고는 운동화를 신을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양복에 넥타이 맨 차림에 운동화를 신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여 운동화가 얼마나 가벼운 신발인지, 또 얼마나 실용적인 신발인지 잘 모릅니다. 운동화는 운동을 하지 않을 때도 참 좋은 신발입니다. 어제 토론토의 다운타운에 있는 차이나타운에 들렀다가 우연히 사게 된 신발입니다. 차이나타운답게 가격이 엄청 쌌습니다. 20불에 위의 운동화를 샀습니다.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신발이 가볍고 편했기 때문.. 더보기 노무현 추모공연, 부산대 아니면 자리가 없었나? ▲ 이원기 부산대 총학생회장 ⓒ 유성호 이원기 이원기 회장은 "이 순간을 위해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면 서 "대학 측은 쓰레기와 수업차질, 정치 중립 등 말도 안되는 이유로 불허했고 교직원들이 업무를 못 보게 했으며, '인세산성(부산대 '김인세' 총장의 이름으로 버스로 정문을 막은 것을 빗대 부른 말)'을 설치하고 경찰이 대학에 들어올 뻔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 측이 내세운 실제 그런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이명박 정부의 그 어떠한 압력 때문인지 지금도 모르겠다"면서 "마음이 넓으신 총장께서 저희들을 교육시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지금,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지, 그것을 가르치는 교육을 한 것이며, 민주주.. 더보기 외국에서 장사라는 것을 해보니…… 얼마전 서부에 사는 옛선배와 연락이 닿았다. 3년 만에 이메일을 주고 받았는데, 그 사이 그 선배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선배는 이민을 온 후 비지니스(이민 사회에서는 가게를 운영하는 것을 '비지니스를 한다'고 표현한다)를 찾는 대신, 전문직을 얻기 위해 대학에 진학해 공부를 했었다.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취업을 하여 몇년 동안 직장에 다니다가,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비지니스를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이제 시작한 지 1년이 지나니, 비지니스가 제법 눈에 보인다고 했다. 그 선배가 장사를 한다는 것이 왠지 좀 어색해 보인다. 그러나 비지니스를 하여 한 가정이 먹고 살 정도만 된다면, 벌이 하나만 따질 경우 웬만한 전문직 월급쟁이보다는 낫다. 원래 꼼꼼한 성격의 그 선배도 그것을 잘 따져본.. 더보기 개인 이메일 훔치는 검찰이나 검찰 욕하는 사람들이나… 외국에 살다보면, 한국이 어떨 때는 참 대단하다,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어떨 때는 이해가 안될 정도로 '후지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느 사회나 모든 부문이 고르게 발전하기란 불가능하겠으나 한국은 부문 간의 편차 혹은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것처럼 보인다. 남의 나라가 수백년에 걸쳐 이룩한 산업화를 불과 수십년만에 이루었으니, 이제는 정보화시대를 리드하는 나라가 되었으니 부문간에 벌어지는 그 격차를 돌아볼 틈도 없을 것이다. 돌아볼 틈은 고사하고 과거에는 체면과 염치 때문에라도 반드시 지켰던 기본 상식과 도덕이 무너지는 '골때리는' 사태가 자꾸 빚어진다. 캐나다에는 아직도 편지 문화가 살아 있어서 우편배달부는 여전히 좋은 직업으로 대우 받는다. 우체통도 건재하고 51센트짜리 우표.. 더보기 이전 1 ··· 70 71 72 73 74 75 76 ··· 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