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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숙

제주올레 완주기 '폭삭 속았수다'를 쓴 이유 제주올레 완주기 『폭삭 속았수다』가 책이 되어 나왔습니다. 지난 한 주, 새로 나온 책을 맞으러 한국에 갔다가 캐나다 토론토 집으로 막 들어온 참입니다. 강출판사에서 책을 냈는데 총 490쪽에 이릅니다. 컬러 사진을 많이 쓰고 편집도 좋습니다. 강출판사의 솜씨를 믿고 기대하기는 했지만 기대 이상치의 결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책이 나온 지금, 캐나다에 사는 내가 왜 이 책을 썼나를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열흘 동안 한국에 다녀오면서 몸이 몹시 피곤합니다. 제주올레길을 걸으러 갔던 작년 5월이라고 몸이 지금보다 피곤하지 않을 리는 없었을 것입니다. 425km나 되는 길을 어떻게 다 걸었으며, 20일 동안 길 위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 이야기를 또 어떻게 글로 적었나 하고 책을 보면서 나 스스로 조금 놀랐습니다.. 더보기
캐나다에 제주올레가 생겼습니다! 제주올레가 캐나다 토론토에 좋은 추석 선물을 주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제주올레 길이 생겼습니다. 이제, 캐나다 토론토에 살면서도 진짜 제주올레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2011년 9월10일(토) 오전 10시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브루스 트레일에 제주올레 '우정의 길'이 열렸습니다. 오렌지빌이라는 작고 예쁜 도시에서 10분 거리, 토론토에서 동북쪽으로 1시간 가량 떨어진 하클리밸리라는 아주 아름다운 길입니다. 숲이 깊고 계곡이 있습니다. 굴곡이 있어 등산 기분도 납니다. 작년 11월 브루스트레일 관계자들이 제주도를 방문해, 제주올레 2구간을 브루스트레일로 이름 지은 데 이어 9월10일 제주올레의 서명숙 이사장과 김민정 홍보팀장이 캐나다를 방문해 이곳에 제주올레 표식인 '간세'를 박았습니다. 위.. 더보기
캐나다 사람, 제주올레에 가다 가보지도 않고 제주올레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썼던 터여서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 길과 풍광을 아무리 자랑하고 칭찬한다 한들 "가봤어요?"라는 질문 하나에 무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2주짜리 빠듯한 출장길에 시간을 조이고 조였더니, 제주에 갈 여유가 조금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1박2일인 데다, 약속한 원고 하나를 마감하지 못해 일감을 제주도까지 끌고 가야 했습니다. 오전 5시에 서울 숙소에서 나와 지하철에서, 비행기에서, 리무진에서 넷북을 정신없이 두드렸더니 원고지 25매 정도의 기사가 만들어졌습니다. 제주올레 사무국에서 마무리해 송고한 다음, 늦은 점심을 먹고 그 유명하다는 제주올레길에 올랐습니다. 제주올레의 이수진 비주얼커뮤티케이션실장은 가장 대중적이라는 7코스를 권했습니다. ".. 더보기
캐나다에서 바라 본 제주올레와 서명숙 (토론토=성우제) 블로그를 함께 하는 김상현씨가 메일을 하나 보내왔습니다. 서명숙 선배 블로그에 댓글을 남겼더니 답장이 왔다고 했습니다. 반가운 김에 전화를 했더니, 예의 그 큰 목소리로 "야, 우제야"라며 단박에 목소리를 알아맞췄습니다. 2002년 뜻한 바가 있어 그녀가 토론토로 2주간 '정신적 망명(정치적 망명이 아닙니다)'을 단행한 이후 잠시나마 처음 나눠본 대화입니다. 1989년 5월 한 직장에서 처음 만나 꼬박 13년 동안 지지고 볶으며 한솥밥을 먹은 사이여서 지금도 나에게 "우제야"라고 서슴없이 이름을 부릅니다. 서명숙 여사의 애초 별명은 '맹숙 언니'입니다. 맹하다고 맹숙이 아닙니다. 이름을 코믹하게 만들어 그렇고, 맹렬하다고 맹숙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정치부 여기자 1호를 기록하더니 그 맹렬.. 더보기