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국 국경에서 성탄절에 제주 귤 뺏긴 사연 크리스마스 휴가를 미국 시라규스에서 보내고 왔습니다. 3박4일 일정이었습니다. 미국에 갈 때마다 늘 부담스러운 것이 하나 있습니다. 국경에서의 이른바 '통과 의례'. 그런데 그게 의례로 끝나지 않으니 문제입니다. 어디를 가든 자동차를 타고 갈 때는 토론토에서 음식 재료를 바리바리 싣고 떠납니다. 현지에서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 당일이어서인지 미국 국경 세관은 한산했습니다. '어디를 가느냐?' '왜 가느냐?' '뒤에 뭐 특별한 거 있나?' '음식은?' 하고 묻는 게 상례인데, 성탄절이라고 신참을 내보낸 모양입니다. 그는 구체적으로 물었습니다. 날고기는 있냐, 채소는 있냐 하고…. 으레 '음식이 좀 있다'고 하면 자동차에 타고 있는 아이들 얼굴을 보고는 그냥 보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