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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이 커피를 처음 마신 사람이라고 누가 그러던가요? 라는 영화가 개봉된다고 한다. 커피에 관심이 많아서 내용을 들여다 보았더니 이상한 사실이 하나 나온다. 바로 아래의 것이다. ----------------------------------------------------------------------------- 2. 커피를 처음으로 마신 사람은? 고종 황제 1896년 2월 21일 추운 겨울 날, 폭 2m도 안 되는 좁은 길을 통해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황급히 피신을 하게 된다. 역사는 이 사건을 아관파천이라고 부르는데, 이 사건에서 한국의 커피 역사는 시작된다. 공식 문헌에 나타난 기록상으론, 고종은 영화 [가비] 속 시대적 배경이 되는 아관파천 시기 러시아 공사관에서 웨벨 공사의 처형인 독일계 러시아인 손탁(Antoinette Sontag)의 권.. 더보기
추상으로 포착한 미국의 ‘짬뽕 문화’ 현실 미국에서 활동중인 화가 문지하씨가 서울 소격동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고 합니다. 서울에 계신 분들은 꼭 구경 가보세요. 놓치면 후회할 만한 좋은 작가의 좋은 작품입니다. 이곳에 들어가시면 자세한 안내가 나와 있습니다. http://www.ararioseoul.com/ 아래의 그림은 이번 개인전의 포스터입니다. 작품이 좋으니 포스터도 재미있게 나왔군요. 그 아래의 글은 지난해 에 게재했던 문지하 관련 글입니다. 뉴욕에서 전시할 때 인터뷰해서 썼던 글입니다. 작가 문지하씨를 만난 것은 개인전 오프닝 이틀 후였다. 11월13일 토요일 오전 10시. 뉴욕 첼시는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거리 분위기가 썰렁했다. 맨해튼 26가 527 W.의 메리라이언 갤러리에 들어서자, 바깥과는 달리 후끈한 열기가 느껴졌.. 더보기
문재인과 김경문의 공통점, 이명박과의 차이점 '힐링캠프'라는 연예 프로그램을 2주 연속으로 보았습니다. 지난주에는 박근혜가 나왔고, 이번주에는 문재인이 나왔습니다(편의상 직함과 존칭은 생략합니다). 연예 프로그램에서는 좀체 없던 기획이라 두 편 모두 재미있었고, 이제 한국 정치인들이 연예 프로그램을 홍보 창구로 애용하려 하는 추세가 특히 재미있었습니다. 박근혜 편에서도 그랬지만 문재인 편에서, 내 눈에 가장 선명하게 들어온 대목은 '동창'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회자들이 정치에 대한 불신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부패를 꼽고, 그 강력한 고리로 인맥을 거론합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은 청탁을 거절하기 위해 "사람을 아예 만나지 않았다"고 이야기합니다. 동창회에는 절대 나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경남고 파워가 워낙 막강하니, 표 안나게 조금.. 더보기
대단하구나! 고려대학교 달력 2012년을 며칠 앞두고 새 달력을 넘기려 하는데 전화번호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서울에 있는 고려대학교 출판부의 전화번호입니다. 그것을 보자마자 전화를 걸었습니다. 달력에 대한 칭찬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한국에 살 적에는 모교 달력을 별로 구경하지 못했으나, 캐나다에 살러와서는 운이 좋으면 하나씩 얻게 됩니다. 학교에 계신 은사께서 연하장을 겸하여 보내주신 적도 있고, 이곳 동창회에 온 것을 두번째로 얻었습니다. 올해에는, 모임에 사람들이 적게 오는 바람에 달력이 나에게까지 돌아왔습니다. 특별히 올해에는 정말 행운입니다. 겸재 정선의 작품 12점을 선정하여 달력으로 제작했기 때문입니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소장품들이라니, 그 의미는 더 커보입니다. 놀라운 점은, 사진으로 보다시피 달력이 화첩 같다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