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썸네일형 리스트형 평양냉면에 담긴 슬픈 분단 가족사 어제 평소 가깝게 지내는 대학 대선배님과 저녁을 함께 하며, 평양 출신인 그 분의 비극적인 가족사에 대해 들었습니다. 가족사를 듣기 위한 자리는 아니었으나 냉면 이야기를 시작으로 60년 전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왔습니다. 흘러나왔다기보다는, 역사와 사람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제가 계속 질문을 드렸던 것이지요. 그 분의 가족은 1948년께 평양에서 서울로 내려왔습니다. 당시 그 분의 나이는 5~6세였을 겁니다. 그 분은 지금도 서울에 들어갈 때면, 하루 한 끼는 꼭 냉면으로 해결한다고 했습니다(냉면 하면 통상 평양 물냉면, 함흥 비빔냉면을 말하지만, 냉면을 아는 사람이나 평양 사람들은 함흥 냉면을 냉면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고저, 우리네끼린, 냉면 하면 평양 물냉면을 말합니다). 토론토에서는 냉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