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연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형도의 연시에 대한 '술사준 여신'의 일기 글 공개 이틀 전 블로그에 올린 글 '나는 기형도 형의 안양 친구들이 참 좋다'에서 1982년 안양 수리문학회 시절 기형도 시인이 술값을 내준 여성에게 써주었다는 연시를 처음 공개했었다. 그 후 수리문학회 시절을 기형도 시인과 함께 보낸 문우 박인옥 한국문인협회 안양지부장이 귀한 자료를 추가로 공개. 선술집에서 술값을 내주고 연시를 받은 여성이, 그 소감을 자기 일기장에 적은 1982년 글이다. 이 여성은, 기형도 시인이 선술집에서 적어준 총 3편의 연시(연서)를 간직하고 있다. 지난번 공개한 것은 그 중의 한 편이다. 1982년 방위병 신분이었던 기형도 시인은, 근무지인 안양에서 수리문학회 문우들과 어울렸다. 가난한 문청들은 커피도 시키지 않고 다방에 죽때렸고, 선술집에서는 외상 긋기는 다반사. 그래도 남자들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