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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쟁 공포 조성'이 더 무섭다! 최근 들어 캐나다 토론토에서 외국 사람들이 나에게 자꾸 묻습니다. "너희 나라 정말 걱정된다. 부모 형제가 한국에 있지 않니?"하면서 대단히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진심으로 안 됐다는 투로 이야기합니다. 캐나다 뉴스를 뒤덮고 있는 이른바 한반도전쟁 위기 상황 때문입니다. 평소 나에게 "남한에서 왔니, 북한에서 왔니?"라고 묻는 수준의 무지랭이들, 북한이 어떤 상황인지도 모르는 무식한 자들이 "너 참 안 됐다"는 식으로 걱정하는 말을 하니 이제는 짜증을 넘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급기야 오늘은 '뚜껑'이 확 열려 인도 출신의 한 남자에게 쏘아붙였습니다. "너는 미국이 하는 말은 다 믿는구나. 네 나라나 걱정해." 그런데 캐나다 토론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신문 방송 때문입니다. 요즘 이곳 .. 더보기
'표절 논문'의 지도교수는 왜 비판 받지 않나? 몇몇 유명인들의 논문 표절 시비가 일어나 큰 이슈가 되었는데, 참 이상한 것이 하나 보입니다. 일반 대학원이든, 특수 대학원이든 석사학위 이상의 논문에는 '지도교수'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논문을 '지도'하고, 논문이 통과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당사자입니다. 논문이 부실한 것을 넘어서서, 남의 것을 그대로 베낀 것이라면 그 논문을 '지도'하고 '통과'시킨 지도교수에게도 상당 부분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데이상하게도 표절논문을 통과시켜준 지도교수에 대한 비판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1 당사자가 논문을 표절한 학생이라면, 두번째 당사자는 지도교수이고, 해당 논문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교수들도 그 '범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지난해 한국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슈.. 더보기
제2의 타블로를 안 만들면 불안한가 보다 타블로 사건이 불거졌을 때, 나는 이 블로그에서 그를 비난하는 자들과 격하게 싸웠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을 가지고 비난하고 헐뜯고, 루머를 만들어 사실인양 퍼뜨리면서 한 인격을 무참하게 짓이기는 것이 아주 못마땅했다. 그들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한 개인을 밝은 원형 무대에 올려놓은 채 어둠 속에서 집단적으로 괴롭혔다. 그런데 내 눈에는 그 자들보다 더 한심하게 보였던 '것'들이 있었으니, 이른바 '언론'이라는 곳에서 '기자' 타이틀을 가지고 일한다는 일부 '종자'들이다. 내가 사람에게 '것'이나 '종자'와 같은 극단적인 표현을 쓰는 까닭은, 사회 일각에서 벌어지는 인터넷 인격 살인을 못하게 하거나 고발해야 하는 자들이 그것을 오히려 부추기고 부채질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인격 살인을 중계하고 사회.. 더보기
외씨버선길 책이 나왔습니다 한겨레출판에서 책이 나왔습니다. 책 소개를 참 잘 썼네요. 편집을 한 한겨레출판 김윤희씨가 쓴 듯 한데... 성우제 에세이. 캐나다 '촌놈'이 타향살이 10년 만에 '어머니 품' 같은 외씨버선길에 안겼다. 국내의 대표 청정지역인 청송, 영양, 봉화, 영월의 옛길 240킬로미터를 그곳에서 평생 살아온 '오래된' 마을사람들이 일일이 손으로 복원해 힐링 로드로 부활시킨 곳이다. 원(源) 「시사저널」 창간 멤버로 입사해 13년 동안 기자로 일했던 지은이는 개발의 수혜를 비켜간 외씨버선길에서 생애 첫 동무와 함께 걷다, 홀로 걷다, 어머니를 닮은 마을 어르신과 냉수 한 사발의 데이트도 즐겼다. 제 몫을 다해 장엄하게 전사한 경운기와 낡은 이정표까지 자연의 일부로 품어 안았다는 지은이의 따뜻한 시선을 통해 만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