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썸네일형 리스트형 8년 만에 피운 담배, 그 치명적 유혹에서 다시 벗어나다 2001년 2월에 담배를 끊었으니, 8년 하고도 꼭 6개월 만입니다. 술자리에서 친구들따라 한 두대 피고, 골프 치러 갔다가 한 두대 피고 하던 담배에 그만 빠져들었습니다. 2개월 전의 일입니다. 물론 지금은 빠져나왔으나 흡연이라는 수렁에 빠지는 것은 그야말로 순간적이고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순간적이어서 치명적입니다. 그 순간과 치명이 지속된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흡연이라는 치명적 유혹에서 벗어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선, 내 몸 속의 '누가' 담배를 좋아하는가. 담배를 좋아하는 것은 내 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몸이 아니라 '니코틴에 중독된 몸'이 니코틴을 찾고 있었습니다. 니코틴을 채워주지 않으면 몸이 벌벌 떨릴 정도로 불안했습니다. 담배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