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파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태지 빠'들이 항의하던 하나의 방식 *2017년 5월17일 페이스북에 썼던 글. '빠질'을 하더라도 품위있게 하자는 의도로 적었던 듯. 기자로 일할 때 마침 서태지가 등장하여 기사를 엄청 많이 썼었다. 우리나라 대중문화가 서태지 이전과 이후로 갈라졌기 때문. 바로 그 분수령이 되는 결정적인 시점에 서태지가 등장했다고 봐도 좋겠다. 시대가 서태지를 만들고, 서태지가 시대를 만들었다. 서태지 기사만 썼다 하면 항의 전화 혹은 편지가 여러 통 왔다. 폭주는 아니고. 처음에는 기사 내용에 불만이 있는 어린 팬들의 항의쯤으로 여겨 귀찮아 하다가 차츰 생각을 바꾸었다. 항의는 진지했다. 내가 모르는 내용도 많았다. 물론 "울 오빠 왜 건드려" 하며 불만스러운 감정을 표출하는 어린 팬도 일부 있었으나, 진지하고 차분하게 조곤조곤 말하는 이들이 대부분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