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 밀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진 예술의 위대한 힘을 보라! (토론토=성우제) 서울에서 발간되는 미술 전문지 '월간미술' 12월호에 게재될 예정인 사진가 이명호씨에 대한 원고를 쓰다가 작품에 꽂혔습니다. 바로 아래의 작품입니다. 작가에 따르면, 한강 둔치에서 찍은 나무라고 합니다. 평원 위에 외로이 서 있는 나무 한 그루일 뿐인데 광목을 뒤에 놓고 사진을 찍으니 완전히 다른 나무로 변신합니다. 아주 단순한 '개입' 하나만으로 바로 저 나무를 하늘과 산과 대지를 배경으로 하는 '우주의 중심'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또 이 작품은 어떻습니까? 저는 이 사진을 보면서 추사 김정희의 를 떠올렸습니다. 고고한 선비의 추운 시절의 심경을 드러내는 것이 라면, 이명호의 저 나무는 현대판 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캔버스 위에서 자연의 주인이 되어 보는 이의 춥고 서늘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