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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스타

캐나다에서 올림픽 하기는 하나?  (토론토=성우제) 캐나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토론토는 조용합니다. 밴쿠버와 토론토가 아무리 동서 땅끝으로 떨어져 있다고 하나 같은 캐나다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토론토는 명실상부한 캐나다 최대 도시입니다. 행정 도시만 아닐 뿐 캐나다의 중심이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런 토론토에서, 올림픽의 열기는커녕 올림픽이 캐나다에서 열리기는 하는가 의구심을 가질 정도로 조용합니다. 물론 텔레비전을 보면 가끔 소식이 나오기는 합니다. 그러나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방송사가 나서서 '준비 상황'을 자세하게 점검한다든가 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그러고 보면 한국의 신문 방송사들은 전문가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들 준비 상황을 나서.. 더보기
국회 망신, 국제 망신  속된 말로 쪽팔려서 살 수가 없습니다. 캐나다 최대 일간지 는 7월23일자 8~9면에 걸쳐 대한민국 국회에서 벌어진 난투극을 아주 친절하고 상세하게 소개했습니다. 극적인 사진 3컷까지 첨부했습니다. 이 장면은 돈 주고도 볼 수 없는 진기명기입니다. 의장석을 향해 개구리처럼 뛰어 올라갔다가 밀려나질 않나, 남성 여성이 편을 갈라 '레슬링'을 하지 않나, 차마 돈 안내고 보기에는 미안한 광경입니다. 초등학교에서도 벌어지지 않을 아주 희안하고 엽기적인 풍경입니다. 미디어법의 정확한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미디어법을 밀어붙이려는 여당이나, 반대하는 야당이나 조국과 겨레의 장래를 위해 처절하게 투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야가 간과한 것은, 미디어법이 아무리 중요한 법이라고는 하나, 이런 사진 한 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