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이라인, 맨해튼 흉물이 명물로 거듭나다 하이라인을 아는가? 캐나다의 브루스트레일, 한국의 제주올레 등 걷는 길에 대한 관심이 요즘 부쩍 많아지고 있는데, 나는 뉴욕에서 오랜만에 감동적인 길을 보았다. 다른 트레일이야 워낙 자연 속에 길이 나 있으니, 그 자체로 편안하고 감동적이라는 건 더 말할 필요도 없겠다. 반면 뉴욕 맨해튼에 생겨난 '하이라인'이라는 길은 자연 속의 길이 아니라 산업시대의 폐기물을 걷는 길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감동적이다. 말 그대로 리사이클링이다. 흉물이라 하여 때려부수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이디어만 내면 얼마든지 명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하이라인은 일깨워준다. 나는 미국의 힘을 여기에서 다시금 확인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보시는 바와 같이 이 길은 빌딩 숲속에 있다. 길을 새로 낸 것이 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