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조문소에서도 사람들은 자꾸 웁니다 토론토 한국 총영사관과 한인회관에 노무현 전대통령 조문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요일에 준비를 하고 월요일부터 조문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토론토 한국 총영사관은 아직 조기를 걸지 않았습니다. 조문소를 지키며 문상객을 받는 홍지인 총영사에게 물었더니 "장례식 날에 건다"고 했습니다. 빈소는 검소했습니다. 문상객이 가져온 꽃이 많이 놓여 있었습니다. 총영사관에서는 조문객들로 하여금 국화 한 송이를 놓거나 향을 피우도록 했습니다. 조문객들은 이렇게 의관을 제대로 갖추고 왔습니다. 방명록에 추모의 글을 적는 위의 두 분은 빈소에 들어서면서부터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 또한 고인께 절을 올리면서, 울컥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왜 문상을 갔으며, 왜 눈물이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운전을 하면서 내려가는 중에도 .. 더보기 기자로서 돈 받고? 노무현처럼 죽고 싶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신문 방송 블로그 들을 통해 보고 들으면서 여러가지 감회가 생겨납니다. 80년대에 20대를 보낸 사람들이라면 크게든 작게든 변혁에 대한 꿈을 꾸었을 것입니다. '노무현의 자결'은 바로 그 꿈의 좌절을 드러내는 뼈아픈 상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튜브의 동영상을 보면서 눈물이 삐찔삐질 나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Dfg8-y72_RA&feature=related 편지로든, 블로그의 답글로든, 특히 외국에 사는 블로그 친구들이 몹시 우울하다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심경을 전해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진정성'이라는 말을 퍽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 진정성이 통하지 않은 것은 물론, 그것이 왜곡되어 화살로 돌아오자 그는 죽음보다 더.. 더보기 '마녀' 노무현 '사냥' 당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것은 캐나다 동부 시간으로 22일 오후 8시께였다. 전화 통화를 하던 중에 "어, 텔레비전 자막에 노무현 사망 자막이 나오네?"라고 친구가 전했다. 충격. "대한민국이 불쌍하다" "폭동이 일어날 것 같다" "폭동이 아니면 하늘(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신문사를 제어할 수가 없다" 같은 생각이 줄을 이었다. 지난 4월8일 위의 이미지를 붙인 노무현 관련 글을 쓴 적이 있다. http://bomnamoo0420.tistory.com/entry/노무현을-다시-좋아하게-되다 '노무현을 다시 좋아하게 되다'라는 제목을 붙였었는데, 그 이유를 정확하게 몰랐었다. 다만 '부탁드립니다' '사과드립니다'라는 두 마디 말의 진정성이 이역만리 토론토에까지 전해졌던 것 같다. 노무현은 .. 더보기 4 · 19 老혁명가, 토론토에서 영면하다 1957년 5월 5일 경무대(현 청와대) 앞 소요 사건을 아십니까? 건국 이래 학생이 주동이 되어 벌인 최초의 데모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의 이승만 후보를 제칠 것으로 예상되었던 해공 신익희 후보가 급서한 후, 자유당에 염증을 느낀 야당 지지자들은 운구를 모시고 효자동 해공의 집으로 행진을 합니다. 경무대 앞에 다다랐을 때, 운구를 따르던 지지자들이 흥분하여 '소요'를 일으켰습니다. 소요의 주동자들은 이승만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지만 거절 당합니다. 경찰은 요구를 들어주는 대신 총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1960년 4월 혁명의 전조가 된 이 데모의 주동자는 당시 고려대 사학과 2학년에 재학중이던 정국로였습니다. 정국로는.. 더보기 이전 1 ··· 77 78 79 80 81 82 83 ··· 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