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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제2의 타블로를 안 만들면 불안한가 보다 타블로 사건이 불거졌을 때, 나는 이 블로그에서 그를 비난하는 자들과 격하게 싸웠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을 가지고 비난하고 헐뜯고, 루머를 만들어 사실인양 퍼뜨리면서 한 인격을 무참하게 짓이기는 것이 아주 못마땅했다. 그들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한 개인을 밝은 원형 무대에 올려놓은 채 어둠 속에서 집단적으로 괴롭혔다. 그런데 내 눈에는 그 자들보다 더 한심하게 보였던 '것'들이 있었으니, 이른바 '언론'이라는 곳에서 '기자' 타이틀을 가지고 일한다는 일부 '종자'들이다. 내가 사람에게 '것'이나 '종자'와 같은 극단적인 표현을 쓰는 까닭은, 사회 일각에서 벌어지는 인터넷 인격 살인을 못하게 하거나 고발해야 하는 자들이 그것을 오히려 부추기고 부채질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인격 살인을 중계하고 사회.. 더보기
불법 DVD로 <해운대>를 보았습니다 캐나다에 벌써 영화 의 불법 DVD가 나돈다는 내용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주변 한국 사람들을 돌아보니, 역시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많은 이들이 보았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떠서 돌아다닌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상영중인 영화를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것은, 참 불행한 일입니다. 불법 DVD로 보지 않는 것이 정석이겠으나 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플레이어에 넣고 보니 해적판은 역시 티를 확 풍겼습니다. 화면이 선명치가 않습니다. 선명치가 않을 뿐더러 스케일이 큰 장면의 그 스케일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었다고 하나, 극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보면 장관이겠다 싶은 장면이 여럿이었습니다. 나름의 감상평은…. 야구가 투수 노름이듯이 영화는 역시 시나리오 노름입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