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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뉴욕에서 SM타운 공연을 보다 지난 일요일 뉴욕에 다녀왔습니다. SM타운의 가수들이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을 한다기에, 딸과 둘이서 자동차를 몰아갔습니다. 공연은 10월23일 오후 7시부터 예정되어 있었는데, 오후 들어 맨해튼 32가 한인타운과 매디슨 스퀘어 가든 주변은 K팝 팬들로 북적댔습니다. 요즘 새로 생긴 모임의 이름을 플래시몹이라고 한답니다. 온라인에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바깥에서 만나 갖는 행사입니다. 공연이 열리기 전 매디슨 스퀘어 가든과 32가에서 플래시몹 거리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음악 소리는 아주 작았으나 거리에서 노래하며 춤판을 벌이는 모습은 공연 직전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다름아닌 뉴욕의 중심부에서 한국 음악이 이렇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줄은 몰랐습니다. 놀라운 광경입니다. K팝 공연을 보러온.. 더보기
실비 바르땅에서 슈퍼주니어까지... 이미 다 지난 뉴스여서 퍽 익숙할 수도 있겠습니다. 토론토에 살면서도 SM 소속 가수들이 파리에서 어떻게 공연했는가 하는 뉴스를 접했으니, 한국에서야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공연 현장 모습을 유튜브로 보니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어릴 적 샹송에 열광하면서 잘 알지도 못하던 발음으로 흥얼대던 바로 그 모습을, 수십년이 지난 지금 프랑스의 소녀들이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감회가 새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샹송을 처음 만난 것은 1977년이었습니다. 나의 큰 누이가 대학 졸업식을 하던 무렵이어서 뚜렷하게 기억하는데, 당시 상업방송이던 TBC에서 실비 바르땅이라는 샹송 가수를 초청하면서 스팟 광고를 무수하게 내보냈습니다. 광고에 나온 실비 바르땅의 모습은, 요즘 흔히 말하는 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