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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이민

이민자에게 자영업이란? 아차하다 오답노트 속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얼마 전 한국 언론인 두 사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인상 깊게 읽었다. 정년이 되어 퇴직을 한다는 평범한 내용이었는데, 내 연배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두 사람은 언론계에서만 줄곧 32년, 33년을 일했다고 했다. 한 분야에서 그토록 오래 일할 수 있었던 까닭은 성실한 데다 능력이 뛰어났고, 무엇보다 그 일이 본인들에게 잘 맞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겹기는 했으되 진작에 떠날 만큼은 아니었겠고 전문성을 쌓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그들은 운이 좋은 사람들이기도 하고 나쁜 사람들이기도 하다. 다른 분야로 건너가 ‘맨땅에 헤딩’할 일은 없었다는 사실로는 운이 좋았겠고, 다른 분야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나쁘다고도 볼 수 있겠다. 캐나.. 더보기
캐나다 이민자들의 '학력 과잉'  (토론토=성우제) 캐나다에서 이민자로 살면서, 다른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과 교류하면서 느끼게 되는 놀라움 가운데 하나는 바로 '학력 과잉' 문제입니다. 이민만 오면 중뿔나게 무슨 살길이을 열어줄 것도 아니면서 캐나다 정부는 마치 직장이라도 알선해 주려는 듯 이민자의 학력 경력 등을 무척 따집니다. 하여 한국뿐 아니라 캐나다에 이민을 온 평범한 사람들 대부분은 최소한 대졸자입니다. 요 몇년 사이에, 일 관계로 중국 아랍 인도 사람들과 일상적으로 접촉하고 있는데, 그들의 학력과 지적 수준을 보고 여러 번 놀랐습니다. 사람을 서너 차례 만나면 느껴지는 지적인 'Force'가 있습니다. 요즘 새삼스럽게 확인한 사람들이 몇명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자기 나라에서 최고급 엘리트였다가 이민을 와서는 단순 육체노.. 더보기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역이민 줄잇는다 지금부터 10여년 전 한국에서는 이민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IMF 구제금융을 받던 시기 직후인 1990년대 말에 시작하여 2000년대 초중반까지 그 바람은 계속 되었다. 나 또한 그 바람에 실려 한일 월드컵이 열리기 직전 이곳에 와서, 월드컵의 열기와 더불어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보수 언론은 "나라 경영을 잘못하여 인재들이 해외로 유출된다"며 이민 바람을 당시 정부를 비판하는 소재로 적절하게 써먹기도 했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보니, 나를 포함하여 한국이 아까워 할 만한 인재는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았다. 어쨌건, 그때 많은 이들이 이민 보따리를 쌌는데, 가장 선호되던 나라가 바로 캐나다였다. 캐나다 중에서도 최대 도시 토론토로 한국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몰렸다. 토론토 풍경. 숲과 맑은 공기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