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준비하면서 방문할 도시에 

대한 조사를 꼼꼼하게 하지는 못했다.

별로 하고 싶지도 않았다.

예전처럼 "반드시 봐야겠다"는 것도

없었다. 그저 도시의 풍경을 보고

그곳에서 하나만 건져도 된다는 생각이었다.


함께 가려했던 분이 팁을 주었다.

호프온호프옵, 그러니까 도시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고 했다. 해당 도시의 유명한

장소는 다 가니까, 보고 싶은 것이 있을 때마다

내리면 된다고 했다. 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계속 돌아다니니까.


프라하에서는 이틀,

비엔나와 부다페스트에서는 하루씩을

끊었다. 비엔나와 부다페스트는

함께 하면 싸게 해주었다. 부다페스트의

유명한 다뉴브강 크루즈도 포함되어 있었다.


프라하에서는 첫날, 둘째날

한 번씩밖에 타지 않았다. 두 개 코스가

있었는데, 그냥 앉아서 한 바퀴를 돈 다음

적당한 곳에 내려서 하루 종일 걸어다녔다.

버스를 기다리고 타고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도시는 좁았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여행객들이 주로 가는 곳은 

좁게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볼거리 욕심을 내지 않아서

다니는 게 널널했다. 걷다가 힘들면 

커피점이나 식당에 들어가서 커피와 

맥주를 마셨다.


사실 프라하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지만

프라하에서 인상적인 것은 별로 없었다.

풍경보다는 앞서 적었던 편의점업계를

장악한 베트남 사람들, 필스너 맥주가 

인상적이었다.

비엔나와 부다페스트에서는 꼭 

마음에 드는 것이 있었다. 그거 하나만 있으면 

나머지 볼거리는 덤이라 생각해도 무방했다.


비엔나에서는 쇤부른 궁이 그랬다.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베르사이유 궁전을 본따서 반들었다고

하는 말 하나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궁 안에는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모차르트가 처음으로 연주했다는

왕실 공간의 화려함은 유튜브 화면만으로도 

충분했다. 대신 궁의 뒤로 돌아가니

언덕이 있었고, 그 언덕에 누웠더니 궁과

비엔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풍경이 경이로웠다.

언덕에 누워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도 그렇게 누워 30분 정도를 보냈다.

궁 아래에서부터 언덕까지 뛰어다니는

조깅족들이 많았다. 부러웠으나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루 종일 걸어다녀서

운동까지 할 힘은 없었다.


비엔나에서의 첫날이었다. 할슈타트에서

자동차를 몰고와서 궁앞 주차장에

주차를 했었다. 비엔나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고 해서. 첫날 이 궁전에서

본 풍경만으로 비엔나에서는 볼 거 다 봤다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오기 전부터 꼭 찍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클림트의 그림이었다.

이튿날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그곳을

찾았다. 멋졌다. 벨베데르 궁전의

미술관이었다. 클림트는 예상하고 갔으나

에곤 쉴레가 있는 줄은 몰랐다. 이름만 어렴풋이

듣고 있던 화가였다. 클림트 작품이야 사진으로도

자주 봐왔으니 그러려니 했다. 쉴레의 작품은

푹푹 찌르며 들어왔다. 특히 당대 최고의 화가

클림트의 모델과 사랑에 빠진 것을 묘사한 작품.

눈에는 두려움이 그득했다.


한 나절을 미술관 안에서 놀았다.

전시장에서 놀면 아무래도 다리 아프고

지루하게 마련.

그러나 이곳은 재미있었다.

특히 다음의 그림을 맞닥뜨리고는 깜짝 놀랐다.

이곳에 있을 줄은 몰랐다.



자크 루이 다비드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이다.

그림이 반가웠던 것은 좋아해서가 아니다. 

너무 친숙해서이다.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올렸더니

어떤 이는 동아 중학생 참고서

<완전정복>을, 어떤 이들은 값싼 양주를 

떠올렸다. 나는 술은 잘 모르겠다.

아마도 우리 세대에게 가장 친숙한 그림이

아닐까 싶은데, 어릴 적 듣던 유행가처럼

반가웠다. 원본이 신기해서 한참을 들여다 봤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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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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