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 들은 실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대선 전 호남을 자주 방문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
방문한 이유 또한 널리 알려져 있으니 굳이 적을 필요가 없겠다.
그런데 호남을 그냥 무턱대고 찾아가서 '지지'를 호소한 것이 아니라
호남의 진심을 알기 위해 애를 쓰고 미리 공부를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내게 이야기를 전해준 사람의 이야기. 1인칭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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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훨씬 전의 일이다.
어느날 김정숙 여사측에서 내게 연락을 해왔다.
내가 이곳에서 이러저러한 일들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으니
호남의 정서를 잘 안다고 여겼던 모양이다.
"함께 식사 하며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뜻을 내게 전했다.
나는 "식사는 좀 그렇고 그냥 사무실로 와서 차나 한 잔 나누시면 좋겠다"고 했다.
완곡한 거절로 들릴 수도 있는 말이다.
그런데 김정숙 여사는 우리 사무실로 직접 찾아왔다.
그렇게 꼬박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정숙 여사가 궁금해 한 것은
"문재인 씨에 대해 호남에서 서운해 하는 정확한 이유."
나는 진지하게 묻고 알려는 분께 내가 아는 것을
상세하게 이야기했다.
그분은 내게 이야기 잘 들었다며 거듭 고맙다는 말을 하고 떠났다.
말을 하다 보면 알게 마련이다.
내 말을 진지하게 듣고 잘 이해했는지의 여부를 말이다.
김정숙 여사는 물론 잘 듣고 잘 이해했다.
떠나면서 "고맙다" "잊지 않겠다"는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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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또 많이 알려진 대로 "문재인의 호남 특보" 소리 들으며
자주 호남을 방문. 서운해 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의 소견을
미리 청취한 뒤라, 그 방문에는 당연히 내실이 있었을 것이다.
선거 기간에 밥 퍼주고, 반찬 집어주고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방문이 계속 이어진 셈.
현명하다고 해야 할지 전략적이라 해야 할지,
둘 다 일지도 모르겠으나 문재인 후보가 호남에서 큰 승리를 거둔 데는
김정숙 여사의 호남 행보가 작지 않은 역할을 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보통 일은 아니다 싶은데
김정숙 여사의 더 대단한 뒷모습은 그 다음에 나온다.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도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더라는 것.
2시간 독대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굳이 표현을 했다는데...
김정숙 여사는 2017년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뉴스에는 노회찬 의원에게 받은 책 이야기 등등이 나왔다.
세상에서 딱 두 사람, 김정숙 여사, 그리고 김 여사와 2시간 이야기 나눈
사람만 아는 내용이 있었으니...
김정숙 여사는 자기와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던 사람의 부스를
일부러 찾아갔다고 한다.
예전의 고마움을 직접 전하려고.
많은 부스 가운데 굳이 그곳을 찾아간 행위에 그런 뜻이 담겨 있었다.
"고맙다"고 말하지 않아도 고마움은 표현된 거고, 충분히 전달되었다.
이 이야기를 내게 전해준 사람은
"김정숙 여사가 대단히 영민하다.
문 대통령이 부인을 아주 잘 얻었다"고 했다.
대통령이 부인을 잘 얻었다면,
그 대통령을 뽑은 국민도 대통령 부인을
아주 잘 얻은 거다.
과거 영부인 누구와 비교하기가 좀 그렇지만
그 영민함으로 보아 그 영부인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싶다.
내게 그 이야기를 전해준 사람? 비밀.
벌써 눈치 챘을 분들도 많겠으나...
*여사라는 호칭. 특별히 높임말 아님. 나는 내 친구를 '장 여사'라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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