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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문학

혼자 보기 아까운 북한 여가수 노래


  유튜브에 들어갔다가 또 빠져들었습니다.

  우연히 만난 가수인데 노래가 대단합니다. 기타 실력도 그러하지만 단순한 노래에 담은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애절합니다. 노래할 때의 표정이 죽여줍니다. 

  성도 이름도 모릅니다. 북한 가수라고는 전혜영과 리경숙 정도만 알았고, 장르 또한 트로트 외에는 들어본 바 없습니다. 전혜영이 노래를 아무리 잘 한다 한들 전형적인 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가수는 다릅니다. 발라드라 해야 할지 앤카 풍의 트로트라 해야 할지 노래 자체를 북한의 전형적인 풍이 아니라, 자기 식으로 잘 풀어냅니다. 참 순수하여 감동적입니다. 기타 실력도 수준급입니다.

시인 기형도가 부르면 비슷한 감정으로 부르겠다 싶은  노래입니다.

  풍경으로 보아서는 어느 회의 석상에 나와 잠시 쉬는 시간을 메워주는 것 같습니다. 저 분위기에서 앰프도 없이 저 정도로 부른다면... 노래를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듭니다.

 조회 수가 9만을 넘었으니 한국에 널리 알려졌을 것입니다. 가수가 누구인지, 아는 분 계시면 알려주시면... 틀림없이 사례합니다.

  한국 가수 가운데 저런 가수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빨간내복 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노래에 딸린 평양외국어대학 여학생의 러시아 민요 또한 들을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