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뉴스를 보니 미수다에 출연한 독일 아가씨 베라의 발언이 비난을 받고 있더군요. 그녀가 독일에서 쓴 책에 실린 내용 때문이라는데….

  외국에 살다 보니, 한국을 객관적으로 보는 눈이 생겨납니다. 이같은 객관적인 눈은 때로는 정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멀리서 보아야 숲이 보이기 때문이지요.

  외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베라의 대한국 발언에 대해 상당 부분 동의합니다. 제가 동의하지 않는 대목은 '지하철을 보면 쥐 생각이 난다"는 대목 하나뿐입니다. 그것은 서울의 4호선 '지옥철'을 타는 한국 사람들의 아침 저녁 고생을 체험하지 못한 데서 나온 오해와 편견인 듯 싶고….

  나머지는 한국에 계신 분들이 깎아내리기 발언이라고 여기지 말고 한번쯤 귀담아 들을 만한 내용이지 싶습니다.

                                    미수다 베라. 웃음이 예쁜 여성이군요. 구굴에서 빌려온 사진입니다.                            

  먼저, 이 부분. 

   "한국 젊은 여자들은 유행을 광적으로 좇아 미니스커트를 입는데 계단을 올라갈 때 가리면서 그걸 왜 입는지 모르겠다.”

  제가 보기에, 유행을 '광적으로 좇'는 한국인은 젊은 여자들뿐만이 아닙니다.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유행에 대단히 민감합니다. 유행에 민감하고 싶어 그러기보다는, 유행에 뒤처기라도 하면 남들로부터 '한 소리'를 듣기 때문입니다. "너, 옷이 그게 뭐냐?" 하는….

  1989년에 산 겨울철 오리털 파카가 있습니다. 8년 전 이민을 올 당시, 버릴까 말까 하다가 '캐나다는 추운 곳이라고 하니' 하며 짐에 넣었습니다. 브랜드 네임. 한국산 런던포그. 한국만큼 옷을 잘 만드는 나라를 요즘은 찾기가 힘듭니다. 체감온도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만주 벌판 같은 토론토에서 1989년산 한국산 런던포그는 무척  따뜻합니다. 눈폭풍을 동반한 강추위가 와도 끄떡없습니다.

  어느 잡지에 기고를 했더니 사진을 한 장 보내라고 했습니다. 겨울철 카티지에 런던포그 파카를 입고 놀러갔던 사진을 보냈습니다. 잡지사 편집 기자가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어머, 아직도 그런 옷 입으세요? 지금은 한국에는 그런 파카 입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놀랍네요."

   그런 파카를 입으면 어떻습니까? 따뜻하고 깨끗하면 그만이지요. 게다가 캐나다에서는 과거의 것이라도 본인이 좋아하면 그것은 본인의 멋이라고들 여기는데요.

  한국에 살 때에는 대세를 따르지 않는 남의 스타일에 대해 꼭 한 마디씩 합니다.

  "야, 머리 스타일이 그게 뭐냐?" "안경 참 촌스럽데, 야, 그런 걸 요새 누가 끼고 다니냐?"

  남자도 이런 말을 들으면 신경이 쓰이는데, 새로운 스타일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이 최신 유행인 미니스커트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자기가 입고 싶은 것도 있을테지만 유행에 뒤처지면 한 소리 듣게 되고, 그 한 소리를 자꾸 들으면 싫고, 마치 시대를 따르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남의 외양에 유달리 관심이 많은 한국 사회에서 유행이라는 '대세'를 따르면 '뒤처진다'는 느낌은 피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유행에 민감하고, 저절로 따라가는 것이겠지요.

  계단에 올라갈 때의 불편함은, 유행에 뒤처졌다고 한 소리 듣는 것보다는 훨씬 더 가벼운 불편함입니다. 베라는 현상은 보았으나 본질을 보기에는 아직 미흡하다 싶습니다. 계단을 오를 때 가리면서도 그것을 입을 수밖에 없는 한국 사회의 문화는 읽어내지 못한 듯….

  한국이 이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만큼(외국에 살아보면 한국이 얼마나 잘 사는 나라인지 금세 알게 됩니다), 소수에 대한 배려 문화에 이제는 눈을 돌리고 실천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진국을 재는 척도는 남에 대한 배려, 특히 소수에 대한 배려이거든요.

  캐나다에는 어느 식당을 가든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음식의 소수에 대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사실 식당 메뉴를 준비할 때 소수인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을 만드는 것은 여간 성가신 게 아닙니다. 잠시 잠깐 식당업에 종사해봐서 잘 압니다. 몇명 먹지도 않아서 들이는 수고에 비해 돈도 되지 않는 것인데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단은 꼭 만들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문화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담배도 마찬가지입니다. 담배를 피는 이들은 '흡연권'을 주장하나 타인에 대한 배려를 생각하면 그것은 말이 안됩니다. 흡연권은 권리가 될 수 없습니다. 자기 즐기자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게 말이 되는지요? 담배는 무조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곁에 있는 사람이 싫다는데 자기 좋자고 피해를 주어서야 되겠습니까?

  "방송에서 하는 말은 반이 작가가 써준 말이다. 그걸 외워 방송에서 그대로 얘기한다."

  이것은 한국의 방송 문화를 이야기하는 것인 만큼 폄하하는 발언이 안되겠지요. 한 나라의 방송 문화가 작가가 100%를 써준들 어떠하겠습니까? 방송이야 어차피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것이 목적이니, 해당 시청자에게 가장 강력하게 어필하는 쪽으로 가야 겠지요. 리얼 프로그램이라는 '페떳'의 경우도 작가가 써줬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지요.

  베다를 비판하는 측에서는 "이러고도 한국에 빠졌었다고 할 수 있느냐"고 한다는데…. 제가 보기에는, 한국을 악의적으로 비판한다고 여기지 말고 객관적으로 본 것이라고 으젓하게 한번쯤 생각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남을 통해서 자기를 돌아볼 수 있다면, 그 남이 고마운 것이지요.
  
  베라가 저 정도의 글을 썼다면 그녀는 '한국에 빠진 것'이 확실합니다. 한국에 빠지지 않으면 외국 사람으로서 저런 내용의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 빠지지 않았더라면 칭찬이든 비난이든 아예 글을 쓸 생각을 하지 않겠지요. 이제 한국에서도 외국인의 '한국 문화 들여다 보기'를 좀더 긍정적으로 당당하게 듣는 귀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한국은 지금 세계적으로 그런 자세를 가질 만한 위상을 가지고 있기에 하는 말입니다.

   제 말, 믿어도 좋습니다. 외국에 살다보니 한국, 한국 문화를 국내에 살 때보다 객관적으로 보는 눈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베라의 책이 '제대로' 번역되었으면 좋겠군요. 본인은 번역을 잘못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캐나다에서 패션 산업에 종사하는 만큼 유행에 대한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다음 기회에….
Posted by 성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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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aphe 2009.08.23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내서 글을 쓰셨는데.. 특별히 외국에 살아서 객관적이다.. 싶은 내용이 없네요.
    좀 다른 시각의 글을 기대하고 클릭했는데 말이죠..

    이 사건의 문제는 베라가 어떻게 한국을 비판(혹은 비난)했는지가 아니라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죠. 저도 자주 보는데.. TV에 실실 웃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물론 비판하는 내용도 많았던 거 기억합니다. 그 비판 내용이 생각나진 않지만.. 우리 문화를 제대로 이해못해서 생긴 시각이었다고 느낀 적도 있구요...결국 돈 때문에 자신의 생각과 다른 내용을 앵무새처럼 외고 있었단 거죠. 드라마도 아닌데 말이죠.

    한국에 몇년 더 살아서 한국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후라면 애정어린 비판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들어보니 1년 남짓 살았다고 하던데... (확실히 모르겠네요) 그 기간의 대부분 집에 틀어박혀 이 책을 썼을테니...한국을 제대로 체험할 시간이 엄청 부족했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그 기간 정도면 여행 가이드 북 정도 써야 맞는 시간 아닐까요? 물론 이것도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리고 그런 파카를 한국에서 안입는 이유는 요즘 한국이 별로 안춥거든요. 오래된 옷이라서 안입는다기보다 너무 두꺼워서 안입는거죠. 아무리 추운 날이라도 이동하는 아주 잠깐의 시간이 아니면 외부에 노출되는 시간이 짧고 실내는 너무 따뜻해서 두꺼운 옷을 입고 다니질 않는 겁니다. 오래된 옷이라서 정리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또 주위분들이 꽤 이상한 분들이었나봐요...ㅋ 제 주위엔 그런 사람 하나도 없거든요. 진짜 하나도 없어요. 남이 입은 옷에 대해서나 머리 스타일이나.. 그런 얘기 하는건 실례잖아요. 그러니 유유상종이란 말도 있는건지..

    그런데.. 한가지 맞지 않은 말은 뭔가요? 제 생각엔 한가지만 맞는 거 같은데..작가들이 써준다는 대본..이것만 맞는 말 같은데..작가들이 써준 글을 그대로 돈 때문에 나불 거린 것도 참 우습긴 하네요.

    오래전에 여의도 지나다가 무슨 인터뷰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올림픽 기간이라 올림픽에 관한 질문이었는데.. 상식적으로 다 아는 얘기여서 정답을 얘기했더니..그러면 재미없으니 틀린 답을 말해달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전 거절하고 갈 길 갔죠. 방송에 얼굴 한번 디밀자고 바보가 되는 건 싫었거든요. 전 제가 가진 생각이랑 다른 내용을 작가가 써서 읽기만 하면 되는 방송은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출연 안했을 거 같아요. 아무리 작가가 써준 글이라도 제 입을 통해서 나가면 제가 책임을 져야 하는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암튼.. 독일에서 10여년 유학하고 오신 언니가 계셔서 원본을 한번 읽어 보시라고 하고싶네요.

    • 성우제 2009.08.23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변에는 좋은 분들만 계신 모양입니다. ^^ 아니면 한국에 이제는 개인의 개성에 대해 존중해주는 문화가 생긴 것이고... 그렇다면 더 좋은 일이고요.

      한국에서 날씨 때문에 더이상 그런 파카를 입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날씨가 더워져도 그런 파카는 입을 수 있는 거지요. 한 여름에도 비만 오면 겨울 옷을 입고 나타나는 사람들이 이곳에는 있으니까요. 제가 지적한 것은 "아직도 왜 그런 옷을 입느냐"는 한 마디입니다. 한국의 겨울이 따뜻해졌든, 여전히 춥든 상관없이... 왜 남이 입는 옷에 대해 그런 색다른 관심을 보이는가 하는 것입니다.

      남의 차림새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지 않는 문화가 정착되었다면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일상 문화가 왜 그토록 획일화하는가에 대해 따로 따져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유행이 왜 그렇게 강력하게 작동하는가. 토론토에서도 한국의 젊은 여성들은 표시가 금방 납니다. 생김새 때문이 아닙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라면, 왜 그런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듯 싶습니다. 똑같은 옷 외에는 새로 살 옷이 없어서 그럴까요?

      제 주위에 이상한 사람들이 있었던 게 아니라, 제가 기자로 일할 때 취재를 해서 기사로 썼던 내용입니다. 그러니 유유상종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이들이 있기는 했지요. 후배 여기자가 하루는 파마를 하고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나타나니까 "보기 좋다"고 하는 사람들보다는 "너, 그거 뭐야?" 하는 관심들을 보여서 스트레스 받는 모습은 보았습니다. "내가 파마하는데 지들이 보태준 것 있어?" 하며 후배는 툴툴^^

      스타일을 문제 삼는다면 그래도 괜찮은 편인데, 자기와 의견이 다르다고 싸울 듯이 덤비는 문화는 여전히 남아 있지 않나요? 제 블로그에 오르는 댓글만 봐도... 의견이 다르다면, 다른 의견을 올리거나 무시하면 그만인데 욕설이 많이 올라옵니다.

      1년이든, 10년이든 체류하면서 느낀 점을 적었다면, 싸잡아 비판만 할 게 아니라 한번쯤 귀담아 들을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그 사람 의견이 한국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이 그 책을 써서 떼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젊은 사람이 외국에서 1년 체류한 경험을 쓴 내용이 독일 사회에서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도 아니니까요.

      방송에 대한 부분은 개인별로 차이가 나는 것이니, 의견을 존중합니다. 앵무새처럼 외면서도 방송에 나가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으니까. 앵무새들이 "나는 앵무새였다"고 말할 수는 있는 것이겠지요.

      본인은 해석을 잘못 했다고 하니, 저도 본 내용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군요. 언니께 부탁하시고, 그 결과를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이용희 2009.08.23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글 쓰신분 말에 거의 동의 합니다. 다만 방송이 그 나라의 문화라는 말은... 자기의 사견을 말하는 프로 그램이나 패떳 같은 곳에서 작가가 써준대로 방송을 하는 거라면 그 방송들을 볼 의미가 전혀 없어지지 않을까 하구요. 지금 댓글을 다신분은 다른 사람이 멀 입든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한국에 사시는 분인지 솔직히 좀 의심 스럽군요. 매장에 옷을 사러가도 매장 직원이 요즘 어떤게 유행합니다 하고 옷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여럿이 모이면 아무래도 남자들은 덜 하지만 여자들은 유행에 많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것이 한국 사회의 한 단면이기도 합니다. 전 베라라는 분의 이중성을 떠나서 옳은 말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한나라의 문화라기 보다는 전혀 문화답지 못한 모습을 가추고 있는 한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 까칠이 2009.08.24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베라가 방송에서 나와서 했던 말들이 칭찬이나 좋은 말만 했던건 아니라고 기억합니다. 그저 자신이 한국에서 경험했던 것을 말했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좋은 점에 대해 말한 것 들 보면 자기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들을 말했을 뿐이지, 그것 가지고 한국의 모든 것을 좋아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그렇기때문에 이중적이니, 배신이니, 하는 말들 하는 것은 엃은 비판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베라가 만약 방송에서 "한국의 지하철은 다 훌륭하고 승객들은 모두 예의 바르다"고 말한 적이 있었고,또 다른데서는 지하철에서의 불유쾌했던 기억을 말했다고 이중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베라가 방송에서 말한 것은 대개 단편적인 사건들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 그리고 가끔 좋은 느낌을 이야기 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것을 책으로 정리해 쓴것과 비교해서 뒷통수를 까느니, 이중적이니 하고 비판하는 건 과하지 않나 합니다.
      그리고 옷 유행에 대해서는 잘못 이해하신 듯 합니다. 80년대 후반에 처음 나온 오리털파커 집에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겨울 내내입었어도 지금까지 아주 깨끗합니다. 그런데 그 이후 오리털 파커의 디자인이 몇 번 바뀌었나요? 지금은 그 때 산 파커 눈씻고봐도 아무도 안입더군요. 저도 지난 겨울 무척 추울 때 한 번 입으려고 혹시 누가 입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까하고 며칠을 눈씻고 다녀봤거든요.다른이들은 그 때 산 옷이 다 헤어져서 안입고 새옷을 입고 다니는걸까요? 저는 몇 년 아니 거의 십년이 지난 옷도 잘 입고다니는 편이지만 이처럼 유행에 따라 디자인이 자주 바뀌면서 표시가 잘 나는 옷은 입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만 이야기했는데 실제로 유행타지 않는 옷들(청바지, 티 같은 것?) 말고 유행 타는 옷들(정장, 외투, 드레스 같은 것) 4~5년 전 것 누가 입고다니나요? 이런것들이 특히 우리나라에서 유난하다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 장수풍뎅이 2009.09.19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얘기 하는건 실례잖아요. 그러니 유유상종이란 말도 있는건지..> 앞 문장과 뒷 문장이 한 사람이 쓴 글 안에 공존하다니,, 어안벙벙입니다. ^!^

  2. 초롱 2009.08.23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하철 쥐도 많이 와전된 것 같더라고요.
    파리나 서울의 지하철의 번잡함에 대한 이야기같던데 마치 지하철타는 사람들을 쥐새끼로 비유한 걸로 엄청 씹히더군요.

    • 아닙니다 2009.08.24 0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번잡함을 표현하는데 사람을 보고 쥐라는 표현을 쓸 이유가 없죠.
      서구에서 쥐라는 것은 매우 심한 멸시의 표현입니다.

  3. 민영 2009.08.23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가끔 요새 누가 그런 옷 입냐는 소릴 들은 것 같긴 한데 그럴 때 그냥 "그런가?" 정도로 생각하고 말지 그 말을 너무 신경쓰거나 하진 않습니다. 딱히 중요한 얘기가 아니니까 그냥 듣고 흘리는 거죠. 누구나 다 자기가 듣고 싶어 하는 말만 하진 않잖아요. 외국인들도 마찬가집니다 제 경험엔. ㅡㅡ. 또 고쳐야 될 우리 문화라고 지적질하기엔 이건 너무 사소한 사항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짧은 옷 입을 거 왜 가리냐고 하는데, 그야 짧은 옷 입은 그 부위까지만 보여도 괜찮다는 거지 그 이상은 보이기 싫으니까 가리는 거 아닐까요?
    물론 저도 뒤에서 남 씹는 한국인 모습은 확실히 잘못됐고 고쳐야 될 점이라고 인정합니다만 자기 주변에서의 사람들 때문에 마치 모든 한국인이 그런 것처럼 말한 건 좀 이해 불가 였습니다. 쉬운 예로 제 주위엔 그런 사람 많이 없으니까요.
    기사 내용이 얼마나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기사가 다 사실이라면 경솔하게 판단하거나 베라 씨 자신도 편견에 싸여 말한 부분이 없지 않다고 하긴 어렵다고 보이네요.
    일정 부분은 문화의 차이인 것을 마치 베라 씨 자신이 익숙한 문화 외에는 잘못된 것처럼 생각하며 우리가 모두 잘못하고 있는 양 말한 것 같아 좀 씁쓸했습니다.

    • 김진 2009.08.23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자들은 유행 드럽게 신경써요.

      한때 서인영 버섯머리 기억하시죠

      중고딩여자얘들 다 그머리 했심다..ㅋ

      유행 뒤쳐지면 질타받아요.. 남자는 그런거
      약하지만 여자얘들은 거이 살인적.

      미니스커트도 마찬가지죠.ㅋ 다리도 이쁘지않은
      여성조차 입을정도니 물론 자기가 다리못생긴지압니다.
      하지만 유행 ㅋㅋ

  4. 호빵 2009.08.23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의 맞는 얘기지만 베라가 싫은건 저 책의 내용보다는 형식이나 태도 때문인거 같아요. 우월주의도 느껴지고, 고작 1년 살면서 한국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보다는 이 끔찍한 나라에서의 경험으로 본국에서 돈이나 벌고 이슈나 얻어보자 이런 느낌이 들어서. 그것도 사실 본인 자유니 할 말은 없지만요. 예전에 캐서린 등의 비판은 객관적으로 수용 가능한데다가 한국에 출판이 돼서 한국 사람들이 느낄 수 있었죠. 감정적이지 않고 사실적이었구요. 외국인 외모를 보고 수근댄다던가 유행을 과하게 쫒고 강요하는 건 고쳐지면 좋겠네요.^^

  5. 정직하자 2009.08.23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지금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한지 2년반이 넘어가므로, 한국을 좀더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한국도 다른나라들처럼 역시 좋은점이 있고, 심하게 나쁜점도 적지 않게 있는걸 아는데요,

    솔직히 베라의 행동은 어느나라를 가나 욕을먹는 행동입니다.

    베라가 쓴글들, 저도 동의하는 점이 많습니다. 한국인의 추한점들....솔직히 저도 한국사람이지만

    한국사람들한테 많이 질린적이 있거든요. 우리는 고쳐야 할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베라에 잘못한점은, "이중성"이라는 겁니다.

    왜 방송에선 듣기좋은말만 하고 자기 나라에선 한국비판만 하는 책을 낸거죠?

    예를들어 반대로 한국에선 한국비판만 하다가 독일에선 한국칭찬만 하는것도 이상한것처럼,

    베라의 행동은 결코 옮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의견이 확실하면 정정당당하게 미수다에서

    고운말 미운말 다해야지....뒤에서, 그것도 한국에 대해서 잘모르는 독일인들에게 한국의 나쁜점만을

    알려주는 행동은 어느나라를 가도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을 행동입니다. 그리고 번역의 문제라 해도 어쨋건 베라의 글의 포인트는 똑같은거 아닌가요?

    • 성우제 2009.08.23 1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중성이 더 문제가 되었군요? 저는 그녀가 책에 썼다는 발언이 더 문제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미수다를 보지 않았습니다.

  6. 저는.. 2009.08.23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27살 여자입니다.
    옷에 대해서 이야기가 있어서 좀 적어보자면-
    제가 아직도 좋아해서 가지고 있지만 2-3년 전부터는 변색이 심해 입지 못하게 된 옷이 하나 있습니다.
    그 옷, 저희 고모가 학창시절 입다가 저한테 주신 옷입니다.

    얼마나 오래 되었을지 짐작이 되세요? 고모 딸이 저보다 몇살 밖에 어리지 않거든요.
    불과, 2-3년전까지 저 그거 입고 다녔어요.

    요즘은 여름이라, 막입고 다닐 티같은건 새로 구입한 것들이 있지만.
    오래 입을 수 있는 청바지나 그런 것들은 거의가 20대 초반에 교복을 벗으며 샀던 것들이네요.

    여름에 주로 이용하는 핫팬츠가 하나 있는데, 제 기억으론 대학생이 되던해 구입했던 것이네요.
    이번 여름에도 아주 잘 입고 다녔습니다만.

    제가 옷 욕심이 좀 없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 너무 섣부르게 일반화 시키신건 아닌가 하네요.

    • 성우제 2009.08.23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짜 멋쟁이시군요.
      저 또한 대학시절, 아버지께서 30년 전에 입으시던
      코트를 겨울에 입고 다녔었지요. 주변에도 그런 친구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 옷을 좋아해서라기보다는 코트를 살 만한 큰 돈이 없어서요.

      요즘에도 그런 일들이 많은가요? 자기 옷이든, 물려받은 옷이든
      댓글쓰신 분처럼 입는 분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면 제 글이 '섣부르게' 일반화한 것이겠지요. 또한 그런 분들이 많이 생겨났다면 길거리의 푸경이 달라졌을 터이고, 그것은 좋은 기사 거리입니다.

    • 까칠이 2009.08.24 0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거의 20년 가깝게 오래된 옷을 입고 삽니다. 헤어지거나 체형에 맞지 않으면 그냥 잘 입는 편이죠. 그런데 그런 옷 말고 양복이나 외투는 10년(?) 이상 된 것은 디자인이 지금과 많이 달라서 입기가 뭐합니다. 아직 새옷처럼 깨끗하지만 그냥 옷장에 걸어두고있지요. 이렇게 유행에 민감한 옷 종류도 있지않나요? 그냥 여름에 입는 티나 청바지 같은 거는 색깔, 디자인만 바뀌지 형태는 거의 안변하잖아요? 그렇게 유행안타는 옷 종류를 말하는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7. 무찔러 2009.08.23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에 프랑스 유학생이 우리나라의 이해못하는 3가지에 대해 이야기 하더군요.

    첫째, 차들이 모두 똑같이 생겼다.-디자인도 그렇고.. 색깔이 모두 하얀색 투성이다... 라더군요.
    둘째, 여자들이 모두 같은 형태의 진한 화장을 한다.. 외국인이 보는 동양인들의 생김새가 특징이 없다라지만 화장까지 같은 형태로 하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개성없음을 말하는 듯합니다.
    셋째, 왜이렇게 종교를 믿는 젊은 사람들이 많냐.. 티좀 내지 맙시다.

    미수다의 베다가 한말은 거의 모두 사실이지요. 비대해진 서울의 인구에 의해
    지하철이 콩나물 시루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아무튼 비정상적인 건 사실이고요.
    젊은 층들의 대중문화화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초중고등학교에서도
    그들만의 스타일이 아니면 소외되고 왕따 되는 현실에서 적절한 지적이 아닌가 해요.

    남들에 대한 관심보다 자신에 대한 관심과 주위의 문제점에 대한 비판의식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합니다.

  8. 서구에서 쥐... 2009.08.24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구에서 '쥐'라는 동물을 비유할때는 교활한 사람, 일만하고 돈만아는 수전노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흔히 쓰는 욕보다도 훨씬 더 혐오와 멸시를 드러내는 단어죠.
    우리나라에서는 쥐가 그렇게 심한 말은 아니죠.
    오히려 나쁜 사람을 개에 비유하는 많은 표현들이 있지만 서구의 쥐라는 표현은 개보다 더 심하게 멸시를 준다고 보면 됩니다.
    저는 그 단어선택 하나만으로도 그 책이 따뜻한 비판을 담고있는 문화차를 수용할 자세가 되어있는 입장에서 쓴 글인지 아니면 자신은 완전히 이방인의 입장에서 이해못할 후진국의 세태를 비난할 준비가 되어있는 입장에서 쓴 책인지 분간이 가더군요.

    절대로! 다른 나라 사람들을 쥐라고 표현하는 것은 좋은 의도에서 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웬만해서는 쥐라고 부를수 없습니다. 완전 인터넷상에서 악플을 달때나 하는 말입니다.

    • 성우제 2009.08.24 0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v.daum.net/link/4004229?RIGHT_BEST2=R0

      위에 적은 블로그로 들어가 보시길... 애초의 번역이 상당히 잘못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어느 유학생이 그 책을 보고 감정적으로 써올린 글을 일부 언론에서 검증도 하지 않은 채 기사화하는 바람에, 사람 하나를 한국사회에서 매장하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번역이 잘 된 글을 올려 베라가 하고자 하는 말이 어떤 것이었나를 잘 보여줍니다. 말씀하신 '쥐'에 대한 내용도 마찬가지로 곡해된 것이라 합니다.

  9. 한마디 글을 쓰겠습니다 2009.08.24 0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사실 폐쇄적인 사회이고 외국인과 접촉이 없거나 일단 언어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은 우리와 꽤 다른 사람들이라는 선입견이 많이 있던 곳이죠. 최근에는 넘처나는 외국인 탓에 그런 벽이 깨졌습니다만.

    그런 탓에 한국 사람들은 한국어를 조금 할줄아는 외국인들에게 과잉 친절을 합니다.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을때에는 별세계 사람인양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미수다를 예로 들어봅시다. 사실 미녀들이 아닌 분들도 많죠... 미수다가 꽤 오래 방송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대본이던지 지어냈던지 한국 칭찬하는 외국인을 보면서 대견해 하는 마음에 시청자가 많을수도 있겠지만 한국어를 할줄아는 외국인을 신기해하며 덤으로 과일을 주거나 깍아주는 시장 아줌마의
    마음과도 처럼 시청자들도 그러한 느낌을 가진 사람들이 많겠지요.

    미수다의 대본에 관해서도.. 쑈프로그램에서 외국인 ...그것도 사회 저명인사도 아니고 일반인이

    한국의 잘못된 점이라던가 이상한 점만 말한다면 시청자들이 즐거우려고 시간 때우기로 보는 방송을
    누가 보겠습니까.. 또한 조금 논란이 되는 발언을 하게되면 게시판에서 난리가 나는 탓으로
    대본에 의해 시청자들 기분 좋을 말만 짜여져 방송된다는 것을 오래 시청한 사람이라면 알겠지요.
    보도 다큐도 아니고 쑈 엔터테인먼드 방송에 대본은 없는 것이 이상한편이니 이것도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닐겁니다.

    미수다 출연자들 말입니다... tv 노출이 많아지면서 드라마에 출연하거나 cf에 출연하거나 지역 홍보대사에 위촉되거나.. 나름 수익이 발생하는 사람들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이 좋다...뭐다 한국인 스스로도 낯간지러운 한국 칭찬을 하는 덕분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탓할수는 없겠지요.


    다만 방송출연으로 얼마간의 이익을 얻은 사람들이 정작 본국에 책을 내서는

    전체 논조가 비평적으로 흐르는 책을 냈다면 기분 좋아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베라라는 분이 원래 독일에서 유명한 사람일지 그것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 방송에서도 나오고

    화제가 되자 독일 출판사에서 그러면 한국에 체재하면서 인상을 책으로 만들고 싶다는 요청이

    오지 않았겠습니까(베라는 전직 기자라고 합니다.)

    1년 남짓 한국에 있으면서 미수다에 출연해 대본대로 시청자들 입맛에 맞는 쑈에 출연하고

    정작 본국에는 그 책으로 인해 한국에 관해서는 꽤 부정적인 개인적 느낌의 책이 사실인양 퍼질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까.. 독일에서 한국 관련 책이 얼마나 발행될까요.... 베라의 책이 나름 지침서

    역할이 될수있는 상황이라는 것은 억측은 아닐겁니다.

    몇년전 영국에서 음식관련 기자가 책을 냈는데 한국에서는 도시락으로 개고기를 싸가지고 간다..라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한국 사람 모두는 개고기를 먹고 도시락으로 개고기 싸가지고 가는 사람들로

    각인이 찍혔습니다. (얼마전 영국 시민들에게 인터뷰하면서 한국 음식에 관해 아는가..라는 질문에

    도시락으로 개고기 싸간다는 것을 방송으로 봤다..라고 여러명이 말하더군요.)

    아무튼 베라가 개인적으로 자신의 본심을 책으로 냈다고 해서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괴상한 한국을 탓하기 전에 괴상한 대본에의해 비위맞춰주는 방송에는 출연하지 않는 것이

    전 기자출신으로서 현명한 서양 지성인이 해야할 일이 먼저가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성우제 2009.08.24 0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로 윗글에 적은 블로그 주소에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비판을 하더라도, 비판의 대상이 되는 정확한 사실을 먼저 확인하고
      하는 게 순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베라가 자기 책에서 한 발언이 상당 부분 왜곡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기자들이 검증도 하지 않은 채 독자를 끌기 위해 펌프질을 했다는... 사실이 그러하다면 '베라 논란'은 의미가 없게 되는 거지요.

    • 한마디 글을 쓰겠습니다 2009.08.24 0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별로 비난글이 없다..라는 게시물 자체도

      휩쓸리는 글일 뿐입니다.


      저도 여러 사이트에서 각각 다르게 쓰여진 글들을 이미
      봤습니다.
      처음 글 올린 분들은 단편적으로 자극적인 단어들만
      뽑아서 책 전체의 뉘앙스가 좋지 않다..라는 글이 올라왔었죠.

      어떤 분은 번역자의 생각을 포함한 주석을 달아서 꽤 순화한 글을 올려놓는 것도 봤습니다. 그분은 독일 관광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라서인지 그런것 같습니다.

      독일인 남편을 둔 사람의 글도 읽었고

      한국인 아내를 둔 현지 독일인의 평" 전체적으로 너무 부정적인 글이다...1년 정도 한국에 있으면서 그런 글을 쓰기에는 너무 단편적인 내용이 많다.

      자기 자신도 한국에 있을때 처음에는 괴상하게 느꼈었지만 애정을 갖게 되었고 편견이 없어졌다..

      하지만 베라의 글에는 이질감만이 묻어나는 글이라 우려스럽다...라는 내용의 글도 읽었습니다.

    • 성우제 2009.08.24 0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베라의 글이 제대로 번역된 것을 보고 싶군요. 베라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베라라는 한 인물의 발언을 소재로 한국 사회의 성격을 진단해 볼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주제니까요.

    • 한마디 글을 쓰겠습니다 2009.08.24 0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꽤 관심이 가네요. 글쓰신분은
      일개 일반인인 베라가 쓴 글에 관해 이렇쿵저렇쿵 휩쓸려서 한국에서 사회현상화 되는 것이 흥미롭게 보는것만큼
      한국을 떠나 이민가신 분 조차도 동참해서 관련 글을 쓰는 것도 꽤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 성우제 2009.08.24 0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이민을 왔다고 하여 한국인이 한국인이 아닌 것은 아니거든요.^^

    • 한마디 마지막으로 쓰겠습니다 2009.08.24 0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러한 내용의 번역 글도 있네요.


      http://blog.naver.com/pamina7776?Redirect=Log&logNo=50069801508

  10. 한마디 글을 쓰겠습니다 2009.08.24 0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위에 파카 라던지 안경에 관해 언급한 글에 대해서도 답글을 써보겠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유행을 따지면서 타인의 외모에 이렇다 저렇다 언급을 하는게 이상하다..

    외국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베라의 말은 틀린 것이 없다..

    이렇게 느껴지는데.... 제가 이렇게 느낀게 틀렸나요? 일단 맞다는 전제하에서 답글을 쓰겠습니다.



    서양에서는 일단 친하지 않은 이상 타인의 외모에 관해 이렇다 저렇다 언급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하지만 친한 사람이라거나 특히 젊은 사람들이라면 상대를 생각해서 괴상한 옷차림은 지적해줍니다.


    또한 자기가 입고 싶어서 그렇게 입는 사람들은 말이죠.. 타인이 뭐라고 해도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어머, 아직도 그런 옷 입으세요? 지금은 한국에는 그런 파카 입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놀랍네요."

    야, 머리 스타일이 그게 뭐냐?" "안경 참 촌스럽데, 야, 그런 걸 요새 누가 끼고 다니냐?"

    ---> 이런 말을 들어도 진짜 신경쓰지 않습니다. 내가 좋아서 입는건데 뭐...라고 말이죠.



    님이 언제 한국을 떠났는지 모릅니다만 한국인이 과연 유행을 타고 누가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따라서

    우루루 같은 것을 입을까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은 말이죠... 엄청 더워도 내가 추위를 많이 타면 두꺼운 옷을 입는 사람도 있고... 엄청 춥더라도 미니스커트 입을 정도로 참을 능력이 있는 사람은 또 그걸 입는
    다양성이 공존하며 사실 다양성이라기 보다는 개성적으로 보이려고 남들 안입는 스타일만

    골라입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베라가..남들 유행따라가면서 미니 스커트를 입는게..이상하다..라는 글 자체도 타인이 취향이 어떻던지

    유행을 따라가던지 말던지 상관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닐까요...


    정말 쿨한 사람이라면 그럴수도 있는 것으로 별로 신경 안쓸일이지만 말입니다.

    • 성우제 2009.08.24 0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파카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 제가 경험한 것을 말씀 드린 것이고요.
      댓글을 다신 분의 말대로 한국 사회의 일상 문화가 그렇게 다양화했다면 그 변화 자체는 좋은 일이죠.

      저는 2002년에 한국을 떠났고, 그 사이에 두번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에 들어갈 때마다 느꼈던 것은 제가 떠날 때보다 지금까지 우리가 얘기해온 부분들이 더 심화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최근 다녀온 때는 2년 전 가을입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의 차이점은, 자기 개성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남의 눈을 의식하느냐 않느냐는 것입니다. 크게 보면 그것은 다름의 문제이지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닙니다.

      제가 한국에 있을 적에도 개성을 위해 일부러 구제품을 찾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제가 말하는 대상은 그 사람들처럼 자기 개성을 찾는 소수가 아니라, 다수의 길거리 패션(옷 머리스타일 등등)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유행이 얼마나 강력하게 작동하는가 하는 것은 한 사회를 읽는 재미있는 잣대이기도 합니다. 말씀처럼 거리 패션이 그렇게 다양화하고, 남의 눈 의식하지 않고 자기 입맛대로 꾸미는 시대가 되었다면 분명히 달라진 것이겠지요.

  11. 말도 안돼 ... 2009.08.24 0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베라는 실실거리며 웃음뒤엔 항상 어색함 가교와 가식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좋은 느낌은 아니다. 더구나 한국에 머물며 방송 출연하며 그 매개체 이용해 자신 피알 책을 내면서 한국사람을 쥐로 표현하는 것은 예의 아니며 상대적으로 자신은 대단한 우월주의자로 ... 시건방이 맹랑하기까지 하다

  12. 한마디 글을 쓰겠습니다 2009.08.24 0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글에 쓰신 글에 관해서 조금 첨부하고 싶은 글이 있어서 덧붙힙니다.



    "한국 젊은 여자들은 유행을 광적으로 좇아 미니스커트를 입는데 계단을 올라갈 때 가리면서 그걸 왜 입는지 모르겠다.”


    --->미니 스커트를 입는 마음은 노출하고 싶은 마음이고 미니스커트를 계단에서 가리려고 하는 것은 다 노출하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겠죠.





    서양에서 미니스커트 많이 입을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죠.. 가슴 노출되는 옷은 기본입니다만.

    오히려 한국에서 미니스커트 입는 사람이 더 많을겁니다. 서양사람들 보면 바지나 직장인이라면 정장 스커트, 주부라면 원피스 입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요.

    아무튼 서양에서 짧은 미니 스커트 입는 사람들은 일관성이 있습니다. 좀 인생을 즐기며 사는 언니들이죠.


    한국에서는 미니스커트 입는 사람들이 다 노는 여자들은 아닌겁니다. 적당히 노출로 본능을 충족시키고
    가릴것은 가리고 싶은 것 뿐.


    다양성으로 이해할수있는 부분입니다.

    괴상한 것이 아니라.

  13. 김인기 2009.08.24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그래도 화려한 댓글의 퍼레이드를 예상했었습니다.

    봄나물님도 이젠 제법 악플에 대한 감도가 약해지신것 같습니다. 베라가 뭐라 했는지는 별로 신경 안 쓰구요. 이중적인 태도로 돈을 벌려고 했다면 저도 좋아라 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그걸 국민적으로 역적몰이하는건 좀 웃겨보입니다. 지난번 기억으로 뉴질랜드 출신 여자애는 한국에 대해 비판 (살아보니 한국사람도 뒷끝 많더라...등등)했다가 이후로는 한번도 미수다에 다시 나온적 없지요. 저는 그런 역적몰이 정서가 싫어요. 싫은 소리는 죽어도 안 듣겠다...한국에 대해서는 좋은 말만 해라...로 보이거든요. 작가들 수준이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에 대해, 일본에 대해, 혹은 프랑스나 영국에 대해 욕하는 책들도 엄청 많아요. 한국을 욕하는 책이건, 아니건 이런 일로 주목받고 이런 주제로 책이 나오다는 것 자체가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달라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오늘도 댓글과 고투하시는 봄나물님 화이팅하십시요.
    그나저나 이제 여름은 다 간 모양이네요.
    토론토의 첫 여름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김인기 드림.

    • 성우제 2009.08.25 0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인기씨
      연락 한번 한다는 걸 깜빡했군요,

      집안이 안정되면 일간 한번 봅시다.

      집안의 안정에 대해서는 만나서 말하지요^^

      악플을 보면 한국 사회가 보입니다. 왜 시끄러운지...

  14. 뱅커두부 2009.08.30 0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공감합니다. 미국에 살면서 저도 한국의 그런면들이 조금 비합리적(?)이라거나 그런식으로 생각한적이 많으니까요. 그래도 일단 폄하하는 투로 말했다는것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대부분이 문화의 상대성적인 측면이 강한데, 그게 좋다 나쁘다 할만한 문제는 아니니까요.
    물론 제가 원본을 못읽었지만, 그런 내용을 열거했다면 왠만큼 긍정적으로 쓰더라도 비하라던가 폄하하는 느낌이 날만한 글이 될것같습니다.

    지하철같은경우는 뭐 우리나라 지하철이 쥐가살면, 뉴욕지하철은.... 쥐도 못살만한곳이지요.

    • 성우제 2009.08.31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번역본을 읽어보니 기본적으로 폄하했다는 느낌은 들지 않더군요.
      받아들이는 일부 사람들이 폄하한다는 느낌을 가져서 일이 커졌던 모양입니다.

  15. 여시 2009.09.07 0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우제형, 드뎌 그대 블로그에 놀러왔네. 혹시나가 역시나... 그 엣날 유명했던 문화부 기자답게 잘 하고 있구먼. 종종 놀러올게.

    • 성우제 2009.09.08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루 한번씩 오시고,
      올 때마다 구글 광고 좀 눌러줘요.
      백불 되면 보내준대요.
      얼추 다 되었는데, 받으면 좋은 곳에 쓸께요.

  16. 장수풍뎅이 2009.09.19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인은 번역을 잘못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 코리아를 아는군요. 압권입니다. ^^

  17. JP 2009.09.19 0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문화의 한 단면입니다. 다양성이 없는문화이지요. 유행도 중요하구요.
    제가 미국에서 스노우보드 초창기에 한국으로 가져가서 탔더니 별 험담을 다 하더군요
    같이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데 이런건 위험해서 금지해야 한다... 눈 쓸어내린다 등등.. 네명 중 저 한명빼고
    저 들으라고 세명이 다 (구조패트롤 포함) 앞다마를 까더니...몇년 후 서태지와 아이들 후 스노우보드 유행하니
    개나소나 스노우보드 탄다고 하더군요 머리도 물들이도 다니는데 어른들이 뒤통수를 치지않나 그러더니 또 유행한번 타니까 중년 아저씨들도 다 머리 물들이구요... 이런건 참 웃기지요
    연예인들이 Role Model 이나 공인이 되는 한국입니다 지금은 그런식으로 그려려니..이해합니다.
    개개인이 유행을 창조하지는 못하나 연예인 따라하는데 열광인 건 어릴적부터 뭘 배워도 학원같은데서
    주입식만 배워봐서 그런건 아닐까요. 하여튼 그러는 와중에도 여러분야 조금씩 다양한 것들이 많아지는
    요새 한국은 많이 바뀌어 가는 것 같아요.

    • 릴리 2010.08.06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여전히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것같아요
      회식같은거 하러가도 거의 다 고기 먹을거가지 야채음식 먹으러 가지 않잖아요??
      분명 그 무리에는 저 같이 고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회식갈때마다 돈아깝다고 생각합니다

  18. 릴리 2010.08.06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방송사에서 세계속의 한국그러면서 보여주는 프로그램들이 전부다 한국의 좋은점만 보여주지 나쁜점은 안보여주잖아요??
    예를들어서 일본의 한류와 같은경우, 한국연예인들이 일본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점만 보여주지 혐한류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잖아요...
    한국인들은 유행에 민감하다는 말은 정말 공감하고 베라가 그것을 잘 지적한듯합니다.
    한국인들은 뭐랄까...제가 보기에도 개성이 없어보입니다.
    남들이 청바지 입을때 나도 청바지 입고, 검은바지 입을때 검은바지를 무작정입죠..
    일례로 제가 하얀색 스타킹을 사러 갔을때 이야기입니다.
    저는 하얀색 스타킹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게주인 아주머니에게 하얀색 스타킹없냐고 물어니깐 아주머니가 정색을 하며 "누가 하얀색 스타킹을 신느냐?"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