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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자에게 자영업이란? 아차하다 오답노트 속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얼마 전 한국 언론인 두 사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인상 깊게 읽었다. 정년이 되어 퇴직을 한다는 평범한 내용이었는데, 내 연배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두 사람은 언론계에서만 줄곧 32년, 33년을 일했다고 했다. 한 분야에서 그토록 오래 일할 수 있었던 까닭은 성실한 데다 능력이 뛰어났고, 무엇보다 그 일이 본인들에게 잘 맞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겹기는 했으되 진작에 떠날 만큼은 아니었겠고 전문성을 쌓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그들은 운이 좋은 사람들이기도 하고 나쁜 사람들이기도 하다. 다른 분야로 건너가 ‘맨땅에 헤딩’할 일은 없었다는 사실로는 운이 좋았겠고, 다른 분야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나쁘다고도 볼 수 있겠다. 캐나.. 더보기
여자 말은 들어야 한다고? 토론토는 요즘 서늘한 가을 날씨. 그래도 여름철이라고 모기는 참 많다. 지난 토요일 밤에는 손님이 와서 마당에 나가 앉았다가 엄청 뜯겼다. 물파스를 찾으니 아내가 그랬다. 뜨거운 물에 숟가락을담궜다가 물린 곳에 대면 가렵지 않다고. 최근에 누구한테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아내가 그렇게 해주었는데, 신기하게도 가렵지 않고 금방 아물었다. 숟가락을 물린 자리에 대면 뜨겁기는 하지만 견딜 만했다. 어제는 골프를 치러 갔다가 모기떼의 습격을 받았다. 팔 다리 안 물린 데가 없을 정도. 밤에는 덜 가렵더니, 오늘 아침 가려운 곳이 여러 개 생겨났다. 지난 토요일에 들었던 처방을 떠올리고 물을 끓였다. 뜨거운 물에 숟가락을 집어넣었다가, 그것을 가려운 팔뚝에 갖다댔다. 무지 뜨거웠으나 토요일에도 이 정도는 뜨거웠겠.. 더보기
한국 청년들이 운영하는 토론토 유명 커피점 몇달 전 내가 커피를 좋아한다는 걸 아는 어떤 분이 내게 커피 한 봉다리를 사다주었다."요즘 뜨는 곳이래." 바로 내려서 맛을 보니, 중간 볶기여서 시큼했지만 맛이 범상치 않았다. 며칠 지나 딸이 말했다."아빠, 애글린턴에 좋은 커피점이 있는데 한국 사람이 주인이래." 급관심. 찾아보니 바로 나왔다. 드멜로. http://hellodemello.net/contact/내가 받은 커피와 이름이 똑같은 집이었다. 신기했다. 그러던 중에 페이스북에서 친구신청을 받았다.노주희라는 분. 더 신기하게도 내가 궁금해 하던 바로 그 커피점의 로스터라고 했다. 많이 궁금했다. 어떤 커피점이길래 나한테까지 소문이 들릴 정도로 잘 할까, 노주희씨는 어떤 연유로 그곳에서 로스터로 일할까. 딸한테서 브런치를 대접받은 '아버지 날.. 더보기
문대통령이 잘 한다는 증거…60대의 극적인 변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 남짓.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는 것을 내 주변을 둘러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게 대단히 극적이다. '꼰대' 소리 들을 법한 60~70대가 속속 생각을 바꾸고 있는데... 문재인 반대파들의 극적인 변화 2가지 사례. 1) 토론토에서 내가 아는 분들. 박근혜 지지자들이었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나는 이런 말들을 수시로 들었다. "박근혜가 너무 잘 한다.""옷을 참 잘 입는다. 멋지다.""문재인이 발목을 잡는 바람에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문재인은 종북좌파다. 집권하면 북한부터 갈 거다.""세월호 가족들 너무 하는 거 아니냐." 반박을 해봤댔자 생각을 바꾸기는커녕 감정만 상할 판이니, 나는 그저 듣기만 했다. 박근혜 문재인 이야기만 빼면 다른 것은 맘에 드니까, 나로서는.. 더보기
나홀로잡지 '창간 이유서'와 한의사 김제곤 그냥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한 계기는 '등하교 차 태워주기'에서 내가 드디어 해방되었다는 사실. 둘째 아이 유치원 시절부터 시작해 12학년까지, 무려 14년이다. 등하교 시킬 때는 몰랐는데, 막상 그 의무 혹은 과제에서 벗어나고 보니 기분이 묘했다(첫째 아이에 대한 이야기는 좀 길다. 나중에 할 기회가 있을 것임). 생각해 보시라. 비가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매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 그것은 좀 심하게 말하면 사람을 묶는 사슬이다. 그 사슬에서 십수년 만에 풀려난 느낌이 어떻겠는가. 해방감에 들떠서, 그럼, 이제 얽매이는 하나에서는 확실하게 놓여났으니, 이참에 어디 하고 싶은 일 하나 찾아볼까? 하는 마음을 가졌더랬다. 물론 생업은 따로 있으나, 하나에서 벗어난 김에, 다른 하나에 나를 구속시키.. 더보기
미국의 '전쟁 공포 조성'이 더 무섭다! 최근 들어 캐나다 토론토에서 외국 사람들이 나에게 자꾸 묻습니다. "너희 나라 정말 걱정된다. 부모 형제가 한국에 있지 않니?"하면서 대단히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진심으로 안 됐다는 투로 이야기합니다. 캐나다 뉴스를 뒤덮고 있는 이른바 한반도전쟁 위기 상황 때문입니다. 평소 나에게 "남한에서 왔니, 북한에서 왔니?"라고 묻는 수준의 무지랭이들, 북한이 어떤 상황인지도 모르는 무식한 자들이 "너 참 안 됐다"는 식으로 걱정하는 말을 하니 이제는 짜증을 넘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급기야 오늘은 '뚜껑'이 확 열려 인도 출신의 한 남자에게 쏘아붙였습니다. "너는 미국이 하는 말은 다 믿는구나. 네 나라나 걱정해." 그런데 캐나다 토론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신문 방송 때문입니다. 요즘 이곳 .. 더보기
바이러스가 침투했다고 떴었지요? 몇 가지 근황... 1)쓴소리를 자주 해서 그런지, 블로그에 바이러스가 침투했다고 나옵니다.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크롬에서 자꾸 그게 뜨는데, 마이크로소프트나 Firefox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크롬으로는 더이상 들어가지 않습니다. 2)최근 인터넷을 바꾸었습니다. 캐나다에 이민 와서 줄곧 로저스를 썼는데, 이 회사가 참 묘합니다. 인터넷 전화 등등을 모두 서비스하는 캐나다 최대의 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방침이자 사시는 "충성도 높은 고객이 봉"인 것이 확실합니다. 가격을 슬금슬금 올립니다. 일반인들은 고지서 면밀하게 살피지 않고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내는 게 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그걸 이용하여, 엄청나게 올립니다. 인터넷 바꾸기가 귀찮아서 나뒀더니, 급기야 한 달 $167까지 올라갑니다.. 더보기
해금,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2008년 12월 토론토에서 열렸던 해금 연주회에 관한 글입니다. 오래된 이 글을, 어느 매체를 통해 내보내려 했으나 무슨 사정에 의해 게재하지 못한 이 글을, 기록을 위해 블로그에 남깁니다. 홍보 기간 2주일. 체감온도 -25도. 연말(12월21일). 게다가 많은 이들이 교회 출석 때문에 다른 활동을 꺼리는 크리스마스 직전의 일요일.이 정도 조건이면 공연을 둘러싼 최악의 상황이다. 는 이같은 악조건 속에서 열렸다. 그러나 토론토의 한국 음악 애호가들은 눈보라를 동반한 칼바람을 무릅쓰고 토론토 노스욕 중앙도서관 콘서트홀로 찾아왔다.이곳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고급스러운 국악 공연인 데다, 한국에서도 보기 드문 국악과 양악의 격조 높은 협연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외국 땅에서 우리의 소리를 듣는다는 것 자.. 더보기
김인혜 교수와 캐나다 '음악 영재' 교육 한국에서는 지금 하루가 멀다 하고 서울대 김인혜 교수에 관한 증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그 증언은 강하고 독합니다. 한편으로는 한 개인이, 지은 죄에 대한 조사와 판결이 확실히 나기도 전에 마녀사냥의 덫에 걸려 여론재판에 휘말리고, 그 여론재판이 공적인 판결에 되려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고 염려도 됩니다. 어제 저의 이메일 박스에 귀한 글 한 편이 들어 있었습니다. 토론토에 살면서 열심히 시를 쓰고 계시는 강미영 시인께서 이곳 신문에 기고한 글을 제게도 보내주셨습니다. 어릴 적부터 연주에 재능을 보인 딸을 한국과 캐나다에서 가르친 어머니의 글이어서, 한국과 캐나다의 교육 환경과 여건이 선명하게 대비됩니다. 혼자 읽기에 아깝기도 하거니와, 한국에서도 이 내용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 더보기
캐나다 사람, 제주올레에 가다 가보지도 않고 제주올레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썼던 터여서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 길과 풍광을 아무리 자랑하고 칭찬한다 한들 "가봤어요?"라는 질문 하나에 무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2주짜리 빠듯한 출장길에 시간을 조이고 조였더니, 제주에 갈 여유가 조금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1박2일인 데다, 약속한 원고 하나를 마감하지 못해 일감을 제주도까지 끌고 가야 했습니다. 오전 5시에 서울 숙소에서 나와 지하철에서, 비행기에서, 리무진에서 넷북을 정신없이 두드렸더니 원고지 25매 정도의 기사가 만들어졌습니다. 제주올레 사무국에서 마무리해 송고한 다음, 늦은 점심을 먹고 그 유명하다는 제주올레길에 올랐습니다. 제주올레의 이수진 비주얼커뮤티케이션실장은 가장 대중적이라는 7코스를 권했습니다. ".. 더보기
캐나다가 한국보다 선진국인 이유 개인적인 일이 있어 한국에 급히 다녀왔습니다. 급한 방문이라 사람들은 별로 만나지 못했습니다. 미처 찾아보지 못한 분들께는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다음 번에는 꼭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 들어 두번째 한국 방문이었습니다. 지난번에는 많이 놀랐습니다. 물질적으로 한국, 특히 서울은 너무도 풍요로웠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이 지하철의 변화와 싼 물가였습니다. 하루 종일 쏘다니면서도 교통비 걱정을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10달러보다 적은 만원 어치만 카드에 충전하면 아무런 걱정없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캐나다로 돌아오니 마음이 많이 놓입니다. 집이 있고 내가 사는 곳이라 마음이 편해졌는지도 모릅니다. 거기에 더해, 마음을 놓게 하는 요인이 있으니 바로 차분함, 덜 복잡함 같은 것입니다. .. 더보기
토론토에서 북한 응원 딜레마  월드컵 기간이 되면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색다른 풍경이 보입니다. 뉴욕 토론토와 같은 여러 민족이 모여사는 도시에서만 보이는 독특한 풍경일 터인데, 민족성을 표출하는 것을 장려하는 토론토에서는 그 색깔이 유독 강할 것입니다. 다름아닌 자기 나라 국기를 차량에 달고 다니는 것입니다. 캐나다의 국기(國技)나 다름없는 하키가 선전을 하면 토론토 메이플립스의 깃발이 자주 보입니다. 차량에 자기가 좋아하는 팀의 깃발을 꽂고 다니며 팀을 응원하고, 응원하는 팀의 선전을 자랑하는 일을 이곳에서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모국이 선전하면 으쓱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길거리에서 국기를 파는 모습입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와 캐나다기를 팔고 있습니다. 국기를 파는 가게는 말 그대로 대박입니다. 평소에는.. 더보기
캐나다에서 한국정치 두고 싸우는 사람들 외국에 살러와서 한국 드라마 보고, 한국 소설 읽고, 한국 사람 만나 놀고, 한국 교회 가면서 아무리 한국에서처럼 산다 해도 좀 너무하다 싶은 게 있습니다. 무슨 뉴스 없나 싶어 가끔씩 동포신문 게시판을 기웃거리는데, 요즘 들어 참 볼썽사나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언제 치러지는지도 나는 잘 모르고, 이곳에서야 알 필요도 없는 한국의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그 게시판에서 얼마나 처절한 싸움이 벌어지는지, 이전투구의 흥미진진한 그 현장은 차마 공짜로 보기 미안할 지경입니다. 한국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진풍경입니다. 외국에 살면서 캐나다 정치도 아닌 한국 정치에 왜 그리들 관심이 많으며, 관심뿐만 아니라 서로 욕까지 해가며 왜 저렇게들 싸울까, 궁금하기도 신기하기도 하여 요 며칠 관전했었습니다. 인터.. 더보기
죽도록 놀다간 교환교수, 죽자 공부한 교환학생  일기가 불순한 관계로 캐나다 토론토의 골프 시즌이 일찌감치 시작되었습니다. 빨리 치기 시작한 사람들은, 초봄답지 않게 날이 푹했던 3월부터 필드에 나갔다고 하네요. 킹스턴의 퀸즈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왔던 후배들이 지난 4월말 시험을 다 치르고 캐나다를 떠났습니다. 골프에 입문한 지 3년째입니다. 올해 들어 필드에 세 번 나갔습니다. 캐나다의 골프장. 가격이 한국의 10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골프의 천국이라 해도 별로 틀린 말이 아닙니다. 어느 교환교수는 바로 그 천국 생활만 하다가 돌아갔습니다. 골프와 교환학생. 연관성이 전혀 없지만, 나에게는 떠오르는 인물이 연결고리가 되어줍니다. 그 인물은, 한국에서 흔히 교환교수로 부르는 직함을 가지고 토론토에 왔습니다. 그 인물은 교환교수로서, 누구와 어디서.. 더보기
캐나다 '촌놈'의 한국 방문기 지난 일주일 동안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먼저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미처 연락을 드리지 못한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전합니다. 언제가 될는지 모르겠으나 다음 방문 때는 가장 먼저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을 보고 의아해 하신 분들이 계실 줄로 압니다. 왠 촌놈? 상대적인 의미입니다. 캐나다가 촌이라는 뜻이 아니라 한국이 워낙 발전하여 캐나다에 사는 한국 사람이 보기에 캐나다가 한국에 비해 촌스럽게 느껴진다는 뜻입니다. 2년 6개월 만에 들어가는 한국이었으나, 그 어느 때보다 한국은 빠르게 그리고 견고하게 변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한국이 얼마나 빨리 변해 가는가를 어렴풋이 느끼기는 했으나 직접 경험하고나니 그 변화는 말 그대로 눈부셨습니다. 한국에 사는 이들은 자기들이 사는 환경이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더보기
캐나다 살면서 캐나다 대신 한국 응원  토요일 밤은 한국에도, 캐나다에도 수퍼 골든데이라 할 만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 금메달 획득이 확실시되는 종목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이었습니다. 저녁 무렵부터 자정까지 남녀 경기 장면을 꼬박 지켜보았습니다. 1000미터 남자부 결승에는 캐나다의 하멜린 형제와 미국의 안톤 오노, 그리고 한국의 이정수 이호석이 함께 출전했습니다. 오노를 사이에 두고 출전 선수도 캐나다와 한국은 2 : 2로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오노를 사이에 두고 한국이 1, 2위, 캐나다가 4,5위를 차지했습니다. 캐나다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 찰스 하멜린. 동생과 더불어 한국과 미국에 밀려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한국과 캐나다가 맞붙을 때 캐나다에 사는 나와 우리 가족은 누.. 더보기
캐나다 언론, 월드컵 조편성 분석하며 한국 혹평  2010년 남아프리카월드컵 조편성에 관한 기사가 캐나다 최대 신문인 토론토스타에 크게 실렸습니다. 분석 기사는 한국 언론의 평가와 대동소이합니다. 포르투갈과 브라질이 죽음의 조에 편성되었다는 것과 프랑스 이탈리아 잉글랜드가 비교적 쉬운 조에 편성되었다는 점, 그리고 개최국 남아공이 고전하겠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각 조별 분석에서도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는데, 한국 사람인 내 눈에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한국 축구에 대한 분석입니다. 캐나다신문도 포르투갈의 Miguel Veloso와 브라질의 Giuliano를 사진으로 사용하면서 죽음의 G조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B조를 소개하면서 역시 아르헨티나를 최강으로, 나이지리아를 그 다음 순으로 꼽았습니다. .. 더보기
캐나다 이민자들의 '학력 과잉'  (토론토=성우제) 캐나다에서 이민자로 살면서, 다른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과 교류하면서 느끼게 되는 놀라움 가운데 하나는 바로 '학력 과잉' 문제입니다. 이민만 오면 중뿔나게 무슨 살길이을 열어줄 것도 아니면서 캐나다 정부는 마치 직장이라도 알선해 주려는 듯 이민자의 학력 경력 등을 무척 따집니다. 하여 한국뿐 아니라 캐나다에 이민을 온 평범한 사람들 대부분은 최소한 대졸자입니다. 요 몇년 사이에, 일 관계로 중국 아랍 인도 사람들과 일상적으로 접촉하고 있는데, 그들의 학력과 지적 수준을 보고 여러 번 놀랐습니다. 사람을 서너 차례 만나면 느껴지는 지적인 'Force'가 있습니다. 요즘 새삼스럽게 확인한 사람들이 몇명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자기 나라에서 최고급 엘리트였다가 이민을 와서는 단순 육체노.. 더보기
캐나다 시각으로 본 한국의 '루저 논란' 이 글 바로 전에 올린 '또 마녀사냥에 나선 진짜 루저들'이라는 글에 대해 캐나다 애드먼튼에 사는 후배 김상현씨가 진지한 내용을 댓글로 달았습니다. 루저 논란에 대해 캐나다, 곧 한국의 바깥에서 보는 냉정하고 의미 있는 시각이다 싶어 이 글을 다시 포스팅, 발행합니다. 하하. 재밌는 글 올리셨네요. 저는 이게 무슨 얘긴가 하고 잠시 뜨악했습니다. 루저 발언 파문? 웹에서 찾아보니 "(180cm 이하의)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한다"라고 한 여대생의 말이더군요. 제 주관적인 생각과 질문 몇 가지: 1. 도대체 이게 왜 문제가 될까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거지. 그렇지 않다고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건 어디까지나 그 여대생의 생각 아닌가요? 흠, 너는 그런 생각을 하는구나. 참 독특한 생각이구.. 더보기
운동화를 새로 샀습니다  운동화를 새로 샀습니다. 운동화 한 켤레 사는 것이 뭐 대수로운 일이냐고들 하겠지만 외국에 나와 이민살이하는 이들에게는 운동화가 각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최근 10년 내외에 이민을 온 이들은 대다수가 화이트컬러 출신입니다. 한국에서라면 운동할 때를 빼고는 운동화를 신을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양복에 넥타이 맨 차림에 운동화를 신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여 운동화가 얼마나 가벼운 신발인지, 또 얼마나 실용적인 신발인지 잘 모릅니다. 운동화는 운동을 하지 않을 때도 참 좋은 신발입니다. 어제 토론토의 다운타운에 있는 차이나타운에 들렀다가 우연히 사게 된 신발입니다. 차이나타운답게 가격이 엄청 쌌습니다. 20불에 위의 운동화를 샀습니다.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신발이 가볍고 편했기 때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