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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살이

먼저 때린 白, 코뼈 부순 韓학생 '화해'

  지난 4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스윅이라는 소도시의 한 고교에서 한인 학생과 백인 학생간의 주먹다짐이 벌어졌습니다. 인종차별 논란으로 비하한 이 논란이 보기 좋게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부으면서 한국 학생을 먼저 때린 백인 학생이 부모와 함께 한국 학생 가족을 찾아가 사과를 했으며, 한국 부모들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경찰이 한국 학생에 대해서만 기소한 데 대해 전교생이 검은 옷을 입고 항의했고, 급기야 캐나다 신문에 사건이 대서특필되자, 온타리오 경찰이 재조사에 나섰습니다. 온타리오 경찰은 "일방적 수사였다. 기소를 취소하도록 하겠다"며 실수를 인정했군요. 

  학교 당국도 두 학생에게 내려진 정학 처분을 철회했다고 합니다.

  인종차별 문제가 종종 발생하지만, 이번처럼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되어가는 것은 처음 봅니다. 차별에 항의하여 시위를 벌인 캐나다 케스윅 고교생들 덕분입니다. 이 아이들 때문에 언론이 나서서 일을 크게 만든 것입니다.

  즐거운 뉴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도시에서 한국 학생의 아버지는 태권도장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왼손으로 슬쩍 건드렸는데, 백인 학생의 코뼈를 내려앉게 했다니, 그 아버지 도장은 대박 터지겠습니다. 효자가 아닐까 싶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