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영희의 <대화>, 그 절절한 감동 고1 때였을 겁니다. 광화문 새문안교회 마당에서 박동규라는 친구가 무슨 책을 보여주었습니다. 평소에 친하지도 않았던 그 친구와 왜 그곳에 갔는지, 그 친구는 왜 그런 책을 보여주었는지 기억에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책 제목은 기억에 뚜렷이 남습니다. . 그 친구는 재미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했습니다. 대학에 가서 재미있는 줄 알고 그 책부터 샀습니다. 재미도 별로 없고, 무엇보다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자의 저작들이 중국과 베트남에 관한 내용들이어서, 물론 넓게 보면 한반도 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이기는 했으나, 에둘러 생각하고 읽기에, 마음이 좀 다급했습니다. 게다가 정밀한 분석서들이어서 읽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았습니다. 당시 대학생들이 그랬듯이 등 리영희 선생 저작물이 나올 때마다 꼬박꼬박 사두기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