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수PD 썸네일형 리스트형 캐나다에서도 놀란 나가수의 '가위질' 나가수는, 캐나다에 살면서 유일하게 즐기는 한국 텔레비전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 제작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출연하는 가수들이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탈락'이라는 구도가 선의의 경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지나친 대결 구도를 만들어내는 바람에 안쓰럽다는 생각도 갖게 합니다. 뮤지션들을 저렇게 몰아붙여도 될까 하는 안타까움 한켠으로, 저렇게 하니 감동을 주고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얻는 거다라는 생각도 함께 합니다. 이것을 아이러니라 해야 할지, 필요악이라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주 밴드 자우림이 나왔을 때, 제작자들이 그 필요악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도입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것은 좋은 프로그램, 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최소한의 굴욕적 장치라기보다는, 제작자의 무지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