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 문화'가 해당 주인공에게 도움이 될까? 김연아에 대한 글을 올렸더니 댓글, 그 중에서도 비판 혹은 악성댓글들이 예상 외로 많이 달렸습니다(비판과 악성은 분명히 다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나쁜 의미의 '빠 문화'를 접했습니다. 무슨 빠, 누구 빠 하는 말은 많이 들어왔으나 좋은 뜻에서든, 나쁜 뜻에서든 그 성격을 처음 맛보았습니다. 어떤 분은 공개적으로 간략하게, 어떤 분은 비밀댓글로 자못 심각하게 김연아 혹은 김연아를 둘러싼 학업 환경 또는 의지에 대해 비판하는 부분에 대해 걱정을 했습니다. 그 내용들은 대체로 이런 것입니다. "용감하시군요. 빠 문화가 얼마나 무서운지도 모르고 이런 글을 올리시다니…." 나는 용감해서 올린 것이 아니라, 빠 문화가 무엇인지 몰라서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무식해서 용감하달 수 있겠습니다. 나쁜 의미의 빠 문.. 더보기 미셸위는 학교 가는데 김연아는 왜 안가나 요즘 북미에서 가장 뜬 여자 스포츠 스타들이 공교롭게도 한국계입니다. 한 사람은 최근 미국 LA로 훈련지 겸 살 곳을 옮겨간 김연아이고, 또 한 사람은 골프 선수 미셸위입니다. 한국계라는 점 외에도 두 선수의 공통점은 여럿입니다. 자기 분야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다, 한 인물한다, 돈방석에 앉았다 등등 수퍼스타로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미국에 산다는 점 또한 추가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내 눈에 가장 잘 띄는 공통점은 두 선수 모두 대학에 적을 둔 '학생'이라는 점입니다. 본인이 공부를 해서 들어갔든, 스카웃을 통해 들어갔든 신분이 대학생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두 선수에 관한 뉴스가 연일 인터넷에 올랐습니다. 스승과 결별하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신상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몇년 .. 더보기 캐나다가 한국보다 선진국인 이유 개인적인 일이 있어 한국에 급히 다녀왔습니다. 급한 방문이라 사람들은 별로 만나지 못했습니다. 미처 찾아보지 못한 분들께는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다음 번에는 꼭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 들어 두번째 한국 방문이었습니다. 지난번에는 많이 놀랐습니다. 물질적으로 한국, 특히 서울은 너무도 풍요로웠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이 지하철의 변화와 싼 물가였습니다. 하루 종일 쏘다니면서도 교통비 걱정을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10달러보다 적은 만원 어치만 카드에 충전하면 아무런 걱정없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캐나다로 돌아오니 마음이 많이 놓입니다. 집이 있고 내가 사는 곳이라 마음이 편해졌는지도 모릅니다. 거기에 더해, 마음을 놓게 하는 요인이 있으니 바로 차분함, 덜 복잡함 같은 것입니다. .. 더보기 강아지가 '단산 수술' 받은 후 수의사한테 예방 접종을 시키러 갔더니 조심스럽게 수술을 권합니다. '단산 수술'입니다. 태어난 지 6개월 되는 때에 하면 강아지도, 의사도 가장 편하게 할 수 있으니 결정하라는 것입니다. "95%가 수술을 받는다"면서도, 의사가 조심스러워 하는 이유는 혹시나 '매상'을 올리려 한다는 오해를 받을까 봐 그런 것 같았습니다. 우리 엘리보다 1년 가량 먼저 태어난 같은 종 요키를 키우는 이웃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 집은 자연스럽게 두겠다는 생각에 수술을 시키지 않았는데, 새끼 볼 생각 없다면 반드시 시키라고 권했습니다. 서방 찾아주기도 힘들고, 발정기 때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은 너무 안쓰럽다고 했습니다. 엘리가 태어난 지 정확하게 6개월에 되는 날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수술은 레이저로 한다고 했습니다. 9시.. 더보기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