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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문학

나는 기형도 형의 안양 친구들이 참 좋다

    3년 전 가을 이러저러한 이유로 고 기형도 시인과 생전에 교류한 분들을 만난 적이 있었다. 중앙고 절친들, 연세문학회 선후배들, 중앙일보 동료 기자 들을 두루 만나다가 안양 수리문학회에 이르렀다.


    1982년을 전후해 형도 형(나는 고교시절 형을 처음 만난 이후 늘 이렇게 불렀다. 이렇게 부르는 게 편하니 양해 바란다. 형도 형은 내 형 성석제와 대학 친구이다)은, 자취를 감췄다. 최소한 내 눈에는 그랬다. 우리 집에 자주 놀러오다가 발길을 딱 끊은 건데, 모르긴 해도 안양에서 방위병으로 근무하면서 서울(대학)과 잠정적으로 절연한 듯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집에 놀러오던 사람이 보이지 않으니, 나로서는 많이 궁금했다. 형도 형네는 독산동 우리 집에서 388번 버스를 타고 기아대교 종점까지 가서 15분 정도만 더 걸어들어가면 나왔다. 고교 때부터 몇번 놀러간 적이 있으니 그곳을 잘 안다. 


    우리 집에서 30분밖에 안 걸리는데, 우리 집에 안 오는 게 너무 이상했다. 내 형이 없을 때도 집에 가다가 그냥 들렀으니까. "형도 형이 왜 안 오느냐"고 내 형에게 물어봐도, 이런 물음에 아주 불친절한 내 형은 "방위생활한다"는 것 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싸웠나?' 싶었지만 그런 것 같지도 않았다.


    방위생활 한다고 다소곳이 있을 성품이 아닐 것 같기도 하여, 나는 그때 형 친구들이 집에 오면 묻곤 했다. 성격으로 보면 내 형과 상극인 언제나 친절한 조병준 형이 알려주었다.  

    "형도는 지금 안양에서 수리문학회 친구들과 놀고 있어."


    그때 그렇게 처음 들은 수리문학회 이미지가 내게는 꽤 강하게 남아 있었다. 어떤 문학회이길래, 형도 형으로 하여금 서울 발걸음을 딱 끊게 만들었을까 싶었다. 방위생활 중이라지만 말이다. 방위 소집 해제 후 서울로 복귀한 형도 형은 우리 집에 수리문학회 문집을 들고와 내게 보여주기도 했다. 


    3년 전 바로 그 수리문학회 사람들을 만났다. 홍순창 박인옥 유재복… 형도 형이 서울을 끊고 빠져들 만한 사람들이었다. 나는 만나자마자 그들을 형이라고 불렀다. 


   1982년 즈음 수리문학회 사람들은 수시로 만나서 놀고, 습작시 보여주고, 합평회하고, 시화전과 낭송회를 했던 모양이다. 형도 형은 서울에서와 달리 수리문학회에사 푸근함 같은 것을 느꼈던 것 같다. 서울이 바짝 긴장한 채 서로에게 칼질하는 분위기였다면, 안양은 마음놓고 편안하게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고향 같은 분위기였을 것이다. 


   그즈음 젊은 사람들은 너나할것없이 주머니에 돈이 없었다. 커피도 시키지 않은 채 다방에서 죽때리고, 선술집에서 외상 긋기는 다반사였다. 남자들은 모두가 빈털털이였던 반면, 여자들은 그래도 돈이 조금은 있었다. 남자들에 비해 씀씀이가 계획적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여자 회원들이 술값을 내주면 형도 형은 보답으로 연시인지 연서인지를 써주었다. 나중에 가지고 오면 돈을 값겠다고 했다던가, 돈이 될 거라 했다던가, 여튼 그랬다. 아래에 보이는 것이 그 중의 하나이다.


1982년 안양 수리문학회 시절 기형도 시인이 술값을 내준 한 여성 회원에게 써준 시. 최초 공개임.


    

당신의 두 눈에 나지막한 등불이 켜지는 

밤이면

그대여, 그것을 

그리움이라 부르십시오

당신이 기다리는 것은

무엇입니까, 바람입니까, 눈(雪)입니까

아, 어쩌면 당신은 

저를 기다리고 계시는지요

손을 내미십시오

저는 언제나 당신 배경에

손을 뻗치면 닿을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읍니다. 

                              1982,



    형도 형이 세상을 떴을 때, 나는 서대문 적십자병원 영안실과 장지에 오는 사람들을 눈여겨 보았었다. 내가 늘 궁금해 하던 수리문학회 사람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이후 형도 형 추모행사가 열려도 그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래서 3년 전 만나자마자 나는 그것부터 물어보았다.  


   "가기는 갔죠. 그러나 우리는 앞에 나서지 않기로 했었어요." 


    수리문학회 사람들다운 대답이었다. 그 형들은 언제나 멀찌감치 눈에 띄지 않게 서서 먼저 떠난 친구를 조용히 추모했다. 바로 이런 형들이어서, 형도 형이 수리문학회를 좋아했구나 싶었다. 나서지 않는 사람들, 따뜻한 사람들. 


   대학에 복학한 후에도 형도 형은 수리문학회에 나갔다. 그곳에 와서 서울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었다. 


   "이렇게 잘 쓴 시를 가지고 말이야, 응? 응? 연세문학회 그놈들이 어떻게 그렇게 혹평을 할 수가 있어? 이게 그렇게 씹힐 시냐고. 나쁜 녀석들. 이 시 괜찮지 않아? 어떻게 생각해?" 


   그의 말은 속사포 같았다. 서울에서는 자존심 때문에 드러내지 않았던 불편한 속내를, 안양에 와서는 친구들 앞에서 편안하게 털어놓았다. 형도 형의 시는 수리문학회 시절에 일취월장한다. 그때가 아마추어에서 프로페셔널로 넘어가는 시기이다.  


   형도 형은 중앙일보 기자시절, 수리문학회 사람들이 찾아가면, 늘 반갑게 맞아주었다고 했다. 수리문학회 형들, 만나보니, 나도 참 좋았다. 


   수리문학회와 관련이 있는, 안양문인협회에서 시화전을 연다. 형도 형이 살아 있다면 틀림없이 시 한 편 냈을 것이다. 수리문학회에서 형도 형과 함께 놀았던 박인옥 형이 한국문인협회 안양지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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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김제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최초 중국 유학생. 텐진 중의학대학 졸업. 1998년 캐나다로 건너옴. 캐나다 온타리오주 중국·한국 커뮤니티에서 진료. 현재 종합병원 Mount Sinai Hospital(Toronto) 침구과 한의사로 근무Mount Sinai Hospital은 뉴욕·런던·토론토 등 전세계 대도시에 소재한 세계적인 종합병원. 북미 Mount Sinai Hospital 침구과에서 진료하는 유일한 한국인 한의사.  www.mountsinai.on.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