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꽃 썸네일형 리스트형 읽던 책 덮고 "똥꽃"부터 보세요 최근 '위대한 책'을 한 권 발견했습니다. 한국에서 캐나다로 물건너 오는 책 모두가 다 귀하고 소중한 것이겠으나, 작년 친구 안찬수가 보낸 책 보따리에 섞여 있던 이 책을 요즘 보면서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아무리 부모에 대한 공경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한들, 우리네 마음 한 구석에서 어른들은 '노인네'로 격하되기 일쑤입니다. 사회는 물론 집안의 모든 것은 젊은 사람들 위주로 움직입니다. 대학 준비생을 둔 집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자녀를 중심으로 생활의 모든 질서가 짜일 것입니다. 나아가 어른이 요즘 드물지 않게 발병하는 알츠하이머(치매)에라도 걸리면 그때부터 어른은 인격을 가진 어머니, 아버지가 아니라 바로 '환자'로 변합니다. 사람으로서 산다기보다는 그저 생명만 이어가는 셈입니다. 제가 이 책에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