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이 임재범의 나치 복장에 대해 '까대기'를 했다는 뉴스를 듣습니다. 까대기 하는 것이야 그의 전매특허이니 그렇다 치고... 2라운드에서 진중권은 이렇게 얘기했다고 한다.

 
 "김형석이란 분 뭐하는 분인지 모르겠지만 휴."

  진중권이 했다는 이 말을 들으면서, 지난 일요일 캐나다 골프장에서 겪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이 많아 지루하게 밀리는 날이었습니다. 세번째 홀 파3에서 한참을 기다린 끝에 공을 날렸는데, 삑사리가 났습니다. 어차피 빨리 치고 나가 봐야 또 기다릴 터여서, 하나를 더 쳤습니다. 물론 함께 치는 이들에게 "하나 더 친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다음 홀에서 또 기다려야 했습니다.  파5였습니다. 드라이브가 또 삑사리... 이번에도 하나 더 치려는 순간... 뒤따라온 한국 사람들이 말을 붙였습니다.

  "볼 2개 치는 거, 그거 매너 아닙니다."

  "아, 그렇습니까? 오비가 났는데... 매너가 아니라시니 그냥 나가겠습니다."

  이렇게 점잖게 대답을 했는데 뒤의 팀의 다른 한 명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먼저 나가면 안돼요?"

  확, 열이 올랐습니다. 나보다 더 열이 오른 내 친구가 말했습니다.

  "지난 홀에서는 하나 더 치는 게 매너가 아니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셨다시피 그건 너무 밀려서 양해 구하고 하나 친 거고요. 이번에는 하나 더 치는 게 매너가 아닌 게 아닙니다. 오비가 나서 공이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들어갔으니 하나 더 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벌타가 있으니까요."

  그랬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아니, 매너가 아니라면 아니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요?"

  "말이 많은 게 아니라, 매너가 아닌 게 아니라니까요? 매너로 말하자면, 지금 우리에게 이렇게 말을 붙인 게 매너가 아닙니다."

  급기야 그 사람이 터졌습니다.

  "뭐, 매너가 아니라고? 내가 골프를 몇년 쳤는데 매너를 모른다고 해? 야, 너 몇살이야? 어른이 말을 하면 들어야지, 왜 자꾸 꼬박 꼬박 대들어?"

  "야라뇨? 너라니요? 말 조심 하세요. 나도 나이 쉰입니다."

  "야 임마, 같이 치는 저 어른은 팔순이야. 집에 너 같은 자식이 있어, 임마. 말 조심해."

  누가 말 조심해야 하는지 모르겠으나, 이쯤되면 갈데까지 갔으니 더이상 중계방송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너 같은 자식이 있어 임마"가 나오는데 실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매너 얘기하다가 왜 갑자기 나이를 들먹이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말싸움 하다가 몰린다 싶으면 끄집어내는 전가의 보도입니다. 논점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이번에 진중권이 했다는 발언도 이와 비슷합니다. 김형석씨가 무엇을 하든, 누구이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뭐 하는 분인지 모르면 대꾸를 하지 않으면 그만이고, 대꾸를 할 만하다 싶으면 찾아보면 됩니다. 뭐 하는 분인지 모르는데 왜 굳이 대꾸를 하며, 대꾸를 할 만한 사람이다 싶으면 찾아보는 데 5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이 한 마디로 까대기의 제왕 진중권은 완패했습니다.

  '뭐 하는 분인지 모르지만'이라는 말은 '야, 너 몇살이야?"라는 말과 똑같습니다. 좀더 현장감을 살린다면 진중권의 말은 "야, 너 뭐하는 놈이야?"입니다. 김형석이 뭘 하든 그것은 논점과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왜 하등 관련도 없는 말을 내세워 상대방을 깍아내리려 하는지, 그래서 진중권이 완패했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김형석을 진짜 몰라 그렇게 말했다면 진중권은 심각하게 자기 반성해야 합니다. 

  나는 진중권이 몇살인지 압니다. 고교 동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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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알밭 2011.07.04 1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분좋게 놀러 가셨다가 괜한 봉변을 당하셨네요. 한국에서 이른바 '토론문화'가 성립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저런 거죠. '야, 너 나이 몇 살이야?' 이 한 마디면 그 동안 해온 토론이고 논쟁이고 다 깨집니다. 이 먼 타국 땅에 이민 와서 왜 그렇게 사는지 적잖이 의심스럽습니다.

    진중권 씨와 김형석 씨 간의 트위터 말싸움은 그래도 좋게 끝난 것 같더군요. 진중권 씨의 지적 능력과 입 바른 소리 하는 용기에는 진심으로 박수를 쳐주고 싶지만, 그 분이 트위터에서 다른 트윗꾼들에게 하는 대꾸 중에는 적잖이 거슬리는 것도 많더군요. 물론 그의 비판이나 비아냥에 어깃장을 놓는 트윗꾼의 9할 (10할에 가까운)은 상소리부터 내놓는 말자들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그럼 닥치세요' '근데 넌 뭐하는 놈이세요?' '일단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부터 알고 덤비세요' 같은 투는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진중권 씨가 팬을 확보하려고 트위터를 하는 것은 물론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일삼아 더 많은 '안티'들을 만드는 것도 현명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토론토는 요즘 덥겠지요? 이곳 여름은 20도 중반의 지극히 쾌청한 날씨입니다. 여름이 이처럼 좋아서 사람들이 긴긴 겨울 동안 다졌던 '이곳을 떠나자'라는 결심을 자꾸만 잊게 만드는 모양입니다. 잘 지내세요.

    • 성우제 2011.07.04 2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함께 로그인을 하고 있었네 그랴...
      토론토는 날씨가 참 좋아.
      오늘도 더우면서도 그늘에서는 시원하네.
      습도가 낮아서...

      가족들 잘 지내지?
      캐나다데이 연휴에 놀러가면서
      동준이네 많이 그리워 했네.
      예전 함께 놀러가던 거 떠올리면서...

    • 새알밭 2011.07.05 0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주순이 홍선화 두 후배가 올해도 놀러 와서 함께 로키로, BC주의 오카나간 밸리로 돌았는데, 자주 선배 생각이 나더군요. 이런 데서 와인 맛 보셨으면 좋았겠다...하고. 언젠가 또 기회가 오겠죠.


  재범군의 일이 처음 불거졌을 때, 외국에서 자식을 키우는 사람의 처지에서 보니 참 안타깝고 착잡했습니다. 틈만 나면 욕할 거리를 찾아 헤매는 인터넷 하이에나 떼들이 먹잇감을 찾아 사안을 침소봉대했고, 사안의 진위에는 아랑곳없이 가독성만 높이면 그만이라는 황색 언론들이 기름을 들이 부었습니다.

  하이에나 떼들이야 그렇다치고, 저는 재범군 사태를 촉발시킨 황색 언론을 언론이라 불러도 되는가 하는 데 대해 의문입니다. 그 글을 쓰는 자들도 기자인가, 그 데스크도 언론인인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군요.


  가령, 인터넷상에서 재범군과 같은 스타의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되었을 때 언론이라면 당연히 "확인"을 해야 합니다. 우선, 원문을 가져다가 그 진의를 따져야 합니다. 익명의 일부 하이에나들이 물어뜯는 사안의 내용과 그 성격이 어떠한 것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 원문을 가지고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이들에게, 일부 네티즌들이 문제 제기하는 뜻이 과연 정확한 것인가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두번째, 그 글을 올린 당사자인 재범군에게 당연히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 소속사의 입장이라도 듣고 써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재범군이 공연 무대와 같은 곳에서 남이 들으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이 아닌, 사적으로 친구와 나눈 이야기이니, 그것을 두고 비난할 수 있는가도 반드시 따져봐야 합니다. 

  재범군 사태를 부추긴 황색 언론들은 기사 작성 과정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가장 초보적이고 상식적인 이 과정을 모두 빼먹었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고 하나, 언론이 언론 소리를 들으려면 하늘이 두 쪽이 나는 한이 있더러도 이것은 지켜야 합니다. 그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언론이 아니라 그저 소문을 퍼뜨리는 찌라시에 불과합니다.

  저는 기자의 그같은 기사가 어떻게 데스크를 통과하여 인터넷상에서 버젓이 활자화하는가 하는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비단 재범군 기사뿐만이 아닙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오르는 기사 가운데 많은 것들이, '네티즌 의견' 혹은 '어느 블로그의 주장'이라는 이름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사실인 양 그냥 내보냅니다. 

  어느 블로그에서 색다른 뉴스거리를 발견했을 때, 모름지기 언론이라면 해당 블로거와 연락을 취하든, 내용 자체를 따로 취재하든 해야 합니다. 속된 말로 '똥'인지 '된장'인지 기자가 직접 찍어먹어보지 않고는 쓰지 말아야 합니다. 그 기초도 모르는 자들이 어떻게 기자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찌라시의 소문으로나 나도는 이야기를 기사라고 버젓이 내보내는 데스크라는 자들은 또 무엇하는 사람들인지, 어찌하여 이같은 황색 언론들이 한국에서는 점점 더 큰 목소리를 내는지, 답답할 따름입니다. 

  게다가 요즘 인터넷에 올라오는 기사들은 맞춤법을 예사로 틀리고 단어의 의미도 모르고 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다음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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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2009년 09월 20일(일) 오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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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쟁점은 무엇보다 위장전입에 방점이 찍히고 있다.

후보자들이 약속이나 한 듯 위장전입 문제로 곤혹을 치르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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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 오른 기사들에서 수없이 보이는 '실수'를 감안한다면, 이 글을 쓴 기자는 곤욕곤혹의 차이점을 알지 못합니다.  이런 글을 보면 참 곤혹스럽습니다.
  아무리 인터넷 상이라고 하나, 이 또한 수많은 독자들이 들어와 읽는 지면이나 다름없습니다. 맞춤법 틀리는 것은 교정하면 그만이니, 그래도 작은 문제입니다. 앞뒤 말이 맞지 않는 문장이 기사라고 버젓이 오릅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는데, 이 정도의 기초와 상식도 갖추지 못한 자들이 기자라고, 데스크라고 버티고 있으니 재범군 사태와 같은 불행한 일이 벌어집니다. 찌라시들이 언론의 탈을 쓰고 쓰는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기사에 대중들의 관심은 당연히 쏠립니다. 황색언론과 일부 네티즌들이 곤죽이 되도록 돌팔매질을 한 다음, 그 뒤는 누구 하나 돌아보지 않습니다. 노무현처럼 목숨을 끊어야,  돌팔매질을 그칩니다.
  이번에 보니, 인터넷 하이에나 떼들과 언론답지 않은 황색 언론이 자극적인 소재로 아무리 시끄럽게 짖어대도 눈밝은 이들이 많아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박진영에 관한 글을 올렸더니, 댓글이 150여개 달렸습니다. 그 글들만 읽어보아도 재범군 사태에 대한 한국내 여론이 어떠한 것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반듯하게 균형잡힌 시각을 가진 독자들 또한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안을 보면서 제 눈에 들어온 한 가지 고무적인 사건은 전여옥과 진중권이 한 목소리를 냈다는 것입니다. 사사건건 부딪히며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던 두 사람이 같은 의견을 냈다는 것 자체만으로 제게는 뉴스입니다. 두 사람의 한 목소리는 큰 의미를 지닙니다.
   당파성이 아니라 사안별로 비판하는 문화가 되살아났구나 하는 것. 변아무개처럼 앞뒤를 안가리는 '보잡'이 튀는 가운데서도, 전여옥 진중권은 이번에 자기 의견을 소신껏 분명하게 냈습니다. 대단히 의미있는 대목입니다.
  제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니, 한국이 이만큼 지탱되는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이해가 됩니다. 반듯한 다수가 여론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읽어보니, 제 글에 달린 댓글들의 균형잡힌 반듯한 시각이 참 귀하다 싶습니다. 그 반듯한 시각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전여옥 진중권의 한 목소리와 더불어, 새롭게 읽힌 한국 토론문화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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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행인건 2009.09.22 0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본적인 맞춤법조차 모르는 자격미달의 기자들이 판치는 덕분에 사람들도 그런 쓰레기기자들의 글을 구분할줄 알게되었다는거죠. 요즘 연예부기자들은 취재를 다니는게 아니라 연예인파파라치를 하거나 인터넷을 뒤적이면서 기사를 쓴다는걸 증명하는 꼴이랄까.

    재범군논란은 안티들이 엄청 달려들어서 토론자체가 불가능했지만, 베라씨에 관련된 논란은 "원문보고 이야기하자"라는 의견이 참 많이보였습니다. 옹호글이 아니라 정확하게 알아보자는 의견도 많았구요. 점차 사람들이 찌라시기사에 대한 면역력(?)이 생긴다는 증거아닐까요.

    • 성우제 2009.09.23 1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눈 밝은 독자들이 걸러서 본다니 참 다행이군요.
      그런데 포털 사이트들은 왜 저런 쓰레기를 기사라고 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2. 뉴요커 2009.09.22 0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언론들의 짜라시 같은 기사는 더 심하구만요. 정말 기자나 편집국이 잘 잡혀야 정확한 기사가 우리들한테 전달이 될텐데요. 여긴 그런 정신이 없어진지 오래 된 것 같애요.

  3. ㅋㅋㅋㅋㅋ 2009.09.25 0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장이 생각하시는 정론지 좀 가르쳐 주세요.

    개인공간인듯 한데 지나가다 한자 적고 갑니다.



  캐나다로 살러온 이후 개인적으로 연락 한번 한 적 없으나 진중권씨의 소식은 인터넷을 통해 늘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습니다. 제  블로그에 한번 소개(http://bomnamoo0420.tistory.com/entry/진중권은-고교-때도-골때렸다)했듯이, 그는 저의 고교 동창이고 1990년대 중반 제가 기자로 일할 적에 필자로 다시 만났습니다.

Canon | Canon DIGITAL IXUS 960 IS | Pattern | 1/20sec | F/2.8 | 0.00 EV | 7.7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09:08:17 22:47:01
연예 스타들의 어릴 적 사진 공개가 유행인데, 그 유행에 편승하여 진중권의 고3 때 사진을 졸업 앨범에서 찾아 올립니다. 진중권도 연예 스타 못지 않은 '스타' 아니겠습니까.

  그가 논객으로 막 발돋움하던 시절, 그것을 북돋는 데 일만분의 일쯤은 기여한 터여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언제나 관심을 끌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점도 더러 있었으나 저는 어릴적부터 보았던 진중권씨의 진정성에 대해서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비상식적인 극보수 우익에 각을 세우고 <백분토론>에 나와, 돌아가는 머리에 말의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저는 괜히 뿌듯해 했습니다.

  제 눈에 그가 지식인으로서 가장 빛났던 장면이 세 가지 있습니다.

 '황우석 우상'이 깨질 때와 영화 <디워> 파동이 일어났을 때, 그리고 주간지 <시사IN>이 출범했을 때입니다. 앞의 두 사건에서 그는 '죽은 지식인의 사회'인 한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지식인답게 발언했습니다. 일부 젊은 네티즌들의 돌을 맞아가면서도 '할 말'은 했습니다. 실제로 돌팔매를 맞는 장면도 동영상을 통해 지켜보았습니다.

   원고료와 인세, 강연료, 출연료 정도의 수입으로 넉넉하지 않은 살림을 살텐데도 '이런 잡지 하나쯤은 한국에 있어야 한다'며 1천만원씩이나 쾌척했다는 소식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어디에 정규직으로 적을 두지 않은 프리랜서로서는 '피'를 뽑아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저는 그가 어디에 나올 적마다 달고 나오는 '중앙대 겸임교수'라는 타이틀이 참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무늬만 교수이지 시간강사 대우밖에 받지 못하는 '겸임'이라는 타이틀은, 지금 한국에서 '희귀한 지식인'에게 붙여주는 것 치고는 너무나 알량해보였습니다. 희귀하다 함은, 당파성이 아니라 사안별로, 누구 눈치 안보고, 양심이 명하는 바에 따라 움직이는 지식인을 요즘 한국 사회에서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중앙대가 그 알량한 겸임 자리 하나 주고 홍보 효과 엄청 누리는군' 하고 생각했습니다. 농구 명문으로 이름을 날리는 것은, 그래도 좋은 선수를 스카웃하기 위해 오랜 시간 투자라도 했지만 진중권씨에게는 '겸임' 타이틀 하나만 달아주었을 뿐입니다. 중앙대측은 그의 발언에 동의하든 않든 최소 투자로 최대 효과를 누린 셈입니다. 대학의 홍보 마케팅 경쟁이 불을 뿜는 이즈음, 젊은층에 끼치는 '진중권 효과'는 여느 연예 · 스포츠 스타 유치에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그런 그를 중앙대 당국이 내쳤다고 합니다. 평소 대학당국의 결정이라면 대단히 보수적으로 봐주고 옹호해온 제 눈에도, 중앙대의 이번 결정은 참 졸렬해 보입니다. 진중권씨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이유를 살펴보니 비겁하고 저열한 정치 공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는 대학이 내세우는 이유라는 것은 언제나 '흔들리지 않는 원칙'에 근거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사안의 경우 중앙대측은, 대학으로서 대학이기를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식으로 그를 '몰아냈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전임이든 겸임 혹은 시간강사든 해당 학과 교수들의 의견이 100% 수용되기 마련입니다. 해당 학과의 교수들만큼 해당 전공과 학자에 대해 잘 아는 이들이 대학에 없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도덕적 결함이 없는 한 대학당국은 해당 학과 교수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겸임으로서 수년간 봉직해온 데다 지식인으로서 용감하게 발언해온 그에게 전임 자리를 제안해도 때가 늦었다 싶습니다. 하물며 해당 학과 교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겸임 자리마저 빼앗으며 불명예 퇴진을 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화가 치밀기보다는 참 딱하고 안쓰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이지 않는 손이 대학 당국을 움직인 듯한데, 한국 사회가 5공 시절로 회귀한다는 것을 멀리서도 느끼는 순간입니다. 대학에 보이지 않는 손이 미치고, 대학 당국이 그 손을 뿌리치지 못하는 광경은 '전두환 통치 시절'에나 보던 것입니다. 원칙 지키기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대학이, 누가 들어도 납득이 되지 않는 어설픈 핑계나 대고 있으니 보기에 딱하다는 것입니다.
   
   중앙대 독문과에는 좀 미안한 얘기지만, 진중권이 대학답기를 포기한 대학에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가 곁에 있다면 한 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중권아, 까짓것 그냥 조용히 때려치워라."

  중앙대는 눈엣가시를 빼려다 제 눈을 찌른 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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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미울 2009.08.18 0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중권님 사진 잘보고 갑니다

    다부지게 생겼네여

  2. cooljam 2009.08.18 0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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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햇님 2009.08.18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중권씨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님의 블러그 구독때문에~진중권씨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보게 대는데~ 어째 이문제 만큼은 막막하고 답답하네요. 언제나 우리는 정치와 무관하게 순리대로 돌아가는 사회가 될까요.

  4. 여여 2009.08.18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이 들어 왔는데 . .친구의 정이 잘 느껴지네요.

    제 사상이 진중권님과 맞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 저런 분 한분쯤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치만 ..가끔은 분야가 너무 확장된다는 생각도 합니다. 디워..같은 경우죠...애들영화 가지고..^^;

    미학과 미디어 관련으로 아는 데...전문 분야가 넓어 질 수록 교수라는 자리에서 점점 멀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중앙대의 처사에는 .. 욕을 날려주고 싶네요..완전 토사구팽...

  5. 쭝앙때려쳐라~ 2009.08.18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주화가 누구말대로 사막에서 사려져가는 누란이란 나라같이 사라져 가는 이때에 진중권 같은 지식인은 졸렬한 쭝앙때 재단이 쫒아 낸들 빛이 바래겠습니까? 진중권씨 힘내세요!!!!!!!!!!!!!!!!

  6. 양봉순 2009.08.18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까짓 중앙대 때려치세요부분에서 아주 속이 다 시원합니다 ^^*

    진중권교수님 홧팅 ^^*

  7. 안동안씨 2009.08.19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씨 이시벌넘아~
    주둥이로 흥한자 뭉둥이에 맞어죽는다는 말 들어 봤니? 밤길 조심해라.
    그리고
    니 아그들 외국 유학갔다했지?
    요즘 방학기간이라 한국 들어왔다면 그 아그들에게도 전해라 "밤길 조심하라"고^^

    • 님 몇살이시죠? 2009.08.19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번 후련하게 맞아보실래요?^^

    • 허이구 2009.08.19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랄한다 아주. 뒈질려고 작정했냐?
      안 죽을 만큼 한번 맞아볼래?

    • 성우제 2009.08.19 1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악성 댓글을 지우는 원칙을 나름대로 세워두었습니다.

      반대 의견은 얼마든 감사해 하며 수용하겠으나
      욕설 비속어 비아냥거림 등이 들어 있는 내용은
      '지면'이 더렵혀지는 관계로 지웠습니다.

      당분간은 지우지 않겠습니다.
      그 이유는 설명드리지 않아도...

    • 바람 2009.08.20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동안씨 이런 미친 병신잡놈을 보았나...
      이런종류의 인간쓰레기가 개명박 이땜에
      엄청나게 번식했다. 마치 중국매미처럼...
      이런놈들은 방제작업으로 싸그리 씨를 말려야 대한민국이 바로선다...

  8. 허허 2009.08.19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친 안동안씨 이건 협박죄로 바로 고소 가능합니다..일단 캡쳐했고...!

  9. 진주하씨 2009.08.20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동안씨.그건 협박죄에 해당합니다. 그런 정도면 지금 한나라당이 만들어놓은 인터넷 법인가..뭔가에
    위배되시는 행동을 하셨습니다. 캡쳐해서 신고하겠습니다.

  10. BK 2009.08.20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보았습니다.

    누가 봐도 명백한 사실을 비비꼬고 복잡하게 만들어
    정치공세를 원칙의 행사인 양 포장하려는 중앙대의 행태가..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하네요..

    그냥 가만히나 있지...

    ㅋ 상식이 통하는 사회는... 요원한 일일까요...
    아... 진중권씨에 관한 기사를 보고...
    참.. 할 말이 없어지더군요.. 김민선씨에 관한 기사도 마찬가지구요...

    허... 그저.. 쓴 웃음이 나올 뿐이네요..

  11. 둘리아빠 2009.08.20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12. 안동안씨 2009.08.20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동 안씨 이눔은 인간도 아냐..저도 그걸 알터이니 진짜 성은 물론 아닐테고..병신잡놈이란 말도 아까운 짐승이네요

  13. 성우제 2009.08.23 0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뉴스를 보니 중앙대에서 항의하는 학생들을 징계한다고 하더군요. 대학당국에 이런 말 하기는 뭣하지만 참 '찌질'합니다.

  14. 2009.08.29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뭐... 점점 퇴보하는것 같군


  오늘 진중권이 어느 잡지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았다. 얼마전에 있었다는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의 자진 사퇴 등과 관련하여 이런 저런 생각을 이야기해놓았다. 그 내용을 보다 보니, 다른 곳도 아닌 문화예술계에서 어찌하여 이렇게 촌티를 못내서 안달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유인촌씨는 '촌티'도 일종의 패션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외국 나와 살다보니 정권 교체에 대한 생각을 달리 하게 된다. 한국에 살 적에는 민주 대 반민주, 진보 대 보수 구도 때문에 정파에 대해 선과 악의 개념으로 생각했었다. 12 12와 5 17의 쿠데타 주역들이 전면에서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쿠데타 세력을 2대에 걸쳐 따르며 호가호위하던 이들은 여전히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외국에 나와 살다보니, 그 호가호위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의 생각에도 풍화작용이라는 게 생기는 모양이다. 그 풍화작용을 가능케 한 경험 가운데 하나가 캐나다의 정권교체였다. 캐나다는 Liberal(자유당)와 Conservative(보수당)이 번갈아가며 연방정부와 주정부를 경영한다.

  정권교체의 의미는, 정치인들 입장에서 보자면 자기 세력의 일자리 창출이나 다름없다. 일자리를 얻은 세력이 계약된 기간에 일을 잘 하면 유권자는 그 자리를 계속 유지시키고, 일을 못하면 남에게 그 일을 맡겨버린다. 가게를 임대해주는 건물주와 똑같다.

  이것은, 캐나다나 한국이나 어디서든 통하는 상식이다. 하여 나는 이른바 낙하산 인사가 당연한 것이라고 본다. 피터지게 싸워 정권을 잡는 것은, 말이 좋아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하겠다는 것이지, 따지고 보면 권력을 잡아 일자리를 얻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 일자리에서 일을 제대로 못하면, 이곳에서는 4년 만에, 한국에서는 5년 만에 떨려나게 되어 있다. 결국 나라를 경영하는 일도 큰 범주로 보면 비지니스와 똑같아 보인다. 

  낙하산 인사는 김대중 정권 때도, 노무현 정권 때도 있었다. 낙하산을 비판하는 시각으로 보자면, 무지막지하게 많은 인사들이 각계 요로에 내려갔다. "아니, 어떻게 저 인사가 저기에 가 있나?" 싶은 일도 여러 차례 있었다. 처음에는 욕을 했지만 외국 나와 살다보니, 어차피 정권교체란 비지니스 경영의 세력 교체라는 생각이 들어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낙하산 인사 한다고 사방에서 비난이 퍼부어지는 것이 나는 도리어 이상했다. 자리 차지 하려고 정권 잡는 것인데, 일자리도 안 생기는데, 속된 말로 '미쳤다'고 그렇게 피터지게 싸우나? 그 자리 차지하려고 자기가 가진 모든 재산을 사회에 내놓겠다고까지 다짐했는데, 정권 창출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크든 작든 일자리 챙겨주는 것은 '당근'이다. 그 당근을 마련해주지 않는 것은 정치 도의는 물론 양아치 도의에서도 어긋나는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방식이다. 지난 정권의 '잔재'를 쓸어내고, 내 사람을 낙하산으로 날릴 때 날리더라도 좀 근사하게, 아니 상식선에서 하면 누가 때리나?

   다른 곳은 잘 모르겠고, 문화예술쪽을 보니 그 인사가 촌티를 넘어 가관이다. 정권이 바뀌면 "알아서 물러나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그런 '소망'을 혼자 가지는 것까지는 이해해줄 수 있겠으나, 어떻게 장관이 그런 '것'을 '말'이라고 입을 통해 내뱉을 수 있는지, 이런 게 너무 촌스러워 보인다는 얘기다. 임기는 법으로 정해져 있는데, 그것을 지키는 것은 권리이고, 저런 권리는 이명박 유인촌 유파도 다음 정권에서 행사할 수 있는 것인데 어떻게 저걸 말이라고 장관이 말을 하는지... 촌스러워도 너무 촌스럽다.

  두번째. 다른 곳은 잘 모르겠고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인사를 보니 그게 또 참 그렇다. 미술판에 미술경영을 제대로 펼칠 만한 자리가 몇 개나 된다고 그 자리에 미술인이 아닌 기업 경영자를 앉히는지, 미술계에서 그 자리조차 빼앗는 것은 보니 촌티, 가관을 넘어 좀 무도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아무리 전임자가 마음에 안든다 해도 밀어낸 형국인데, 그 자리에 마음에 드는 보수 '미술인'을 앉혔더라면 촌스럽다는 비난은 하지 않을 것이다.

총장 사퇴 기자회견 하는 황지우 시인. 쫓아낼 때 쫓아내더라도 문화예술계의 인사답게 격을 갖추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가? 이쪽이나 저쪽이나 어차피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사람답게 예의를 지켜가며…. 문화예술이란 결국 인간으로서 격을 갖추고 세련되자고 하는 짓인데…. 어떻게 있던 격까지 다 팽개치는지, 촌티도 이런 촌티는 없다.

  이번에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황지우 총장을 쫓아내는 것을 보니, 진중권의 말대로 완장 찬 용식이가 자전거를 타고 지게 작대기를 휘둘러대는 꼴이다. 쫓아내는 것까지는, 굳이 이해를 해주자면 할 수가 있겠다. 그 핑계가 너무 웃긴다. 예술종합학교에 코미디과를 신설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고도의 지적 논리로 운영되어야 할 예술학교에서 "상부에 보고 않고 (주말을 이용해) 외유갔다"는 것을 징계 사유로 내세웠다는 뉴스를 보면서, 화가 나다가 웃음이 나다가, 나중에는 좀 허무하고 쓸쓸했다. 이건 허무 개그였다. 

  지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전두환 정권 때의 전유물인 '무조건 우기기'가 통한다고 생각하는지…. 그때이른바 숙정 작업이라는 것이 있었다. 부패한 공무원에다가 정권의 맘에 안드는 인사들을 도매금으로 넘겨 자리에서 쫓아내버렸다.  이유로 내세운 것들이 도대체가 말도 안되는 것이었는데, 남들이 뭐라 하든 말든 '무조건 우기기'로 일관했다. 내가 보기에, 지금이 더도 덜도 아닌 딱 바로 그 꼴이다. 5공 정권의 후예들답다. 
Posted by 성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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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규 2009.06.19 0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야 먹는 것도 예나 지금이나 구성진데다 입성이야말로 정말 철 모르고 유행은 별나라 소식이니(아름다운 가게 애용하는 1人) 촌티 좔좔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만은 유인촌이나 신재민 따위의 행태는 순박하지도 않아요. 개갈 안 난다고 하죠? 황지우 씨는 예술가로서는 가끔씩 천재인데, 모리배 저능아 수준의 인간들이 그런 사람을 무슨 파렴치한 취급을 하는군요.
    그나저나 당장 닥쳐올 선거부터 벼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또 어쩔른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이라는 種은 당최 믿음이 가질 않아요. 가 봐야 알겠죠. 부디 건강하세요.

  2. 미디어교육 2009.06.19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낙하산 인사라 하는건 특별히 글에 쓰신 그런 경우일 때 말하는거 아닌가요? 자칫 글의 내용이 잘못 전달될 수도 있겠네요. 수뇌부가 바뀌면 거기에 맞게 인력을 구성해야 하는건 원활한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하죠. 그렇지만 그 정도나 방법이 잘못됐을때 우리가 낙하산 인사라 하는것 같은데... 기준은 모호하지만...그래서,
    전 낙하산 인사가 싫습니다.
    봄나무님하고 같은 생각을 다르게 말하고 있는것 같네요. ㅋㅋㅋ.

    정권교체도 물론 비즈니스적인 면도 있지만, 그래도 우국충정에서 시작이 되야할 것 같은데...(철면피적 변명따위는 논외이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전에어떤 분이 저에게 하신 질문...
    "공자님이 정치했으면 잘했겠나?" 물론 "모르겠다"가 답이겠지요. 안했으니까. 하지만,
    그분의 정신을 가지고 정치를 하면 백성에게 나쁜거 보단 좋은게 더 많지 않을까요?
    정치나 정권교체를 너무 단순화한 글에대해 약간 불만입니다. 새겨 들어야겠지만요... ^^
    감사!

    예를 드신 경우의 사람들은 물론 기본이 안돼있는 분들입니다. 그러니 우기기만 하죠. 나 참!

    • 성우제 2009.06.21 0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라를 경영하는 데 필요한 인력 구성은 낙하산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문제는, 유권자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 이뤄지더라는 것이죠. 그걸 보니, 비지니스구나 하는 생각이...
      한예종에서 이번에 문제 되는 인사들 중에서 좀 심하다 싶은 낙하산들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보기에... 유인촌씨가 그 자리에 어떤 사람을 심은들 그보다 더 좋겠습니까?

  3. 컨츄리꼬꼬 2009.06.20 0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촌티라니 평론가가 죽은 시체 치우는데 세금쓰지 말라며 자살세 만들자고 하고 검찰에 청산가리 갖다 놓고 셀프써비스하게 하라고 하는 세상인데...유장관이 너무 품위있게 일을 하니 더러운 소리가 나는 것이죠..

  4. YEPD 2009.06.20 0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일이에요. 뉴스를 보면 어떨 땐 분통이 터지고 어떨 땐 통쾌하기도 하고, 혹은 감동적이기도 하고 아니면 서럽기도 하고 뭐 그런식의 감정 변화가 있어줘야 하는데 요즘은 나오는 뉴스마다 그저 "울수도 없고 웃을수도 없는" 기가막힌 세상이니.. 한국만 이런건가요? 전 세계적으로 인류가 개콘화 되는건가요? ㅡㅡ

    • 성우제 2009.06.21 0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입니다. 정치가 개콘화하는 것은 캐나다도 마찬가지인데,
      한국은 유독 심한 것 같더군요. 무릎팍도사보다 더 재미있으니...

  몇달 전 이곳에 사는 후배가 통화를 하던 중에 이런 말을 불쑥 꺼냈다.

  "진중권씨가 지만원씨와 말싸움 하는 거 봤어요? 오타와에 사는 00이 소개해줬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찾아보세요."

  찾아보니, 재미있다는 그 동영상은 <노컷뉴스>에 실려 있는 지만원씨와의 대담이었다. 걸작이었다. 지씨가 '미국 유학시절 공부를 얼마나 잘했나'를 자랑하니까 진중권은 "다음에 나올 때는 고교 성적표 가지고 나와야겠네요"라고 했다.

   요즘 유튜브에서 진중권을 보는 것은 왠만한 드라마보다 재미있고 신난다. 어느 영상의 제목처럼 진중권의 '까대기'는, 내가 보기에, 대한민국의 명품이다.

   얼마전 고교 동창 모임이 있었다고 내 친구 A가 전화 통화에서 말했다. 판검사 누구, 사업가 누구, 기자 누구 누구가 나왔다고 전했는데, 귀에 확 들어온 이름은 진중권이었다. "중권이가 나왔어?"

   외국에 살고 있으니 고교 동기동창 모임한다고 달려갈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진중권만큼은 한번 보고 싶었다. 중권이를 평소 못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고교 친구들 속에서 '까불어대는' 중권이를 보고 싶었다는 얘기다.

  
졸업 앨범을 찾아보았으나 지금의 모습과 별반 다를 바 없어서 올리지 않았다. 진중권이 김태희쯤 되는 미모였다면 기를 쓰고 올렸을테지만….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스타의 사생활' 혹은 '회고전' 같은 코너를 보았다. 그것을 빌리자면, 나에게는 고교 시절 이후 진중권에 대한 잊히지 않는 몇 가지 기억이 있다. 진중권은 이미 스타가 되었으니 '스타의 사생활' 혹은 '회고전'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도 무방하겠다.

    고교시절 나는 중권이와 한 반이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도 독어반 출신(우리 학교가 외고가 아니라, 입학할 때 독어 배울 사람, 불어 배울 사람으로 갈랐다. 이과 지망자는 독어, 문과 지망자는 불어를 배우게 했으나 중권이처럼 독어를 배우고도 문과로 넘어온 경우가 많았다)인 진중권을, 불어반 출신인 내가 늘 가까이에서 보았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우리 교실 바깥으로 쉬는 시간마다 보이는 그의 모습 때문일 것이다.

   2학년 때, 우리 교실의 창문 너머 바깥은 운동장으로 나가는 길목이었다. 쉬는 시간마다 중권이는 우리 교실 앞을 지나다녔다. 운동장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운동장은 학교 건물과 한참 떨어져 있어서, 운동장 구석에 가면 누가 무엇을 하는지 건물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운동장으로 들어가는 길은 하나밖에 없어서, 반대로 운동장 끝에서는 운동장으로 누가 들어오는지 훤히 보였다. 운동장 끝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그냥 상상하시기 바란다. 나도 얼마 지나지 않아 운동장의 그 무리에 합류했으니까.

   어느날 내 짝이 말했다. "중권이 저 쪼끄만 **가 중독이 되어갖고는…." 나에게는 '쪼끄만'과 '중독'이라는 단어가 진중권과 결부되어 남아 있다.

  진중권은 독어를 잘 하여 독어선생 꼴뚜기(성함은 잊어버렸다)가 "내 아들"이라며 업고 다녔다는데, 내가 직접 본 적은 없다.

  중권이의 '까대기 카리스마'가 빛난 것은 교실에서였다. 당시 우리 학교는 공부 좀 한다는 아해들을 뽑아서 두 반을 만들고, 아침 일찍 불러내어 1시간씩 특별 수업을 시켰다.

   고교 입시제가 살아 있을 때 서울의 이른바 '5대 사립' 소리를 듣던 우리 학교에는, 사립학교답게 연로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셨다. 선생님들이 툭하면 하시는 말씀이 "네 선배들은 서울대, 연고대를 몇명 갔고…" 하는 것이었다. 일부 선생님들은, 경기 · 서울고도 아닌 터에, 마치 백인 학교에 흑인들이 들어오기나 한 것처럼 우리를 대했다.

  우리가 데모하여 고교 평준화를 만든 것도 아니고, 이 학교 오고 싶어 안달이 났던 것도 아닌데 "네 선배들은…" 운운하는 것은 기분 나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게다가 비평준화 시절에도 우리 학교는 1차 불합격자들이 지망했던 2차였다. 진짜 일류도 아닌데 마치 인종차별하듯 우리를 대하니 어린 맘에기분이 좋을 리가 없었다.

  특별 수업을 받던 어느날 아침, 어떤 선생님이 또 예의 그 "네 선배들은 말이지"로 말을 시작했다. 

  그때, 중권이가 분연히 일어났다. 그리고는 용감하게 까댔다.

  "선생님, 평준화 안되었으면 우리 이 학교 안왔어요. 경기고 갔을 거에요."

   난 "중권 화이팅"을 외쳤다. 속으로만…. 공부 잘 하는 친구들이 많았으니 촌철살인하는 얘기였다. 이것은 진중권의 까대기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어록이 아닐까 싶은데,  중권이의 저 발언 이후 "네 선배들은 말이지" 하는 발언을 들은 기억이 없다. 했어도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중권이의 소문은 내가 직장에 들어가서도 들려왔다. 중권이의 대학 선배로서, 어쩌다 보니 나의 직장 후배가 된 이가 있었는데 "중권이가 독일어 원서를 우리 글 보듯이 빨리 읽는다"고 전해 주었다.

  서울대에 취재 갔다가 대학원생이었던 중권이를 우연히 만났다. 고교 때 말도 별로 나눈 적 없었는데, 중권이는 나를 알아봤다. 나는 중권이를 더 쉽게 알아봤다. 중권이는 어느 교수를 무지하게 까댔다. "영삼(YS)이가 빨리 불러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어느 날, 강준만 교수가 펴내던 잡지 <인물과사상>에 진중권의 글이 실리기 시작했다. 시각이 신선하고 진보적이었으나 글 자체는 대단히 거칠었다. 일반 매체에는 싣기 어려운 문체와 용어 들이 난무했다.

  당시 '문화비평'이라는 지면을 운영하면서, 진보적이면서 글도 잘 쓰고, 예리한 시각을 가진 글쟁이를 늘 찾는 중이었는데 진중권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나 아무래도 좀 위험했다. 후배 기자에게 물었더니 "저질러보죠"라고 했다.  진중권과 같은 대학을 나온 그 후배는 <미학강의>를 펴냈던 진중권의 명성을 대학 시절에 이미 들었던 모양이었다.

  독일에서 공부중이던 진중권에게 청탁을 했다. 칼럼의 성격을 이야기하고, 일반 매체인 만큼  '톤다운'시켜 써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중권이의 글을 여전히 레디컬했다. 

  내가 중권이에게 지금도 무척 고맙게 생각하는 대목이 있다. 단지 고교친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일반 필자들에게는 도저히 들이댈 수 없는 부탁을 서너 차례 했었다. 

  "이러저러한 곳은 고치고, 빼고 하여 다시 좀 쓰라."

  중권이는 단 한 번도 기분 나쁜 기색 보이지 않고 원고를 만들어 보냈다. 시사잡지에 싣기에 내용이 너무 '나간' 것이 있어서 어떤 글은 싣지도 못했다. 그러나 중권이는 단 한번도 내게 화를 내지 않았다. 아마도 여기서 중권이는 제도권 언론에 데뷔한 게 아닌가 싶다.

  여러 차례 다듬어 원고를 게재했으나 독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미친 듯이 좋아하거나, 죽도록 싫어하거나….

  진중권의 특징은, 토론을 가볍게 한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마치 죽일 듯이 혹은 죽을 듯이 심각하게 토론을 하는 데 비해,  중권이는 언제나 놀고 즐기듯 토론을 한다. 놀면서 재미나게 토론하는 사람을 이길 '이빨'은 없다. 

   가장 좋은 예가 조갑제씨와의 논쟁이다. 나는 두 사람이 펴낸 책 제목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생각했다.  조갑제씨가 박정희씨를 좋게 평가한 <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라는 책을 펴내자, 진중권은 거기에 반박하는 책을 쓴다.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이후의 여러 행보에 대해서는 한국에 있는 독자들이 나보다 훨씬 더 잘 알 것이다. 

  진중권은 텔레비전 드라마만큼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논객이다. 논리도 뚜렷하고 말도 잘 하고, 논리로 상대방을 깨부술 줄도 안다. 다 좋은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유연성이다. 까불며 까대기하더라도, 좀더 유연했으면 싶은데 어떨 때는 흑백논리를 신봉하지 않는가 할 정도로 경직된 모습도 보인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귀한 존재이고, 앞으로는 더 귀한 존재가 될 것이다. 나에게는 "우리는 경기고 갔을 거에요"로 기억되기 시작한 진중권의 까대기가 계속 빛을 발하기를 기원한다. 빛을 발하면 발할수록 한국 사회는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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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ooner 2009.05.17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중권이 말만 잘하는 사람이라니ㅋㅋㅋ

    진중권이 쓴 책들좀 읽어보시고 진중권이 쓴 칼럼 좀 읽어보시죠. 그딴 소리가 나오나.

    책 읽으면 이 사람이 공부 무진장 많이 했다는 걸 단번에 알수 있는데...

    진중권을 비판하고 싶으면 논리로 공격해야지

    변희재씨처럼 이상하게 인신공격 식으로 공격하면 안될겁니다.


    진중권씨는 블로거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가끔 꽉 막힌 면이 있기도 하지만

    말과 글에서는 논리가 또렷하고, 명쾌하게 초점을 잡아내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진중권의 논조가 맘에 안 든다, 진중권의 스타일이 맘에 안든다~하기 전에

    그 사람의 논리를 보면, 이 사람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느낍니다.

    • 중궈니 2009.05.19 0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 님이 느낀 그논리라는걸 한번 말해보세요....
      솔직히 님 공부못했죠....?

    • 안중궈니 2009.05.19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궈니님아~
      논리적이 아니라는걸 이렇게 비논리적으로 까면
      모두가 어리둥절하거든?
      'Gooner는 공부못했다'는 명제로 정연하게 논리를 펴봐.
      만약에 주둥이질 한게 밝혀지면 너부터 내가 까야 하거든?

  3. 김선달 2009.05.17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놔 진교수님 ㅋㅋㅋ 고등학교때 부터 포스가 ㅋㅋㅋ 상대방의 논리로 상대방을 깨부수는 내공이 갑자기 나온게 아니네요.

  4. 얼굴은 마음의 창 2009.05.17 1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토론을 하수 방류하듯이 저질스럽게 하는지...얼굴은 마음의 창이라 했거늘 방뇨하는 언어랑 페이스랑 너무 닮아가는것은 아닌지.염려까지 들 정도이니 참 술자리 토론이라면 몰라도 공중파언론에서는 토론자세아니지 않는가 생각이 드네요 미학을 하는 분이 저질미학만 너무 탐닉하는것은 아닌지 ...

    • 당신의 거울 2009.05.17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헐~
      불혹을 넘긴 남자의 얼굴이 그 정도면 아주 나이스한
      인생을 산 얼굴이요.
      그대가 말하는 하수 방류나 저질미학은 아무리 보아도
      아닌듯 싶소이다.
      호통개그가 그대에게 맞는 듯?
      대중이란 기본이 우매할진데 우매함에 맞추어 쉬운 언어로풀어쓰기를 해주면 감사해야지 알아 듣는다고 우쭐거리면 예의가 아니쥐?

    • 격식 따지는 것들이 꼭 2009.05.18 0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못생긴 여자가 서비스 좋다고 쳐좋아하던데?
      개다리 떨 듯 교양 떨고 있네. 재섭써.

  5. 냥이 2009.05.17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교때도 재밌는 분이었군요.^^ 잘 보고 갑니다.^^

  6. rkcl12 2009.05.17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중권 그딴 인간을 찬양 하는 인간들이 있음으로 대한민국이
    시끄러운거다. 잘난척, 똑똑한척, 옳은척, 혼자만 다 아는척
    그러나 실상은 삐닦하고, 배알이 틀어진 그릇된 인간일뿐이다.
    추종자들 역시 한 패거리들...

    • 찬양대 2009.05.19 0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중권을 찬양한 적은 없으나 시원한건 시원한다고 말했다오.
      얼음이 시원하다고 말했기로 그걸 찬양한다고 말하면
      대단한 헛발질이 아닐까 싶오.
      진중권은 모르는걸 모른다고 진심으로 말하던데
      모르는걸 모른다고 말해도 잘난 척이 되는지.
      그대의 잘난 척, 똑똑한 척, 옳은 척, 아는 척 그러나 삐닦하고 틀어진 인격의 그릇이 우리 나라의 재앙이요.

    • 삐닦 2009.05.21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ㅋㅋㅋㅋ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삐닦ㅋㅋㅋ

  7. 부드러운힘 2009.05.18 0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 잘 하는 이가 한마디 항의하면 영웅적 멘트가 된다.
    그 말은 전설이 된다.
    공부 못 하는 이가 한마디 항의하면 불량적 멘트가 된다.
    그 말은 자취가 없다.
    까댈 수 있는 것은 입시교육에서 다른 이들을 밟고 올라갔기 때문이고, 선생도 그래서 건드리지 못했다.

    (까불 댈 수 있는 것은 먹고 살만한 집에서 태어나 세상 무서운 줄 모르니 가능한 것.
    먹고살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해야 하는 집에서
    공부나 제대로 했을 것이며 책이나 읽었겠나. 음악이나 미술은 말할 것도 없겠다. 무엇보다 세상의 쓴맛을 잘 알 것이니 함부로 개길 품성도 갖지 못한다...)

    지금도 마찬가지.
    그나마 그의 존재 기반은 단 하나였기 때문이다.
    서울대.
    서울대에서 운동하는 것과
    그외대학에서 운동하는 것과는
    너무 다르다. 그것 자체가 하나의 권력이 되니 말이다.

    • 왕짜증 2009.05.19 0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닌걸 아니라고 말하는데 왜 먹고 살만한 집이 나오는거야!
      먹고 살만한 자식은 이런데 신경 안쓰거든?
      비약이 넘 심해서 나 날아갈 것만 같아~~~~~

  8. 머니야 머니야 2009.05.18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벼이 토론하지만, 베이스에 지식이 담보되지 않고서는 그게 안되겠지요^^

  9. mobilepeterpan 2009.05.18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링크타고 들어왔는데, 관심 있게 지켜보는 분이라서 흥미롭게 읽고 갑니다.
    지난 주, 100분토론 재미있게 잘 봤네요. ^^

  10. 미친애처럼 웃었음 2009.05.21 0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푸하하하하하하

    집에서 글을 읽다가 미친듯이 웃었네요 ㅋㅋㅋ

    역시 진중권씨는 대단한 언론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하하하

    진중권씨 같은 인물이 더 계셨으면 좋겠어요.

    요즘에 하도 또라이들이 나대서

  11. 주뎅이로 다하냐? 2009.05.22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라이들이 요즘 방송이나 정치판에 적지않다.
    무현이 같은 넘이나 별반 차이가 없지...
    비판은 잘한다만 상대를 깐다고 뭐가 바끼냐?
    말싸움대장에 나서기 좋아하는 성격이니
    저러고 다니지...

  12. 중권이횽 2009.05.22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지마 죽자살자 까는애들치고 정상적인사람 못봤어. 죄다 수구꼴통 앤드 친일파더라..

  13. 그냥 한국 오세요 2009.05.25 0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중권의 환상을 버리기 바랍니다. 그냥 평범한 인터넷 댓글러일뿐..
    http://goara.tistory.com/entry/금붕어만도-못한-진중권진중권의-말바꾸기-크게-세가지로-정리

  14. 진중권님 화이팅.. 2009.06.01 0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 대통령님 생전에 비판보다는 큰힘이 되어 주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교수님 이 나라를 위해 멋지게 살아주시길 기도합니다....회이팅..

  15. 프리스탈 2009.06.01 0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진중권 싫다.
    지만원 변희재 진중권 신해철 등등...
    대책없이 까대기만 해대고 튀려고 작정하고 나선 모리배들같다. 시국돌아가는거 지켜 보면서 자극적인 언사만 일삼는다. 도대체 진보는 무엇이며 수구는 무엇인가 좌우는 왜 나누는거지? 옳은것은 지키고 그른것은 바꿔나가는게 옳은 역사의 흐름이다. 자기 밥그릇 지키려고 아귀다툼하면서 무조건 상대방 까대기나 해대는 입만 살은 작자들이 무슨 논객이란말인가.진정한 논객이라면 진보/수구/좌/우가 되면 안된다. 3자적 관점에서 자극적 표현보다 적절한 비판과 평가를 하면좋겠다.

  16. 비밀의벽 2009.06.02 0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다가 이런 글을 보게 되었는지 후회가 된다.. 눈버린거 같아,
    존칭을 쓰는게 마땅한 언어 예절이나,,,
    댓글을 다는 진중권 팬들의 반박글 형세를 보니 별로 존칭을 쓰고 싶은생각이 들지 않는다...
    글과 댓글을 읽어보니 아주 진중권 스러운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명박에 미친 사람들처럼 꽤많은 모양이다.

    자그럼 진중권을 떠받드는 당신들은 진중권이 똑똑하고 말잘해서좋아하는가? 아님 약자들을 대변해서? ,,소수의 정의를 대변해서?

    다 귀찮다..

    난 진중권이나 이명박이나 그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 똑같은
    한심한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전과 14범도 괜찮아,,,경제살려야 된다고 대통령을 만들고,,
    또 미친듯이 추앙하는것과 ,,,
    요령피우며 자기 삶의 이익 이래 저래 챙기고,,,
    국제 결혼의 장점을 이용해 양국간의 쓸모있는 것만 이리저리
    빼먹고 양다리 걸치며사는 진중권이 그리 좋아 보이는가?
    말잘해서?
    이명박 팬들과 머가 다른가?

    그런 기본적인 사람으로써의 소양은 다 때려치우고,,,
    말만 잘하고 똑똑하고 자칭 약자라고 자칭 하는 당신들을 대변해주면
    그렇게 추앙받고 존경할만한 대단한 인물이 되는가?

    글쓴이의 동창이라 그리 자랑스러운가?


    당신들의 논리대로 라면 하다못해 히틀러도 존경받고 추앙받아야할
    사람이 되겠군,,, 사람으로써의기본적인 소양을 버렸지만 전쟁과
    살인의 한방면에서는 전지적 능력을 보였으니까,,

    자고로 당신들의 댓글처럼 진중권이 그리 추앙과 존경을 받아야 될인간이라면,,,,

    기본적인 사람의 소양을 먼저 갖추고,,
    정직하게 바른길만 가고,남을 배려하며,,
    본인의 지식과 경험을 널리 알려 다른이들을 좀더 이롭게 하는거야.


    딱 한가지만 더 얘기해줄께...
    진중권은 토론을 잘하는게 아니야.. 머 촌철 살인의 대가?
    그냥 웃음만 나온다,,,
    팬 니네들의 신인 진중권은
    그냥 언어 구사력이 좋은것 뿐이야..
    자신의 지식과 생각들을 정리해서 표출하는걸 잘하는것 뿐이지..
    진정한 베스트 토론자라면,,,
    본인의 주장과 다른사람을 설득할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되는거지
    보수 논객들을 내리 깐다고 잘하는게 아니라...
    그보수 논객들을 말로 설득을 시킬수있어야 한다는거지...
    그게 진정한 실력인 거지....
    난 여태 진중권이 조리있는 말로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는 토론을 본적이 없다,,
    니는 짖어라,,,
    공부많이해 똑똑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런것 뿐이지..
    그건 스피치야... 발표 잘하기..
    요즘 스피치 학원많더라,,,
    그학원 원장들은 진중권보다 말못할까? ㅎㅎ

    누굴 좋아하는것은 니들 자유다,,,,
    하지만 니들끼리 안보이는곳에 비밀방 만들어 놓고 느그들만의
    리그를 즐겨,,, 엄한 사람 눈버리게 하지 말고,,,,,,

    블로그 주인이란 양반의 글을 찬찬히 읽어 보니
    딱 이런게 생각이 나서 비유 한번 해보고 마칠까 한다,,,
    당신이 쓴이글 딱 이런 식이야,,,,,

    제목..
    내가 아는 기독교는 골때린다,,,


    내용..
    어쩌구 저쩌고 하고,,,
    나 어릴적에 교회가니 부활절에 달걀을 주더라,,,
    그때는 달걀도 귀했는데.,, 그비싼달걀을 주더라,,
    아무 이유없이... 그냥 주더라,,,
    정말 골때리지 않아?...


    마지막 서비스로 하나더,,,
    진중권이 언론인 이라고?

    비유를 하자면,,
    진중권은 언론이라고 떠드는..

    선데이서울일 뿐이야,,,

    추종자인 당신들은,,,
    수업시간 책상아래 몰래 꺼내보다 키득거리며
    역시 잡지는 선데이 서울이 최고야.. 떠드는
    까까머리 중학생들 일뿐이고,,,

    이곳 블로거및 추종팬들 보시길,,,
    세상에 고수는 많아요,,,
    그런데 진중권은 고수가 아닙니다,, 그려,,,,
    그저 고수인척..아님 고수 이고 싶어하는 중수정도의 실력자일뿐,,,,,

    • 석이 2009.08.20 1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댓글의 요점은 '나는 진중권이 싫다.' 군요.

      글쓰다가 야릇한 격분(?)을 느끼셨나.

      뜬금없는 히틀러는 인상적입니다.

      진중권이 쓴 정치비판 책 한 권만 읽어도 그가 파쇼를

      매우 싫어하는 것을 아실텐데 아마도 읽지 않았으니

      이리 장문이 완성된 듯 합니다.

      특히 다 귀찮은데 이리 글을 남기시니

      진중권에 미운정이라도 드셨군요.

      안 쓰럽지만 괜찮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7. 속이 다 2009.06.02 0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하죠. 진중권씨 토론과 글을 보면.. :)

  18. 날자 뼝아뤼 2009.06.02 0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쉬~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진중권씨!!!제가 제일 좋아하는 분입니다.어떻게 싸인이라도 받을수 있으면 좋겠네요.^^

  19. 진빠 2009.12.17 0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중권씨를 좋아해서 아트앤스터디의 그 많은 강좌들을 다 봤지요...
    미학 쪽에서는 가히 최강

  20. 글 잘보았습니다. 2010.03.15 0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권횽에게 이런 과거가 있었군요. ㅋㅋ

  21. 13년진빠 2012.08.19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중권은 울사회의 '진주'지요. 그의 건강과 안녕을 항상 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