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이끼로 환생한 까닭은? 뉴욕에서 작가 장홍선씨를 만났다.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뒤 자동차를 타고 북동쪽으로 1시간30분을 달렸다. 뉴헤이븐. 작고 아담한 도시. 토요일 오전이어서 거리는 한산했다. 눈에 띄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학생으로 보였다. 세계 최고의 명문인 ‘예일대의 공부벌레들’이다. 장씨의 개인전은 예일대 근처 ‘아트스페이스’(3월23일~5월1일)에서 열리고 있었다. 오렌지스트리트 50번지. 길 모퉁이에 위치한 이 갤러리 역시 아담했다. 그러나 작은 도시에 있는 큰 대학 예일처럼, 갤러리의 ‘포스’가 만만치 않다는 느낌을 주었다. 아트스페이스는 비영리갤러리로서 지난 수십 년 동안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아티스트들로 하여금 지적 도발을 감행케 한 터전이었다. 아트스페이스에 나온 장씨의 작품은 넉 점. 모두 설치작품이었다.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