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정아

예일대, 한국 데리고 장난치나? 2년 전, 몇개월 동안 한국을 들었다 놨다 했던 이른바 신정아 사건이 그렇게 커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예일대의 말장난이었습니다. 세계 최고 명문대라는 예일대가, 애초 동국대에서 신정아씨를 교수로 임용할 즈음 보낸 팩스에서 "우리 졸업생 아니다"라고만 했어도 문제가 이렇게까지 불거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당시 예일대 대학원 부학장이 "우리 졸업생 맞다"며 사인을 하여 동국대에 회신을 했기 때문에 동국대는 아무런 의심없이 신씨를 교수로 임용했습니다. 이것이 첫번째. 두번째. 신정아 사건이 터졌을 때 예일대는 이례적으로 언론 홍보관을 내세웁니다. 골자는 신정아는 우리 졸업생이 아니며, "우리 졸업생 맞다"고 동국대에 회신한 적도 없다는 것입니다. 예일대의 이같은 발표 때문에 혼란은 더욱 .. 더보기
개인 이메일 훔치는 검찰이나 검찰 욕하는 사람들이나… 외국에 살다보면, 한국이 어떨 때는 참 대단하다,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어떨 때는 이해가 안될 정도로 '후지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느 사회나 모든 부문이 고르게 발전하기란 불가능하겠으나 한국은 부문 간의 편차 혹은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것처럼 보인다. 남의 나라가 수백년에 걸쳐 이룩한 산업화를 불과 수십년만에 이루었으니, 이제는 정보화시대를 리드하는 나라가 되었으니 부문간에 벌어지는 그 격차를 돌아볼 틈도 없을 것이다. 돌아볼 틈은 고사하고 과거에는 체면과 염치 때문에라도 반드시 지켰던 기본 상식과 도덕이 무너지는 '골때리는' 사태가 자꾸 빚어진다. 캐나다에는 아직도 편지 문화가 살아 있어서 우편배달부는 여전히 좋은 직업으로 대우 받는다. 우체통도 건재하고 51센트짜리 우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