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교수들이 시국선언문을 채택했다는 뉴스가 지금 막 올라온 것을 보았습니다. 교수 131명이 선언문에 서명을 했군요.
'고대 교수들, 고민 참 많겠다'는 글을 써 올렸더니, 어느 재학생이 '재단과 학교당국이 MB 편이니 재임용 탈락의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아주었습니다. 기우가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다른 대학 교수들에 비해 부담을 2~3배 더 가졌을 것입니다.
큰 부담을 가졌으면서도, 다른 대학에 비해 많은 교수가 서명을 했군요. 부담만큼이나 큰 용기를 필요로 했을 것입니다. 하여 선언의 효과나 상징성은 어느 때보다 클 것입니다.
대학은, 좌파가 되었건 우파가 되었건 권력과 늘 긴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언론과 마찬가지로 대학이 권력과 붙으면 야합이 됩니다.
고대 교수들의 이번 선언이 권력과 선을 긋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고대 교수 하는 친구, 후배가 여럿인데, 그들은 과거 선배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학생으로서 경험했던 이들입니다. 마음 고생 많이 했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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