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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뱀파이어와 좀비에 열광하는가? 글쓴이 : 김 상 현 이번 주말, 뱀파이어 영화 '뉴문'(New Moon)의 개봉을 앞두고 전세계의 뱀파이어 팬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아니, 이 영화를 포함하는 '트와일라잇'(Twilight) 4부작의 팬이라고 해야 맞을까요? 아무튼 뉴문이 이번 주말의 북미 영화판을 석권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고, 오히려 관심사는 그렇게 긁어모을 돈의 액수가 얼마나 될까에 집중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에서 제가 자연스럽게 떠올린 질문 하나는 '도대체 왜 사람들은 저토록 뱀파이어에 열광할까?'입니다. 사실 이 의문은 뱀파이어를 넘어 좀비, 위어울프, 라이켄 같은 괴물, 혹은 몬스터들로 확대됩니다. 우리는 왜 뱀파이어 영화, 좀비 영화만 나오면 시쳇말로 '사족을 못쓰'고 영화관을 달려가는 것일까요? 이때 그 영화가 별점을.. 더보기
캐나다 정신지체자에게 교통위반 지적 당하고 뺑소니 놓다  어제 오후에 경험한 일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오는 아이를 태우기 위해 집 근처 Bayview 역 앞 도로에 차를 세우고아이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아이가 약속시간보다 늦게 나오는 바람에 5분 정도 정차중이었습니다. 버스 정류장이어서 다른 차들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도 아니고, 버스가 서는 곳에서 3미터 정도 앞에 세워서 버스 운행에 지장을 주지도 않는 곳이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버스 기사도 불만을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백인 청년이 다가오더니 갑자기 "차를 빼라"고 소리쳤습니다. 한눈에 보아도 정신지체자로 보이는 청년이었습니다. "아이를 픽업하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했더니, "이곳에 서 있으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이곳은 버스가 서는 곳이다. 이곳에 세우는 것.. 더보기
캐나다 시각으로 본 한국의 '루저 논란' 이 글 바로 전에 올린 '또 마녀사냥에 나선 진짜 루저들'이라는 글에 대해 캐나다 애드먼튼에 사는 후배 김상현씨가 진지한 내용을 댓글로 달았습니다. 루저 논란에 대해 캐나다, 곧 한국의 바깥에서 보는 냉정하고 의미 있는 시각이다 싶어 이 글을 다시 포스팅, 발행합니다. 하하. 재밌는 글 올리셨네요. 저는 이게 무슨 얘긴가 하고 잠시 뜨악했습니다. 루저 발언 파문? 웹에서 찾아보니 "(180cm 이하의)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한다"라고 한 여대생의 말이더군요. 제 주관적인 생각과 질문 몇 가지: 1. 도대체 이게 왜 문제가 될까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거지. 그렇지 않다고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건 어디까지나 그 여대생의 생각 아닌가요? 흠, 너는 그런 생각을 하는구나. 참 독특한 생각이구.. 더보기
또 마녀사냥에 나선 진짜 루저들  애드먼튼에 서는 후배가 보면 "아이, 선배, 왜 골아프게 이런 글을 또 써요"라고 진지하고 점잖게 충고해올 법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는 이유가 있다. 이른바 '루저 파문' 인데, 그 파문 자체가 아니라 그 파문을 확대 재생산하는 것이 지난번에 글을 써올렸던 2PM의 재범 군, '미수다' 베라 양 사건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이다. 멀리서 보니, 한국의 일부 여론과 언론은 한 개인, 인격체를 떼를 지어 작살내지 않으면 대단히 심심한 모양이다. 한국 뉴스는, 신종플루에 대한 호들갑에서도 알 수 있지만 작은 일을 큰 뉴스로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다. 급기야 발언의 당사자를 언론중재위에 제소를 했다는 뉴스까지 보았다. 인터넷에서 들끓고 당사자의 학교 홈페이지에까지 찾아가서 이의 제기를 했다는데, 당사자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