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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살이

성시백의 불운에 캐나다에서 울분


(토론토=성우제) 방금 남자 쇼트트랙 500미터 결승을 보았습니다. 선두로 달리다가 마지막 코너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또한 안톤 오노의 더티 플레이가 밝혀지면서 은메달을 따는...

  성시백이면, 항렬로 분명히 아들뻘이라 더 관심이 갔습니다. 선두로 치고 나오는 순간부터 소리를 지르며 보았는데, 왜 마지막 순간에 미끄러졌는지, 불운도 그런 불운이 없다 싶습니다.

  그 불운에, 갑자기 괜한 울분이 솟아서, 금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가 싫어지더군요. 마음 먹고 보려 했던 캐나다와 슬로바키아의 하키 준결승 시청도 시들...

  이런 걸 보면, 아무리 캐나다에 살아도 영락없는 한국 사람입니다.

  아폴로 안톤 오노. 욕을 안할 수가 없군요. 꼴찌로 가다가 마지막에 손으로 캐나다 선수를 밀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뒤에 바짝 붙어오던 선수 하나가 넘어지는 바람에 성시백도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은데, 안톤 오노를 실격시킨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 이런 걸 보면 쇼트트랙은 참 위험한 경기다 싶습니다. 이렇게 의외성이 많이 나타나니...

  하필이면 왜 캐나다 하고 많이 붙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또 계주에서 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