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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야기

제주올레, 캐나다에 오다



  한국의 자연산 히트상품 가운데 하나로 각광 받는 걷는 길 '제주올레'의 관계자 두 명이 캐나다를 방문하여 1주일간의 활동을 마치고 어제 캐나다를 떠났습니다.

  제주올레에 관해서는 이곳에서 내가 굳이 쓰지 않아도, 알 만한 분들은 다 아실 것입니다. 제주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놓았을 뿐만 아니라,  자연과 문화로 얻는 부가가치가 상상 외로 크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무엇보다, '걷는다' '느리게 간다'와 같은 몸의 움직임을 통해 정신적 위안을 찾는, 요즘의 바쁜 사람들에게 새롭고 쉬운 안식의 방법을 안겨주었습니다.



  안은주 제주올레 사무국장과 이수진 비주얼커뮤니케이션 팀장은 토론토의 동포신문과 만나 제주올레를 알렸습니다. 실무자들이 캐나다를 찾은 이유는, 캐나다 동부의 대표적인 트레일 가운데 하나인 브루스 트레일과 실무 협약을 맺기 위해서입니다.

  수십년 전통의 브루스 트레일과 새롭게 탄생한 제주올레는 여러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이 시작했다는 것이 첫번째고, 자원봉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길을 가꾸고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두번째 공통점입니다. 걷는 길에 대한 자원봉사의 전통이 오래된 브루스 트레일의 운영 방식을 듣고 배우는 것이 제주올레 관계자들의 방문 목적 중의 하나입니다.

 제주올레와 브루스트레일가 맺은 협약 중의 하나는, 서로를 홍보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브루스 트레일에는 제주올레의 간판을, 제주올레에는 브루스 트레일을 홍보하는 간판을 꽂아 걸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서로의 길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알리게 됩니다.


  캐나다의 트레일을 제주올레 관계자와 함께 걸었습니다. 캐나다 동쪽에 있는 본에코라는 공원입니다. 텐트를 치고 1박2일을 보내며, 이곳에 있는 트레일을 걸었습니다. 제주도의 길과는 조금 다른 길입니다. 

  제주올레는 스위스 영국 호주 등지의 대표적인 트레일들과 상호 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길이 바다 건너로 연장되는 중입니다. 캐나다에도 제주라인이 생겨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