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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살이

캐나다 · 미국 교수들도 시국선언 "韓 민주주의 후퇴 우려한다"

  2009년 한국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교수들의 시국선언에 캐나다 미국의 교수들도 동참했다고 합니다. 한국인 교수뿐만 아니라 한국 사정에 밝고 관심이 많은 외국인 교수들도 "한국의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에 서명했다고 합니다.

  아래는 그 내용을 소개한 토론토 한국일보의 기사 내용 전문입니다. 사노맹 사건으로 복역했던 백태웅 교수의 이름이 눈에 띕니다.

캐나다의 대표적 대학인 토론토대. 빅토리아 칼리지 건물이다. 토론토대 송제숙 이은정 황미로스 교수가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1990년대초 시인 박노해씨와 더불어 사노맹 사건으로 투옥되었던 백태웅씨는 현재 밴쿠버의 명문 UBC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번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한국 민주주의 후퇴 우려" 
캐나다교수들도 시국선언 동참 


북미대학 240명

북미 대학교수 시국선언에 캐나다 교수들도 참가했다.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대학의 교수 240명은 지난 9일 한국의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고 국정 쇄신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캐나다에서는 송제숙·이은정·황 미로스(이상 토론토대), 김 재니스·박현옥(이상 요크대), 백태웅·전지혜(이상 UBC), 이원숙(오타와대), 정원준(칼튼대) 교수 등 한인뿐 아니라 앙드레 슈미드(토론토대), 램 해·토마스 클라슨(이상 요크대), 던 베이커(UBC) 교수 등 비한인들도 동참했다. 

교수들은 지난 4일 연락을 하면서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뜻을 모은 뒤 메일과 몇몇 웹사이트, 토론그룹 등을 통해 5일 만에 200명 이상이 참여하게 됐다.

선언문에서 교수들은 “한국의 민주주의는 자랑스러운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가 들어선 이래 본연의 궤도를 벗어나 역행하는 사태가 잦아졌다”며 “현 정부는 민주주의의 후퇴에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의 주권과 민주적 권리를 존중하는 정부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두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