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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경험하는 '김정일 사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대한 캐나다에서의 반응은 한국에서도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의 것입니다. 매체에서는 뉴스가 나오자마자 톱으로 다뤘고, 그 내용 또한 미국의 시각을 거의 그대로 가져다 쓰기 때문에 색다른 무엇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자세히 읽고 싶은 의욕도 생각도 생기지 않아 제대로 챙겨 읽지 않았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매체가 아닌 일반인들의 반응입니다. 국제 정세에 관해 조금 해박한 외국 사람들은 남한과 북한을 확실하게 구분할 줄 압니다. 하여 한반도의 상황에 급변할까 봐 걱정을 해줍니다. "괜찮을까?" 하고... 오늘은 어느 외국인한테서, 그야말로 뜬금없는 소리를 듣고 '우하하' 웃음이 터졌습니다. 가게에서 이런 저런 미운 짓을 하다가 갑자기 "Sorry for president"라고 하는 것입니.. 더보기
뉴욕에서 SM타운 공연을 보다 지난 일요일 뉴욕에 다녀왔습니다. SM타운의 가수들이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을 한다기에, 딸과 둘이서 자동차를 몰아갔습니다. 공연은 10월23일 오후 7시부터 예정되어 있었는데, 오후 들어 맨해튼 32가 한인타운과 매디슨 스퀘어 가든 주변은 K팝 팬들로 북적댔습니다. 요즘 새로 생긴 모임의 이름을 플래시몹이라고 한답니다. 온라인에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바깥에서 만나 갖는 행사입니다. 공연이 열리기 전 매디슨 스퀘어 가든과 32가에서 플래시몹 거리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음악 소리는 아주 작았으나 거리에서 노래하며 춤판을 벌이는 모습은 공연 직전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다름아닌 뉴욕의 중심부에서 한국 음악이 이렇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줄은 몰랐습니다. 놀라운 광경입니다. K팝 공연을 보러온.. 더보기
캐나다에 제주올레가 생겼습니다! 제주올레가 캐나다 토론토에 좋은 추석 선물을 주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제주올레 길이 생겼습니다. 이제, 캐나다 토론토에 살면서도 진짜 제주올레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2011년 9월10일(토) 오전 10시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브루스 트레일에 제주올레 '우정의 길'이 열렸습니다. 오렌지빌이라는 작고 예쁜 도시에서 10분 거리, 토론토에서 동북쪽으로 1시간 가량 떨어진 하클리밸리라는 아주 아름다운 길입니다. 숲이 깊고 계곡이 있습니다. 굴곡이 있어 등산 기분도 납니다. 작년 11월 브루스트레일 관계자들이 제주도를 방문해, 제주올레 2구간을 브루스트레일로 이름 지은 데 이어 9월10일 제주올레의 서명숙 이사장과 김민정 홍보팀장이 캐나다를 방문해 이곳에 제주올레 표식인 '간세'를 박았습니다. 위.. 더보기
고대 의대 관련 글을 내리며... 이 블로그가 누구에게 얼마나 많이 읽히는지 모르겠으나, 지난 6월초 고대에서 터진, 개교 사상 최악의 사건에 대해 신속한 처분을 촉구하는 글을 4개나 올렸습니다. 학부와 대학원을 포함해 7년 이상 몸을 담았고, 내가 평생의 스승으로 모시는 선생님들이 계셨고, 친한 선후배와 동기 들이 교수로 재직중이어서 이 사건에 대한 반응이 남달랐더랬습니다. 9월5일 고대 의과대학장 명의로 나온 담화문을 보고 내가 올린 글들을 모두 내립니다. 고대에서 학적의 흔적마저 지워버리는 학칙상 최고의 중징계와 더불어, 담화문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두번에 걸쳐 이루어진 사과입니다. 고대 의대 학장이,대학을 대표하여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인데 이로써 고대는 한국 사회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번 글에서도 언급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