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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살이

캐나다 이민자들의 '학력 과잉'  (토론토=성우제) 캐나다에서 이민자로 살면서, 다른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과 교류하면서 느끼게 되는 놀라움 가운데 하나는 바로 '학력 과잉' 문제입니다. 이민만 오면 중뿔나게 무슨 살길이을 열어줄 것도 아니면서 캐나다 정부는 마치 직장이라도 알선해 주려는 듯 이민자의 학력 경력 등을 무척 따집니다. 하여 한국뿐 아니라 캐나다에 이민을 온 평범한 사람들 대부분은 최소한 대졸자입니다. 요 몇년 사이에, 일 관계로 중국 아랍 인도 사람들과 일상적으로 접촉하고 있는데, 그들의 학력과 지적 수준을 보고 여러 번 놀랐습니다. 사람을 서너 차례 만나면 느껴지는 지적인 'Force'가 있습니다. 요즘 새삼스럽게 확인한 사람들이 몇명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자기 나라에서 최고급 엘리트였다가 이민을 와서는 단순 육체노.. 더보기
잠보니? '잠꾸러기'니?라고 묻는 게 아닙니다 글쓴이 : 김상현 이곳 에드먼튼 (정확히 말씀드리면 그 도시 북서쪽으로 인접한 '세인트 앨버트')에는 밤새 눈이 소담하게 내렸습니다. 나무마다 하얀 눈을 꽃처림, 혹은 훈장처럼 이고, 담너머로 펼쳐진 공원도 하얀 눈을 솜이불처럼 가득 썼습니다. '소담하다'라고 표현한 것은 일단 눈의 양이 많지 않기 때문이고, 제가 잠든 사이에 내려서 흔히 캐나다에서 만나는 세찬 눈보라의 풍경을 피한 까닭도 있습니다. 그동안 앨버타의 겨울이 어째 허술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눈이 본격적인 겨울의 신호탄인지는 좀더 두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럼 앞에 제목으로 내세운 '잠보니'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잠보니는 너 잠보냐, 또는 잠꾸러기냐, 라는 질문과는 전혀 무관한 명사입니다. Zamboni. 네이버 사전을 뒤져보니 이렇게 .. 더보기
캐나다 정신지체자에게 교통위반 지적 당하고 뺑소니 놓다  어제 오후에 경험한 일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오는 아이를 태우기 위해 집 근처 Bayview 역 앞 도로에 차를 세우고아이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아이가 약속시간보다 늦게 나오는 바람에 5분 정도 정차중이었습니다. 버스 정류장이어서 다른 차들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도 아니고, 버스가 서는 곳에서 3미터 정도 앞에 세워서 버스 운행에 지장을 주지도 않는 곳이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버스 기사도 불만을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백인 청년이 다가오더니 갑자기 "차를 빼라"고 소리쳤습니다. 한눈에 보아도 정신지체자로 보이는 청년이었습니다. "아이를 픽업하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했더니, "이곳에 서 있으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이곳은 버스가 서는 곳이다. 이곳에 세우는 것.. 더보기
신종플루, 캐나다 악수 문화를 바꾸다 이 글을 쓰려고 자료를 찾았더니 신종플루(H1N1) 때문에 캐나다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160명을 넘어섰습니다. 토론토가 속해 있는 온타리오 주에서만 61명입니다. 비상사태이자 패닉상태인 것은 분명한데 소란스럽지는 않습니다.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의 표정도 평소와 다름없습니다. 신문에서만 보았지,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은 아직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신문에 나오는 것은 백신을 두고 벌어지는 별 이상한 일들, 이를테면 병원 이사회의 멤버들, 의료진도 아닌 것들이 백신을 먼저 맞았다는 것, 건강하기 이를데없는 하키선수들이 먼저 맞았다는 것 등등입니다. 언론이 호들갑을 떠는 대신 냉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사를 차분하게 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오늘 신문을 보니 접종이 미뤄졌던 3~9세 학교 어린이들에.. 더보기
캐나다 주택에 사는 괴로움 오늘, 이번 가을 들어 처음으로 낙엽을 치웠습니다. 큰 낙엽 봉지로 6개가 나왔습니다. 6개면 그리 많은 분량이 아닙니다. 해마다 가을이면 수십 봉지씩 치워야 하는 집들도 있습니다. 우리 앞집이 그러한데, 마당에 아름드리 큰 나무 두 그루가 여름이면 깊고 '씨원한' 그늘을 제공하지만 가을만 되면 동네의 천덕꾸러기로 변신합니다. 그 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이 온 동네를 쓸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앞마당에 쌓인 나뭇잎도 앞집 나무들에서 바람에 날려온 것이 대부분입니다. 서울에서야 당연히 아파트에 살았습니다. 주택에 살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혼을 하기 전까지 주택에 살기는 했으나 서울의 그 주택은 캐나다와는 완전히 다른 집이었습니다. 지금의 집에 살기 시작한 지 어언 4년째. 이제는 어느 정도.. 더보기
캐나다 '장애인 복지정책'은 장애아 부모들 '작품' 캐나다 최대 신문인 10월19일(월)자에 장애인 정책과 관련하여 의미있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150명이 넘는 부모와 학생, 전문가 들이 연합하여 온타리오 주정부에 청각장애 어린이에 대한 새로운 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청각장애 어린이들이 일반 학생들과 같은 환경 및 조건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수술 및 전문 기기 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위의 기사 오른쪽 사진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청각장애(Deaf와 상태가 조금 좋은 Hard of Hearing) 어린이들에게 Cochlear Implants 수술(와우 수술)을 무료로 해주고 있습니다. 수술 비용과 기기, 수술 후 특수 언어교육 비용이 비싸서 일반적으로 한 쪽 귀에만 수술을 합니다... 더보기
김연아에게 마라톤을 뛰자고 하는데... 캐나다 토론토 한인회가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에게 마라톤에 참가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합니다. 한인회가 주최하는 제4회 평화통일마라톤에서 직접 "달리거나" "시상식에라도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기사가 동포신문에 실렸습니다. 김연아 선수를 초청한 이유가 재미납니다. 지난해의 참가자가 120명밖에 되지 않아 올해부터는 도로에서 못 뛰고 공원에서 행사를 개최해야 하는데, 김연아가 함께 뛰면 참가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합니다. 구글에서 빌려온 사진 내년 2월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곳은 다름아닌 캐나다 밴쿠버입니다. 생애 가장 큰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에게 마라톤 대회에서 함께 "달리자"고 제안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그 목.. 더보기
캐나다 남친들은 어찌나 인색한지...  옷 장사를 하다 보니, 아무리 문화 차이라고는 하지만 "참 많이 다르구나" 하는 것을 넘어 "이건 아닌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연애하는 남녀가 들어왔을 때 보이는 '문화'입니다. 요즘은 어떨는지 모르지만, 우리 시절에만 해도 남자들은 애인(그때는 여친이라는 용어가 없었습니다)이 원하는 것이라면 '몸을 팔아서라도' 다 사주었습니다. 밥을 먹으러 가면 열의 아홉 정도는 남자가 돈을 내고, 옷을 사든 무엇을 사든 남자가 냈습니다. 나아가 애인이 뭘 원할까를 늘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보니 캐나다에서는 많이 다릅니다. 연애하는 사이가 분명해 보이는데도, 여자가 옷이나 액세서리를 골라도 남자가 돈을 내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인종 불.. 더보기
미수다 '베라 한국 폄하 발언' 한 가지 빼고는 맞는 말  인터넷 뉴스를 보니 미수다에 출연한 독일 아가씨 베라의 발언이 비난을 받고 있더군요. 그녀가 독일에서 쓴 책에 실린 내용 때문이라는데…. 외국에 살다 보니, 한국을 객관적으로 보는 눈이 생겨납니다. 이같은 객관적인 눈은 때로는 정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멀리서 보아야 숲이 보이기 때문이지요. 외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베라의 대한국 발언에 대해 상당 부분 동의합니다. 제가 동의하지 않는 대목은 '지하철을 보면 쥐 생각이 난다"는 대목 하나뿐입니다. 그것은 서울의 4호선 '지옥철'을 타는 한국 사람들의 아침 저녁 고생을 체험하지 못한 데서 나온 오해와 편견인 듯 싶고…. 나머지는 한국에 계신 분들이 깎아내리기 발언이라고 여기지 말고 한번쯤 귀담아 들을 만한 내용이지 싶습니다. 미수다 베라. 웃음이 예쁜 여.. 더보기
캐나다 사람이 미국인보다 덜 애국적인 이유 최근 캐나다에서 빅이슈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의 전개 과정을 보다보니, 캐나다 사람들이 왜 미국인들에 비해 '애국'하는 감정이 옅은가를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외국에 억류된 자국민을 대하는 두 나라 당국의 태도가 너무나 달랐기 때문입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소말리아 출신의 캐나다 시민권자 수아드 하기 모하무드(31)라는 여성이 어머니와 친정 식구들을 만나러 케냐에 갔다가 '여권 위조 혐의'로 출금 금지를 당했습니다. 여권에 부착된 4년 전의 사진과 현재의 모습, 특히 입술이 달라보인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그녀는 온타리오 자동차운전면허증, 의료보험카드(OHIP), 캐나다 시민권까지 보여주었는데도 나이로비 공항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그녀를 곤경에 빠뜨린 것은 캐나다 연.. 더보기
캐나다가 선진국임을 다시 체험하다 사람의 생각은 늘 그런 것 같습니다. 자기가 안고 있는 문제가 세상에서 가장 비극적인 것이며, 자기가 누리는 행복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아니라고 여깁니다. 한국에서의 삶도 그러하겠지만 좀더 나은 삶을 바라고 온 캐나다에서도 생활 자체가 고단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살다 보니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의 고단함은 끝났으나 캐나다에서의 색다른 고단함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생활에 묻히다 보면 캐나다에서의 삶 또한 한국과 그다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지지고 볶고 살면서 한국에서 하지 않던 고민을 새로 하게 되니, 한국에서의 고단함이나 이곳에서의 그것이나 오십보백보입니다. 새로운 곳에 살러 왔으니 이곳 환경에 충실하게 살려고 애쓸 따름입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가끔씩 캐나다가 선진국이.. 더보기
국회 망신, 국제 망신  속된 말로 쪽팔려서 살 수가 없습니다. 캐나다 최대 일간지 는 7월23일자 8~9면에 걸쳐 대한민국 국회에서 벌어진 난투극을 아주 친절하고 상세하게 소개했습니다. 극적인 사진 3컷까지 첨부했습니다. 이 장면은 돈 주고도 볼 수 없는 진기명기입니다. 의장석을 향해 개구리처럼 뛰어 올라갔다가 밀려나질 않나, 남성 여성이 편을 갈라 '레슬링'을 하지 않나, 차마 돈 안내고 보기에는 미안한 광경입니다. 초등학교에서도 벌어지지 않을 아주 희안하고 엽기적인 풍경입니다. 미디어법의 정확한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미디어법을 밀어붙이려는 여당이나, 반대하는 야당이나 조국과 겨레의 장래를 위해 처절하게 투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야가 간과한 것은, 미디어법이 아무리 중요한 법이라고는 하나, 이런 사진 한 두 .. 더보기
운동화를 새로 샀습니다  운동화를 새로 샀습니다. 운동화 한 켤레 사는 것이 뭐 대수로운 일이냐고들 하겠지만 외국에 나와 이민살이하는 이들에게는 운동화가 각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최근 10년 내외에 이민을 온 이들은 대다수가 화이트컬러 출신입니다. 한국에서라면 운동할 때를 빼고는 운동화를 신을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양복에 넥타이 맨 차림에 운동화를 신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여 운동화가 얼마나 가벼운 신발인지, 또 얼마나 실용적인 신발인지 잘 모릅니다. 운동화는 운동을 하지 않을 때도 참 좋은 신발입니다. 어제 토론토의 다운타운에 있는 차이나타운에 들렀다가 우연히 사게 된 신발입니다. 차이나타운답게 가격이 엄청 쌌습니다. 20불에 위의 운동화를 샀습니다.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신발이 가볍고 편했기 때문.. 더보기
미주 지역에서 전문직에 종사하는 한국인 참 많습니다 며칠 전 미국에서 활동하는 어느 블로그가 좋은 글 하나를 올렸습니다. 제목은 였습니다. 그 내용은 30대 중반에 미국에 온 한국 유학생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유학생이 대학의 학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처음에는 친절했던 동료 학생들이 왕따 분위기를 만들고 여기에 교수까지 가세해 까다롭게 굴었다, 이러한 따돌림 때문에 방황하고 좌절하여 목적했던 '미국에서의 전문직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 아닐까 우려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1973년 제가 깡촌에서 서울로 전학을 해왔더니, 서울의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촌놈에게 사투리를 가지고 놀리던 때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청운의 뜻을 품고 온 미국 대학에서 코피 터뜨`려가며 공부하는 '늦깎이 한국 유학생'에게 본토의 학생들이 저런 텃세를 부린다는 것.. 더보기
캐나다 영주권자, 한국군 자원 입대 하는 까닭은? 지난 주말 이곳 토론토에서 만나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가 불쑥 엉뚱한 이야기를 했다. "우리 큰 아이를 한국군에 입대시킬 예정이다." 아이는 한국으로 치면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다. 몇년만 지나면 군대 갈 나이가 된다. 이장희의 노래처럼 "너 미쳤니? 하면서 껄껄 웃"기에는 그 친구가 너무 진지했다. 아이가 원치 않더라도 기어코 보내고 말리라는 결기까지 느껴지게 했다. "너도 군대 생활 좋아서 한 거 아니잖아. 외국에 살면서 왜 굳이 한국에 보내서 군대 생활 시키려 하는데?"라는 질문에 단순하게 대답했다. "요즘 한국 군대에서는 배울 게 많은 것 같더군. 예전처럼 생고생 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는, 한국군 복무가 아이에게 인생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학교라 여기는 듯했다. 또한 한국군에서의 경험은 .. 더보기
자영업자 피 빨아먹는 대자본 프렌차이즈 한국에서 직장을 그만 둔 이들이 많이 종사하는 일이 소규모 자영업입니다. 쉬운 말로 자기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지요. 먹는 장사, 입는 장사, 구멍가게 등 업종의 종류는 한국이나 캐나다나 엇비슷합니다. 이민자의 나라인 캐나다에서, 이민자들이 택할 수 있는 직업이란 그다지 많지가 않습니다. 기술을 가지고 취직을 하려 해도 이제는 그 기회가 많지는 않습니다. 생각이 진취적이고 뛰어난 머리를 가진 몇몇 이들은, 이곳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다시 공부하여 화이트컬러 직종을 얻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가뭄에 콩나듯 드문 일입니다. 한국 사람을 상대로 하는 부동산이나 보험 브로커를 하는 것을 빼고나면 한국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은 뻔합니다. 가장 뻔하고 일반적인 것이, 한국의 직장인들이 퇴직.. 더보기
교통경찰 함정단속은 좋은 것이다 오늘 아침 토론토의 근간인 Yonge('욘게'가 아니라 '영'이라 읽는다)에서 401 고속도로 동쪽으로 접어드는 지점에서 경찰차가 서 있는 것을 또 보았다. 401 동쪽으로 들어설 때 사인을 위반하는 남쪽에서 온차량들을 잡기 위해 3대나 서 있었다. 이곳에 처음 오는 운전자는 열 중의 서넛은 걸리게 되어 있다. 반드시 걸린다. 빨간 불에 우회전을 하지 못한다는 사인이 작게 붙어 있는데, 운전자들은 빨간불에도 습관적으로 우회전을 하고 있으니 평소 사인보드에 여간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백발백중 걸린다. 경찰은 바깥에 나와 고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티켓 다발을 오른손에 잔뜩 움켜쥐고, 왼손에 탁탁 쳐가면서…. 그것은 온타리오 주 경찰(OPP)의 그 지점 할당량처럼 보였다. 빨간불 신호위반이니, 법정에 .. 더보기
막걸리가 발렌타인보다 인기있는 이유는? 지난 토요일 저녁 우리 집에서 가든 파티가 있었습니다. 파티라고 하여 특별한 것은 아니고 뒷마당에 탁자를 펴놓고 음식과 술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바베큐 틀에다 갈비와 꽁치를 구워 뜨거운 채로 바로 먹는 맛과 재미를 느낄 수 있지요. 우리 집에서는 갈비와 꽁치, 부침개, 밥만 준비했고, 나머지는 Potluck으로 했습니다. 열명이 넘게 모였습니다. 각자 음식과 술을 싸오는 Potluck을 하면 언제나 풍성합니다. 술 또한 모두가 쭉 뻗을 만큼 충분한 양을 가져옵니다. 아주 넉넉하게들 가져옵니다. 캐나다이니만큼 물론 양주가 있고, 와인도 함께 옵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맥주입니다. 물이 많은 나라에서 나오는 좋은 물로 만들어서 그런지 맥주 맛이 일품입니다. 소주 또한 이곳의 리쿼스토어에서 살 수 있습니.. 더보기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역이민 줄잇는다 지금부터 10여년 전 한국에서는 이민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IMF 구제금융을 받던 시기 직후인 1990년대 말에 시작하여 2000년대 초중반까지 그 바람은 계속 되었다. 나 또한 그 바람에 실려 한일 월드컵이 열리기 직전 이곳에 와서, 월드컵의 열기와 더불어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보수 언론은 "나라 경영을 잘못하여 인재들이 해외로 유출된다"며 이민 바람을 당시 정부를 비판하는 소재로 적절하게 써먹기도 했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보니, 나를 포함하여 한국이 아까워 할 만한 인재는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았다. 어쨌건, 그때 많은 이들이 이민 보따리를 쌌는데, 가장 선호되던 나라가 바로 캐나다였다. 캐나다 중에서도 최대 도시 토론토로 한국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몰렸다. 토론토 풍경. 숲과 맑은 공기가.. 더보기
캐나다 · 미국 교수들도 시국선언 "韓 민주주의 후퇴 우려한다" 2009년 한국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교수들의 시국선언에 캐나다 미국의 교수들도 동참했다고 합니다. 한국인 교수뿐만 아니라 한국 사정에 밝고 관심이 많은 외국인 교수들도 "한국의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에 서명했다고 합니다. 아래는 그 내용을 소개한 토론토 한국일보의 기사 내용 전문입니다. 사노맹 사건으로 복역했던 백태웅 교수의 이름이 눈에 띕니다. 캐나다의 대표적 대학인 토론토대. 빅토리아 칼리지 건물이다. 토론토대 송제숙 이은정 황미로스 교수가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1990년대초 시인 박노해씨와 더불어 사노맹 사건으로 투옥되었던 백태웅씨는 현재 밴쿠버의 명문 UBC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번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한국 민주주의 후퇴 우려" 캐나다교수들도 시국선언 동참 북미대학 2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