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이 페이스북에서 광복 이후 대한민국 10대 가수를 '친구'들과 뽑다가 중단했다고. 5명(팀)까지는 합의했는데 산울림에서 의견이 갈라지는 바람에. 그런데 댓글을 달다 보니 퍽 재미있다. 하여 말나온 김에 내 맘대로 재미삼아 뽑아본다. 한때 DDR 담당 기자하면서 기사를 꽤 쓰기도 했는데... 이 쪽 기사 쓸 때가 가장 재미있었다. 10대 가수 선정은 순전히 주관적임. 시대순. 남인수 광복 이후 1950년대는 잘 모른다. 찾아보니 현인· 남인수 시대. 내 아버지 때문에 꼽은 가수. 노래라고는 가곡을 즐겨 부르던 아버지가 남인수를 두고 "천하의 절창"이라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난다.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으나...
https://www.youtube.com/watch?v=Rq-en8QlBlc 다음부터는 나도 좀 안다. 이미자 앞으로 나올 가수들이 다 그렇겠지만 굳이 설명 안해도 되겠다. 1970년대 초반 서울 외가에 갔다가 텔레비전에서 '가수'로 처음 봤다. 위 음반은 황학동에서 구한 것. 2003년 토론토로 공연왔을 때 사인을 받았다. 공연도 그때 처음 보고. 역시 대표곡은 이 노래다. https://www.youtube.com/watch?v=b2k_AviV-c4 이미자의 히트곡 가운데 많은 노래가 박정희 때 '왜색' 혹은 '경제발전에 저해되는 비탄조'라고 하여 금지곡 판정을 받았다. 금지했거나 말거나, 이미자는 월남공연에서 파월 장병들과 눈물을 철철 흘리며 '동백아가씨'를 함께 부른 것으로 유명. 신중현 대부. 비조. 최고의 기타리스트, 히트곡·스타 제조기. 작곡가들에게 '사단'이라는 말을 많이 붙이는데, 신중현사단이 역대 최강. 신중현은 원소스멀티유즈의 전형. 곡 하나를 여러 가수가 자기 개성대로 부르게 했다. 자기 또한 같은 곡을 여러 버전으로 연주. 아래 '아름다운 강산'은 1980년 버전. https://www.youtube.com/watch?v=SHa5DbsdC34 아래는 방송에서 연주하는 모습. https://www.youtube.com/watch?v=kMkN4fDKNHg 가장 폭넓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다보니 대중 뮤지션 중에서 탄압도 가장 가혹하게 받음. 김추자 작고한 문학평론가 이성욱이 말하길 "추자 전에 가수 없고 추자 후에 가수 없다." 어릴 적 국악과 배드민턴으로 목소리와 몸을 다짐. 신중현의 걸작. 노래, 춤, 미모, 끼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최고의 디바. 재능과 인기만큼이나 사건과 굴곡이 많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zW73np5TibI 위의 사진은 신중현사단을 떠난 뒤 이봉조를 만나 제작한 음반 자켓. '무인도'의 가수는 원래 김추자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nQ0iLlMIpBw https://www.youtube.com/watch?v=7ibA-DMec5Q 유튜브에서 김추자를 보기 시작하면 헤어나기가 쉽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콧소리가 많이 섞임. 젊은 시절에 부른 '꽃잎'. https://www.youtube.com/watch?v=USxBHMDxUZE 이 노래는 원래 신중현사단의 이정화 곡. https://www.youtube.com/watch?v=IqrL0fVBrEQ 이정화가 결혼으로 은퇴하고 김추자도 부른다. 나중에 영화로 만들어지고 주인공이었던 이정현이 잘 불렀음(신윤철 신중현 기타). https://www.youtube.com/watch?v=kN5G4tWjy3w 3곡을 비교해 들으면 재미있음. 나훈아 남진과 비교하여 한 명만 뽑아야 하는데... 논란의 여지가 있겠으나 나는 나훈아를 꼽는다. 이것도 백퍼 주관적. 예전 촌동네에서는 명절 때 노래자랑이 자주 열렸다. 서울갔던 동네 누나들이 내려와서 노래자랑에 많이들 나갔다. 그들은 모두 똑같은 노래를 불렀다. 노래자랑이 마치 나훈아노래 잘 부르기 대회 같았다. 그때 나도 노래를 외웠다. 그래서 나훈아다. 이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yYJp5SqEX18 송창식 통기타, 청년문화 하면 대표 선수로 떠오름. 김민기가 아쉬워 선곡. https://www.youtube.com/watch?v=NZAptPd-WuA 조용필 '가왕'이라는 호칭.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모든 장르를 모두 섭렵하고 히트시킨 데서 연유한 듯. 대중가수 단 한 명을 꼽으라고 하면 나는 조용필이다. 오빠부대의 목소리가 가장 먼저 터져나온 유명한 곡. https://www.youtube.com/watch?v=Vgfi2sX5zBU 이문세 조용필과 서태지 사이 한 명(팀)을 뽑기가 너무 어렵다. 후보는 산울림 들국화 이문세 개인 취향으로는 산울림과 들국화, 그 중에서도 들국화이지만 대중성으로 보자면 이문세다. 이문세(이영훈)는 발라드의 비조. https://www.youtube.com/watch?v=3k6pDsBGy-8 서태지와아이들 우리나라 대중문화는 서태지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작금의 한류 선풍의 원조. https://www.youtube.com/watch?v=OEDHEzs5kyk 우리나라 대중가요 중에서 아름다운 인트로로 두 곡을 꼽는데, '아름다운 강산'과 '난 알아요'이다. 싸이 한류의 정점. https://www.youtube.com/watch?v=9bZkp7q19f0 다음은 비염, 아토피, 분노조절 장애 · ADHD 등으로 고생하는 분들만 보세요. 나홀로잡지 <위클리성우제>가 소개하는 캐나다 제품입니다.
한국에는 없는 기능성 제품인데, 한국에서는 기능성 건강보조식품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달인 한약을 고체 분말로 만들어 캡슐에 넣은 제품입니다. 캐나다의 대표 병원 가운데 하나인 Mount Sinai Hospital 한방과에서 진료중인 한의사 친구가 있습니다. 한의사 김제곤입니다. 아래는 그의 홈페이지입니다. https://www.jacobkimacupuncture.com/ 김제곤 한의사는 오랫 동안 한방을 기반으로 하는 비염·축농증, 아토피·건선 피부병, 분노조절 장애·ADHD 등과 관련한 한약을 만들왔습니다. 20년에 걸친 연구와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달인 것입니다. 달인 한약을 고체 분말로 만든 이 제품들은 100% 자연 생약 성분으로서, 그동안 캐나다와 미국에 주로 공급되었습니다. 아토피와 건선 같은 피부병, 미세먼지로 인한 비염이 한국에서 급증했다는 뉴스를 자주 봅니다. 분노조절 장애와 ADHD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 또한 부쩍 늘었다는 소식도 듣습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 카페 메뉴로 가시면 제품 소개와 주문 방법이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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