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환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이지리아 전에서 홍수환을 떠올리는 이유는? 한국과 나이지리아 경기는 남아공 항구도시 더반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남아공 더반.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는 도시입니다. 1974년 4월 어느날 아침 학교를 가려는데 아나운서가 흥분해 떠드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웃 집에서 와와 하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홍수환이 남아공 더반까지 날아가 당시 챔피언이었던 홈그라운드의 아놀드 테일러를 때려눕히던 라디오 중계방송이었습니다. 몇 차례 다운을 빼앗을 끝에 15라운드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기억합니다. 경기 직후의 홍수환과 아놀드 테일러. 얼굴만으로도 누가 승자인지 쉽게 짐작하리만큼 홍수환의 일방적인 게임이었다. 홍수환은 말짱하고 테일러 눈탱이는 밤텡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성과여서 더욱 값졌다. 홍수환에게 일격을 당한 테일러는 페더급으로 올려 시대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