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메뚜기떼가 지나간 후 쓰는 악플 받은 소감 오랜만에 댓글이 백수십여 개 달리고, 그 가운데 악플이 다수를 차지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아니, 오랜만이 아니라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나로서는 아주 새로운 경험인데, 인터넷의 속성을 새롭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인터넷의 속성을 통해 파악 혹은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두 가지 색다른 사실입니다. 첫번째는, 악플을 다는 이들이 블로그의 내용을 전혀 읽지 않는다는 사실, 읽어도 내용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지난번 글에서 나는 한국의 쓰레기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아무리 DAUM에서 제목을 헛갈리게 고쳐 올렸다고는 하나, 블로그에 들어와서 보면 제목도 다르고, 내용을 보면 이병헌을 비난하는 글이 아님을 금세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 더보기 권미연에게 왜 이렇게들 잔인한가 *내가 쓴 글의 내용과는 관계없는 댓글들이 왜 이렇게 많이 올라왔는가 그 이유를 살폈더니, Daum에서 제목을 엉뚱하게 뽑았기 때문이군요. 그 제목은 '이병헌 전 여친 권양에게 왜 이렇게 잔인한가'. 제목만으로 보자면 마치 이병헌이 권양을 잔인하게 대했고, 그 사실을 비난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 글의 내용은 그게 아닙니다. 댓글의 대부분이 글의 내용은 읽지 않은 채 제목으로 유추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한 비난입니다. 제목을 고치더라도, 내용에 분명히 맞게끔, 독자들이 내용을 오해하지 않게끔 고치면 좋겠습니다. 이른바 이병헌 스캔들이 속개된 재판 때문에 계속 한국 언론을 타는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우리 동네 처자가 당사자인 까닭에, 그 뉴스에 눈길이 많이 갑니다. 지난번 글(http://bomnamoo04.. 더보기 일본차, 다시는 안타겠다고 다짐하다 거금을 내고 차를 사면서 조금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2006년 8월부터 리스로 타기 시작한 혼다 오딧세이를 리턴할 기간이 되어 혼다 딜러쉽을 찾았습니다. 마일리지가 9만6천km인데 거의 14만km를 탔으니, 5천달러 이상을 물어야 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느니 차라리 이 차를 중고 가격에 사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딜러를 만났더니 "오딧세이 신형을 구입하겠다는 조건으로 얼마에 리턴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겠다"고 했습니다. "알아보기나 하자"며 기다렸더니 조건을 내밀었습니다. 매니저에게 우겨서 받은 조건이라고 합니다. 마일리지 초과분 등에 대한 비용은 무료로 해주겠다 것이었습니다. 대신 신형 오딧세이를 사야 한다는 조건. 리턴만 생각한다면 환상적인 조건입니다. 잔고장이 없는 일본차라는 이야기는 이제 .. 더보기 G20 중에 벌어진 토론토 폭동 1980년대 한국에서 많는 데모를 경험하고 구경했으나, G20 기간에 벌어진 토론토에서의 폭동은 참 생경했습니다. 과거 한국과 비슷하게 방독면을 쓴 경찰이 등장하고 반대편에서는 복면을 한 시위대가 '짱돌'을 날리는 모습. 여기까지는 익숙한 풍경입니다. 시위대는 경찰차에 불을 지릅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이 빚어지면서 시위가 과격해지면, 뭐, 여기까지는, 인명 피해만 없다면 봐줄 수도 있겠습니다. 지난 주말 G20 회담장 인근 다운타운에서 이런 시위가 벌어진 줄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심한 줄은 몰랐습니다. 이렇게 과격한 줄 알았더라면 카메라 들고 구경이라도 갈 걸, 하고 후회막급입니다. 지금 이 사진들은 토론토의 일간지 를 다시 찍은 것들입니다. 경찰차가 불타는 광경도 처음이거니와, 경찰차를 저렇게 몽둥이로 .. 더보기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