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건모

'10대 가수'에 못 넣어 정말 아쉬운... '김기덕의 두 시의 데이트'라는프로그램이 있었다.고교시절 방학 때는 거의 매일 들었다.그냥 재미있었다. 김기덕의 버릇이자 특기는 날이면 날마다 하는 "총결산".상반기 총결산, 하반기 총결산.방학 총결산, 1년 총결산...청취자 집계에 의한 총결산이라고 했으나개뻥 같았다. 자기가 좋아하는가수를 엄청나게 밀어서 한국에서빅스타로 만들기도 했다. 스모키의 왓캔아두는 날이면 날마다나왔다. 바바라 누님의 우먼인러브는팝 역사상 최고의 명곡이다.총결산을 통한 방송 횟수에 따르면. 김기덕 흉아가 그렇게 한 이유를 알겠다.바로 그게 재미를 줬던 거다. 이걸 하는 사람도 이게 참 재미있다.내 맘대로 뽑고 순위를 막 정해버리면 되니까. 그래서 대한민국 10대 가수를 정했는데,아깝게 탈락(김기덕의 표현이다)한 가수가너무나 많다.. 더보기
원칙주의자 김영희 PD가 원칙을 깼으니... 한국 연예에 관한 글을 쓰고 싶지 않은데 또 쓰게 됩니다. 과거 김영희 PD를 여러 차례 인터뷰한 인연이 있고, 또 그의 감각이 탁월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이는 최근 라는 '탈락' 프로그램으로 인해 홍역을 치렀고 본인이 가장 먼저 탈락하는 비운을 맛보았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김영희 PD만큼 스타성을 가진 이는 별로 없습니다. PD로서 그렇다는 겁니다. 그가 가진 힘이라는 것은 단단한 도덕성과 원칙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서 웃음과 그 웃음을 넘어선 교훈을 얻게 한다는 것입니다. 원칙 자체가 고답적이기는 하지만 그 답답함을 웃음과 눈물로 덮어가면서 분명한 자기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런 점에서 김영희 PD는 원칙주의자입니다. 원칙을 지켜도 아주 완고하게 지키는 타협을 모르는 원칙주의자입니다. 그런 그가.. 더보기
가수 모독 좋아하시네 ! 라는 프로그램이 적잖은 논란을 낳고 있는 모양입니다. 요즘 이런 저런 일로 바빠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유튜브나 다른 곳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정엽 이소라 박정현 김범수 윤도현이 노래하는 것은 보았습니다. 김건모와 백지영이야 예전부터 워낙 노래 잘하는 가수로 알려져 있고, 직접 확인한 바도 있으니, 안봐도 비디옵니다. 노래 중간에 자료 화면 때문에 끊기건 어쨌건 최고 실력파 가수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노래하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니 반갑고 즐겁습니다. '아니, 내가 왜 이짓을?' 하는 듯하면서도 가수들은 역시 프로들답게 최선을 다하고, 동료들을 격려하고 즐기고 칭찬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 오늘 어느 기사를 보니, 이들의 선배 가수인 조 아무개라는 자가 "예술에 대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