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되찾은 보물 대학 친구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저는 대학 친구를 딱 한 명 사귀었습니다. 한 명이라고 하면 다른 친구들이 조금 억울해 할 수도 있겠으나, 제 마음 속으로 친구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뿐입니다. 대학 1학년 2학기. 졸업 정원제가 실시되어 문과대학 불문과의 정원도 엄청 많았습니다. 기억이 정확하다면 78명이었을 것입니다. '동기'는 많았으나 '친구'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실제로 접해본 초창기 대학 생활은 나에게 암흑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초창기의 그 시절을 견디게 해준 친구가 다름아닌 위의 사진 오른쪽 인물 김훤주입니다. 훤주는 나에게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시(詩)를 잘 썼기 때문입니다. 별 재능도 없이, 시를 읽을 줄도 모르면서, 나는 문학도다, 시를 써.. 더보기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