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이자 후배인 K가 "제발 한국 정치 이야기 좀 그만 쓰라"고  충고를 해왔다. 한국 정치에 대해, 속된 말로 쥐뿔도 알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이민을 오던 해에 이곳의 일부 한인들이 정치를 비롯한 한국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서 "코믹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국에 관한 정보를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아무리 상세하게 전해 듣는다 한들, 몸을 한국에 담그지 않은 이상 제대로 느낄 수가 없다. 느낄 수가 없는데, 알기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강 건너 불 구경을 하면 그 규모를 한눈에 볼 수 있겠다"고 썼더니, 어떤 분이 "전체는 볼 수 있으나 그 뜨거움은 느낄 수 없다"는 댓글을 달았다. 정확한 지적이다.

  나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외국에 살면서 한국의 상황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이 좀 우습다. 내가 처음 이곳에 와서 느꼈듯이, 한국에 있는 이들에게 코믹하게 보이지나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알아야 쓰는 것이고, 알 수 없으면 쓸 수도 없는 것이니, 코믹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는 척' 하는 것만 경계하면 되겠다 싶은 생각도 든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에라, 모르겠다. 쓰고 싶은 대로 쓰자"는 생각에 이른다. 그래서 주저하다가 다음 글을 결국 쓰게 된다.

  요즘 한국에서는 대학교수들의 시국 선언이 들불처럼 번져가는 모양이다.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그렇게 번지는 것은 1987년 전두환씨의 이른바 4 · 13 호헌 선언 이후 처음이 아닌가 싶다. '호헌 철폐'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고대 교수들에 의해 처음으로 터져나온 후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전국 방방곡곡으로 번져나갔고 급기야 6월 항쟁으로까지 이어졌다. 

  1987년 4월 어느날, 내가 연구조교로 있던 이준섭 교수 연구실에 국문과 김흥규 교수가 찾아왔다. 소파에서 이선생과 마주한 김흥규 선생은, 구석 책상에 앉아 있던 나에게 눈길을 주었다. 그 의미를 알아챈 이선생은 "잠깐 밖에 나가 있으라"고 했다. 나는 그때 직감적으로, 시국선언 동참을 권유하러 왔구나 하고 알았다. 

  아니나 다를까, 며칠 후 고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터져나왔고, 그 선언은 전두환씨의 호언 선언을 깨는 기폭제가 되었다.

  고대 교수들은 시국선언을 아주 시의적절하게 했다.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맞추어 먼저 치고 나갔다. 치고 나가면 그 뒤를 다른 대학교수들이 이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타이밍까지 정확하게 맞추었다. 1987년 고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었고 대통령직선제까지 이끌어냈다. 비록 죽을 쑤어 개에게 안겼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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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당시 4 · 19를 이끌어낸 학생들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조지훈 선생이 쓴 글이다. 고대 호상에 적혀 있는데, 저 탁본을 나는 캐나다에까지 끌고 왔다. 아내의 동아리 친구들이 집들이 선물로 가져온 액자라서…. 버릴까 생각도 했는데 요즘 보니 끌고 오길 잘 했다. 탁본이 아주 근사하다.
  

  1987년보다 더 시의적절하고 절실했던 시국선언이 있었으니, 바로 1985년 봄의 시국선언이었다(일부 신문에서는 1986년 3월이라고 하는데, 내 기억이 정확할 것이다. 대학원 지도교수 김화영 선생이 프랑스에 연구교수로 가 계셨던 탓에 서명 못했던 것을 무척 아쉬워 하셨던 기억이 난다. 김선생님은 1986년에는 학교에 계셨다).

   그 해 봄, 우리 대학에 대단히 신선한 뉴스가 유포되었는데, 바로 교수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는 것이었다. 내용은 민주주의를 실현하자는 기본적인 것이었으나, 전두환 철권통치하에서 수많은 학생들이 데모를 하다가 잡혀들어가는 와중에, 대학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하리라고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시점에 터져나왔다. 가히 폭탄선언이었다. 아마도 김준엽 선생이 총장 자리에서 쫓겨난 것과도 관련되어 있지 않았나 싶은데, 그 선언은 한국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전두환 정권이 불법으로 권좌를 탈취했다는 것을 지식인 사회에서 공개적으로 발표한 첫번째 선언이었다. 학생운동, 민주화 운동은 큰 힘을 얻어 전두환 정권을 압박했다. 1987년 4월의 시국선언보다 훨씬 값지고 용기있는 지식인들의 시의적절한 집단행동이었다. 20여명의 명단에는 김우창 선생도 들어 있어서 나는 감동했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시기에, 절묘하게 타이밍을 맞추어 나온 고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1980년대에 기록된 고대의 가장 자랑스러운 유산이자 재산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20여년 만에 터져나오는 요즘, 고대 교수들은 속앓이를 엄청 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나의 동기와 후배들이 교수가 되어 연구하고 가르치는데, 그 친구와 후배들은 분명 1980년대의 시국선언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고민은 두 가지로 요약될 것이다. 첫번째는 이명박씨가 고대 출신이라는 점. 두번째는 '가장 먼저'라는 타이밍을 놓쳤다는 점. 80년대를 생각한다면 두번째 문제도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먼저 한다는 타이밍을 놓쳤다고는 하나, 첫번째 문제와 연관지어 생각한다면 늦게 하는 시국선언 또한 값진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여, 움직임이 있다는 말이 나오는 모양이다.

  그러나 교수들의 시국선언 파괴력은 확실하게 떨어진 것 같다. 조선일보 사설이 감히 개찌를 붙을 정도니 말이다. 과거 1단 기사로만 처리하던 조선일보가 교수들의 시국선언에 대해 사설에서 정면으로 까는 것을 보니 격세지감이 든다. 

  어찌 되었든 고대 교수들의 행동이 주목거리이다. 하든 말든, 해도 어떻게 하든, 기대가 된다.  

  
   
 
Posted by 성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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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fhd 2009.06.07 0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5년 당시 시국선언을 하던 교수들을 저만치 떨어져 구경하던 학생이였습니다.
    10명도 안되는 교수들이 잔디밭에 앉아 시국선언을 하고,
    학생들은 구경하고...
    곧 최루탄, 소위 지랄탄이 머리 위로 날아와 터졌습니다.
    짭새들이 교문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고
    예비군복을 입은 예비역들이 주축이 되어 학생들은 짱돌을 던지며 짭새들의 교문 진입을 막고...
    그때 머리 위에서쏟아져 내리는 최루 가루를 양복 윗저고리 벗어 얼굴을 감싸면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려 했던 교수님들이 생각납니다.
    80년대의 기억입니다.

    민족고대, 개뿔...
    요즘처럼 고대출신이란 것이 부끄러운 적은 없습니다.
    이명박이 고대출신이라서가 아니라
    시국선언하는데 이명박이 고대출신이라 고민한다는 사실에...

  2. 고대 !@#$ 명박 2009.06.07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 육사
    김영삼 = 서울대
    김대중, 노무현 = ??

    역대 대통령들의 잘잘못을 출신학교와 연관지어 생각하지 않는데
    왜 명박 = 고대 로 보는게 후진적인 한국문화임.

    육사나 서울대나 고대나 그저 그때 대통령이 졸업한 학교에 지나지 않음.
    고대출신이 명박을 다른 국민보다 특별히 생각하는 것도 없다고 봄.

    정치인들이 그렇게 몰고가는 것에 세뇌된 것일뿐.

    • 왕왕왕 2009.06.07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통이 육사 출신인가요?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리고, 이대통령이 취임초기부터 엄청나게 유난을 떨었던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맞습니까?
      고대 총장도 그렇고, 천신일회장도 그렇고 말이죠.

    • Lennon 2009.06.07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설마... 모르고 하시는 말씀인가...?
      지금까지 대통령이 돼서 자기 학교를 이렇게 노골적으로 챙긴 적이 있나?
      고소영 정권이란 말 같은걸 들은 정권이 있나?
      게다가 타이밍 맞춰서 요즘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상당히 멋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걸 모르시나?

      그바람에 엄하게 고대 출신들이... 좀 안됐다.

    • adad 2009.06.07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정희 육사 나온거 맞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무튼.. 그시절 육사야 공부는 좀 잘해야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김영삼시절까지만 해도 국립대 조차 돈없어서 학교 못간 사람이 많은 시절이었습니다.
      즉, 김영삼씨는 돈이 좀 있는관계로 서울대 들어간거지 ..무슨 공부잘해서 들어간줄 아십니까 -_-
      이명박도 마찬가지인거지 뭐 .

    • 성우제 2009.06.07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ennon 님

      엄하게 안됐다고 하시니 고맙습니다. 허허

      그런데 고소영이라는 이름 또한 조금 과장된 측면이 없지는 않습니다.

      고대는 전통적으로 법대와 정경대가 승해서, 관료들이 서울대에 이어 많습니다. 언론계도 마찬가지고요. 역대 어느 정부를 보아도 그 숫자가 서울대 다음이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서울대 출신들이 가장 많습니다.

      이명박씨를 둘러싼 핵심 인사들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고대 출신일 겁니다. 자격도 되지 않는 사람들을 억지로 데려다 썼다면 문제가 되겠으나, 자격을 갖추었다면 비난할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특정 대학 출신이 많다는 것을 옹호하자는 것이 아니라 사실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김영삼 정부 시절, 서울대 출신들이 많다고 비난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이 그러한데도, 구체적인 숫자가 아니라 고소영이라는 자극적인 용어를 만들어 공격을 해대니, 특정 대학 출신들이 특히 많아 보이는 것이죠. 과거에도 그 정도의 비율은 되었는데요. 노정연씨의 아파트에다가 '호화'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지적이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이명박씨는 조심했어야 했습니다. 모교를 진정으로 아낀다면, 대통령이 된 후, 절대 돌아보지 말았어야 합니다. 고대 동창회에 찾아간 것만으로도, 한국의 정서상 공격 받을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고, 그것은 곧 해교 행위에 해당하는 거죠.

      또한 모교를 정말 아낀다면 비판 받을 만한 인사는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본인 입장에서야, 이전 정부에 비해 특혜를 준 것이 없다고 주장하겠으나, 남들 보기에는 특혜를 주는 것처럼 비칠 수도 있으니 그것을 미리 피했어야 했습니다. 이런 것들은, 대학 다니면서, 기본 소양으로 다 배우는 것인데, 대학에서 교양 과목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명박씨가 모교를 사랑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생각이 짧은데다 모교를 이용하려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제대로 하려면 김경문 감독처럼 해야 했습니다.
      자기 선수들 중에서 고대 후배들을 오히려 역차별했다고 합니다.
      남듣한테 후배 챙긴다고 손가락질 받을까봐 그랬던 거죠.소속팀이든 대표팀이든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오히려 대학 후배들이 역차별을 견디다 못해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두산베어스에서는 생겨났다는군요.
      그래서 김감독이 명장 소리 듣는 게 아닌가 싶어요.

      차범근 감독이나 선동열 감독이 모교 후배 챙긴다는 이야기 들은 바 없습니다.

      스포츠 지도자들도 사람 운용을 이렇게 하는데, 한 나라의 지도자라는 이가 스포츠 지도자보다 생각이 짧으니, 그게 안타깝지요.

  3. 기폭제든 뭐든간에 2009.06.07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먼저 해야하고 적절한 타이밍이 그렇게 중요한가?시대의 양심이 부른다면 아무때라도 번쩍 손드는 그런 학교를 바라고 싶다.과연 대의명분찾고 실익찾고 손익분기점찾아서 뭘 원하는가????

    • 성우제 2009.06.07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먼저고 나중이고 간에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죠. 시국선언이 시의적절하지 않다면 그걸 왜 하겠어요? 타이밍 놓치면 할 필요 없어요. 대의명분이나 실익이나 손익분기점 찾는 거 아니거든요.

  4. onedfeel 2009.06.07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에서,,, 제목을 바꾸어...

    음...어쩐지 제목이 이상해서 읽었는데...

  5. 성우제 2009.06.07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국선언한 고대 교수들, 고민 참 많을 것'.

    Daum에 들어갔다니, 글 제목이 위와 같이 바뀌었군요.

    '고대 교수들, 고민 참 많겠다'는 제목과 큰 차이가 있는데, 왜 자기들 마음대로 제목을 바꾸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고대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했나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면 일단 고민은 끝났을텐데?

    제목이 바뀐 것이, 이번만이 아닙니다.

    내가 Daum의 청탁을 받아, 고료 받고 쓰는 것도 아닌데, 왜 제목을 자꾸 마음대로 바꾸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그 의도야 독자들에게 더 많이 읽히겠다는 것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내용하고 달라져서 좀 우스워지는데...

  6. kubizstu 2009.06.07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내기긴 하지만 나름 학교 역사에 대해서 많이 알려고 노력했는데 80년대에 시국선언을 가장 먼저 했었다는건 처음 알았네요.....
    요즘 교수님들이 2년마다 재임용평가가 있는데 재단이랑 교우회가 다 이번 정부랑 친밀한 편이라서...

    • 성우제 2009.06.07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장 먼저 이기도 했지만 그 파괴력과 파장은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컸습니다. 각 형무소들이 데모 학생들로 들끓던 시대였으니까요. 아무도 예상 못했던 때에 터져나왔거든요. 그때 교수들이 받은 압박은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이 컸을 겁니다. 재임용 평가 정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지요. 학교에서 쫓겨나는 것은 물론이고 감옥에 갈 각오를 했어야 하니까요. 1985년에 80년대 들어서는 처음으로 바로 그같은 두려움, 악조건 들을 무릅쓰고 고대 교수들이 시국을 정면 돌파하는 선언문을 채택한 거죠.

      요즘 고대 교수들은, 다른 대학 교수들에 비해 고민이 깊을 겁니다. 단지 이명박씨가 고대 출신이어서가 아니라, 새내기께서 말씀하신대로 학교 당국과 재단도 신경써야 하기 때문이지요. 다른 대학에서는 이런 부담은 없겠지요. 고대 교수들의 고민은 그래서 더 깊을 것이고, 하게 되면 그래서 또 의미가 남다를 겁니다.

      그러나 하고자 하는 뜻과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 할 수 있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겠지요. 선배 교수들은 재임용 탈락은 물론 감방 가는 것까지 감수하고 나섰는데요.

      과거, 강만길 교수가 해직당했을 때, 학교 당국은 교수 연구실을 없애지 않고 그대로 두었지요. 언젠가 복직을 하면 바로 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고, 또한 해직을 시킨 것은 정부이지, 학교 당국이 아니다, 학교에서는 여전히 '우리 대학 선생'이라고 여긴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음으로 양으로 월급도 나갔다고 들었습니다. 강만길 선생이 복직하여, 강의 시간에 이 말씀을 하시더군요. 학교가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멋있는 일이죠. 다른 대학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일이었지요.

      바로 이런 점들 때문에 그 대학 출신들이 유별나게 학교에 대해 애착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같은 점을 모르고 '잘 뭉친다'고만 합니다. 똑같은 사람들인데 이유없이 무조건 잘 뭉칠 일이 있겠어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죠. 저같은 감동적인 일들을 대학과 대학원 재학중에 무수히 많이 경험했지요.지난번 썼던 김준엽 총장의 일화도 그렇고요.

      요즘 학생들을 감동시키는 아름다운 전통들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이명박씨는 20만 졸업생 가운데 한 명일 뿐이거든요. 그 졸업생 1명 때문에 대학 전체가 욕먹을 수는 없죠.

  7. dlgkqhr 2009.06.07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면,,,,,시국선언했다는 교수라는 것들은 전체 교수들의 몇%나 되는지는 알고 말하나여?


    미치인,,,,,,

    • 성우제 2009.06.07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퍼센트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선언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죠. 1명아든 천명이든...

    • 뮝박 2009.06.07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민 대다수가 싫어하는 쇠고기를 수입하는 뮝박은 먼 시추에이션? 또 일제시대 통치에 순응한 대부분의 국민과 달리 독립투쟁한 극소수의 애국지사를 그런 식으로 봐야 하남요? 시국선언같은 중차대한 사안은 몇퍼센트를 따질 일이 아니죠..

  8. dlgkqhr 2009.06.07 2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따위 글이나 올리는 인간들은 뭘 치어먹고 사는지가 궁금합니다.

    면상은 사람일까 하는 의구심도 생기구여.

    또 이런 글에 찬동하는 것들은 또 국적이 대한민국이 맞는지도 궁금합니다.

    진정 이나라의 장래를 염려하는 거 맞나여?

    • 성우제 2009.06.07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허허, 밥 묵고 삽니다. 면상은 오른쪽 위를 보면 사진에 나와 있듯이 사람이고... 나라 장래 걱정하는 게 자기 방식하고 다르다고 '미치인'이라고 욕은 마세요. 삭제를 하지 않고 놔두는 이유는 오직 하나... 악플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라는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서...

  9. 고대!@#$명박 2009.06.08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가 대통령되었을때 같은 고대 출신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했었습니다.
    내 자식이, 친구가, 형제가, 친척이 잘 되었을때,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과 하등 다를바 없었지요.

    근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과 똘똘 뭉쳐서 무조건 지지한다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일부 그렇게 무조건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그 사람 성향이니 누가 뭐라겠나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아마 절반은 될 거라고 봅니다.

    다만 반대만 하는 야당들이 고소영이라는 자극적인 용어를 만들어서
    무조건 고대는 똘똘 뭉쳐서 명박을 지지한다고 몰아 붙이는 여론을 형성시킨 거지요.
    효과있지 않았나요 지금도 효과있지요?

    한나라당이 지금 야당이라도 아마 그런 용어를 만들었을 거라고 봅니다.
    제대로 된 정치가 없는 우리나라니까 무조건 반대해야지요.
    상대방을 패거리로 만들어 놔야 야당하기 쉬우니까요.

    3대 패거리 문화라고 다들 들어보셨지요
    고대, 해병대, 전라도...
    이것들이 때론 좋게 쓰이기도 하고 나쁘게도 쓰이고 하지만
    정치적인 야당이 상대방 공격하기로는 딱 좋지요.
    해병대, 전라도는 국방, 지역색 이기때문에 대놓고 나쁘게 표현 했다가는 만년 야당할겁니다.

    근데 고대는 다르지요.
    고대 졸업생수 몇만명 정도일겁니다.
    몇만명 공격해서 손해볼 일 있나요.

    • 그렇군요... 2009.06.08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식의 차이가 있군요...
      MB같은 사람이 '고대'출신 이라는게 창피할 것 같았는데..-,.-

      '반대만 하는 야당'이 부담없이 '고대'를 깐다는 건데,
      MB가 고대를 이용한 것도 사실이고, 고대 역시 튀는 짓 많이 하지 않았나요?

  10. 고대!@#$명박 2009.06.08 0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인식의 차이가 있습니다.

    MB같은 사람을 창피해야 할지 말지는 보고 생각하는 사람마다 나름 인식의 차이가 있을 겁니다.
    근데 저는 창피하다고 생각은 안드네요.
    그냥 현직 대통령 MB로만 보이지 고대의 MB로 생각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사람들 대부분이 지역, 학교를 갈라서 끼리끼리 뭉쳐서 이득을 볼라고 한다는건 다아는 사실이니까
    고대를 이용한 것 아마도 분명 맞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고대가 튀는 짓 한거랑 MB랑은 또 무슨 관련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연아를 낳았다, 서울대 경영보다 좋다는 둥 이런 튀는 욕먹을 짓은 기억납니다.
    근데 MB와 연계해서 패거리를 짜가지고 튀는 짓을 한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같은 고대 동문이라는 입장에서 이제는 MB가 창피하지도 자랑스럽지도 않습니다.
    그냥 욕먹는 대통령이다고만 생각합니다.

    시국선언하는 교수들은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 교수들입니다.

    근데 주변에 보면 적어도 제 주변의 40대 이상의 꽤 많은 사람들은 MB가 잘못하는게 없다고
    생각안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11. 고대!@#$명박 2009.06.08 0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주변에 보면 적어도 제 주변의 40대 이상의 꽤 많은 사람들은 MB가 잘못하는게 없다고
    생각안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 > 오타수정합니다) ~~~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ㅋㅋ

  12. 파리아줌마 2009.06.08 0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대 교수님들의 상황이 그렇군요,,
    대통령의 모교라 눈치도 보이고,,, 80년대를 생각하자니
    먼저 시작하지 않은 것에 대한 자존심의 문제도 있군요,,
    입장이 난처하겠습니다..ㅎㅎ

    강건너 불 구경,,
    그때는 봄나무님을 잘 몰랐습니다..
    그속의 뜨거움을 이미 느껴 보셨고,,
    지금도 뜨거움을 느껴보시려고 하시는 모습입니다,,

    • 성우제 2009.06.08 1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뇨, 지난번의 지적이 정확했습니다.
      저도 그것을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 직접 느끼지 못하는 것은 말하지 않으려고
      나름 노력중입니다.

      외국에 사는 사람들끼리는 말 그대로
      서로의 처지를 잘 이해하게 되는 모양입니다.

  13. 아;;; 학벌... 2009.06.08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쯤 이사회가 학벌이란 철의굴래를 벗어던질수 있게될것인가

  14. ㄱㄴㅅㄴ 2010.06.04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시국선언 보면서 당시 대자보 앞에서 들렸던 대화가 생각나네요...
    '푸우..어느 단과대학은 역시 안했네..'
    '어쩌겠냐 여기서 미운털박히면 그건 진짜 직격탄일텐데...'
    '허기사...'

    사실상 고대 분위기 자체도 굉장히 보수파적 분위기가 흘러버리는 경향이 지금 강해서..
    몇몇 운동권 학과나 동아리 들 외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우리가 불의라고 느낄만한 것이 일어난다면 다시 한번 벌떼처럼 들고 일어서겠지만....
    잠자는 고대인 야성을 깨우기에는 지금 작태도 아직 모자란가 보네요..하하...

  15. 2012.02.25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